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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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선정적 주장 (L'insistance de l'excitante)
  • 전시기간2013년 08월 20일(화) ~ 2013년 08월 25일(일)
  • 관람시간10:00~19:00 (일요일 10:00~16:00)
  • 장 소2전시실
  • 작 가루돌츠 몽테, 한명식
  • 장 르설치

전시정보

루돌츠 몽테와 한명식의 2인전

루돌프 몽떼는 자신의 조형작품으로 인하여 인간의 무력적인 의지와 그 모호함에 대하여 되묻는다. 재미와 혐오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현대사회는 다양한 대중적 매체(영화, 텔레비전, 만화, 비디오 게임)를 통하여 끊임없이 그 무력적인 본성을 매력이라는 가면으로 드러낸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한다. 포탄이나 미사일 또는 수류탄과 같은 적나라한 무기를 끊임없이 선보임으로써 우리에게 그 매력의 수용을 부추기고 미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스스로의 폭력성에 대한 성찰을 더 확대해서 직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즉 선정적이고도 구태의연한 우리들의 기묘한 본성을 토대로 탄환이라는 모티브를 섹슈얼하고도 익살스런 구형체로 조형화한 것이다.
그리고 압사된 모기의 이미지는 이러한 무력에 대한 결과이다. 처절한 모기의 죽음으로 묘사되는 해학적이고도 익살스런 이미지.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인자의 무심하고도 장난기어린 해학일 뿐이다.
처참한 약자의 죽음에 덧붙여진 강자의 장난기어린 낙서 앞에서, 우리의 감정은 재미있어야 하는지... 또는 혐오스러워야 하는지...

한명식의 풍경은 건축이라는 둔중한 것과 상치된 자연의 이미지다.
인간을 담는 것으로부터 형이상학적인 목적으로 건축의 역할이 바뀌면서 자연과 건축과의 관계는 하나의 대립 항이 되었다. 더 이상 인간을 향한 형상이 아니라, 스스로의 가치체계를 정립해 나가고, 우월한 감상의 대상으로 변하면서 더 이상 살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정신적인 차림새를 예배 받는 존재로 격상되었다. 그래서 인간은 건축의 그 불편함을 경건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그 날카로움을 경건하게 견뎌야 하며, 그 난해함을 경건하게 수긍해야만 한다. 제도와 사회적인 이해관계가 건축형태의 동기가 되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건축공간에서 소외된다. 자연의 조건과 인간의 용건을 수용하고 있어야 할 건축의 정체성이 기능적인 것과는 분리된 체 본받아야 할 자의식으로 중무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명식은 건축의 이러한 이상한 승격을 아이러니로 간주하며, 그러한 본질에서 이탈된 건축의 외도로부터 회복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자연의 정연한 조건과 인간의 세속적인 용건을 수용할 때 비로소 건축일 수 있음이다.
그래서 그는 건축의 이상한 존재감을 자연의 호젓한 패턴 속에 동화시키고자 시도했다. 지적이고 싶어 하는 건축가들에 의하여 충동으로 결정된 다음, 그 결정을 정당화는 목적으로 형성된 각종의 하부구조를 바람이나 안개 어둠으로 지우거나 덮어버림으로써 건축의 고유함을 이끌어내고자 한 것이다. 


Rodolphe MONTET

1971년 11월 27일생.  프랑스 리옹 국립응용미술학교 실내건축디자인.


한 명 식

1968년 5월 9일생.  프랑스 리옹 응용예술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석사 졸업.  대구한의대학교 실내건축학과 부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