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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2013 대구사진미디어전 ‘대구 미래 색’
- 전시기간2013년 09월 04일(수) ~ 2013년 09월 15일(일)
- 관람시간10:00~19:00 (일요일 10:00~16:00)
- 장 소3전시실
- 작 가김숭열, 김영훈, 안유진 외 2명
- 장 르사진
전시정보
2013 대구사진미디어전 ‘대구 미래 색’
2013년 9월4일~15일
기획: 대구사진미디어연구소
참여작가: 김숭열, 김영훈, 안유진, 윤동희, 이흥우
초대일시: 9월4일 오후6시
‘대구사진영상문화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김영태, 전시기획자 현대사진포럼대표
대구는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예술사진이 꽃피기 시작했고, 해방 후에도 1970년대까지는 예술사진, 사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진문화를 주도했다. 또 현대미술운동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특히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대학에서 사진전문가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서 현대사진의 징후가 자생적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사진의 현대화, 국제화, 세계화 시기인 1990년 초반에는 40대미만 젊은 사진가들이 참여하는 ‘젊은 사진가展’을 개최하여 한국사진의 현대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2006년도부터는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사진비엔날레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번에 대구사진미디어 연구소가 기획하는 대구사진미디어전은 이러한 대구사진영상문화의 역동적인 전통을 계승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조망하는 전시이다.
김숭열은 현대화된 재래시장의 풍경을 장 노출을 선택해서 재현했다. 현대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재래시장을 감성적으로 재현하여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획일적인 공간으로 변질된 재래사장의 외관으로 인하여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동시대 한국사회의 문화적인 획일성을 환기시켜주는 결과물이다.
김영훈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댄서를 동원하여 공간에 대한 해석을 시도했다. 작가가 섭외한 댄서는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현실 공간이 아닌 또 다른 세계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카메라 메커니즘의 과장된 표현과 모델의 동작이 어우러져서 보는 이를 공간 속으로 유혹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지점에 존재하는 것 같은 또 다른 세계가 느껴진다.
안유진은 현실세계에서 발생하는 관계와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풀어냈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관계의 끝 지점을 알 수 없다. 그래서 미래는 불안하고 공포로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이러한 관계와 소통 그리고 불안함에 대해서 우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절제된 영상미로 인하여 타자의 상상력을 좀 더 자극한다.
윤동희는 사회, 국가. 종교적인 믿음에 대한 반항을 한다. 강요된 믿음을 경험한 작가는 그것이 상처가 되어 오랫동안 자신의 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하여 강요된 믿음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였다. 보는 이들은 미처 인식 하지 못한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서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흥우는 풍력발전소를 매개로 동시대를 바라본다. 현대사회는 환경이 주된 화두 중에 하나다. 하지만 현재도 우리의 환경은 여기저기에서 파괴되고 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환경 파괴도 있지만, 국가권력에 의한 환경파괴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그러한 현실을 환기시켜준다.
이번에 기획하는 ‘대구 미래 색展’은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조망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역동적인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