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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기억공작소-유영환 Contemplation
  • 전시기간2012년 12월 21일(금) ~ 2013년 01월 20일(일)
  • 관람시간10시~19시
  • 오픈일시12.21(금) 오후6시
  • 장 소4전시실
  • 작 가유영환
  • 장 르조각

전시정보

봉산문화회관기획 | 기억 공작소展
Contemplation - 유 영 환展 
 

Yoo,YH2.jpg
Work-1210, Mixed Media, 290x24x180cm, 2012



  ○ 기  간 :  2012년 12월 21일(금) ~ 2013년 1월 20일(일) 31일간(월 휴관)
  ○ 관람시간 :  10:00 ~ 19:00
  ○ 장  소 :  2층 제4전시실
  ○ 작가와만남 : 2012년 12월 21일(금) 오후 6시
  ○ 워 크 숍 :  2013년 1월 12일(토) 오후 3시
  ○ 주  최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워크숍 소개
전시작가의 작업과정과 작품을 이해하는 좀더 적극적인 감상방식으로서 시민이 참여하는 예술체험프로그램입니다.

 제    목 : 현대조각의 이해 - 작가의 작업을 중심으로
 일    정 :
2013년 1월 12일 토요일 오후 15시
 장    소 : 제4전시실
 대    상 : 일반인
 참 가 비 : 무료
 참가문의 : 053)661-3517
 내    용 : 현대조각 및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

 


 전시 소개 
‘기억 공작소(記憶工作所)’는 예술을 통하여 무수한 ‘생’의 사건이 축적된 현재, 이곳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작하려는 실천의 자리이며, 상상과 그 재생을 통하여 예술의 미래 정서를 주목하려는 미술가의 시도이다. 예술이 한 인간의 삶과 동화되어 생명의 생생한 가치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예술은 또한 그 기억의 보고(寶庫)이며 지속적으로 그 기억을 새롭게 공작하는 실천이기도하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예술은 자신이 탄생한 환경의 오래된 가치를 근원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그 재생과 공작의 실천을 통하여 환경으로서 다시 기억하게 한다.

다르게 생각하라, 또 다른 기억을 위하여 Think different, for different memories

예술은 생의 사건을 가치 있게 살려내려는 기억공작소이다. 그러니 멈추어 돌이켜보고 다르게 생각하라! 둘러앉아 함께 생각을 모아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금껏 우리 자신들에 대해 가졌던 전망 중에서 가장 거창한 전망의 가장 독특한 해석과 그들의 다른 기억을 공작하라!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다른 역사를 공작한다.

Contemplation 1
그는 조각가다. 그는 가끔 한 곳을 바라보며 사색한다. 그의 말에 의하면, 이 상태는 머릿속으로 3D화면처럼 입체상을 투영하여 상상 속의 조각 작품을 설계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는 머릿속에서 설계하고 있는 대상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냉정한 마음으로 관찰하고 주의 깊게 바라봄으로써 사색, 명상, 응시, 관조, 심사숙고의 지적인 창작을 설계?진행한다. 머릿속에서 설계 중인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는 일체의 인간적·서사적인 관심을 떠난 무덤덤한 탈종속적 상태에서, 대상의 객체적인 현실과 관찰하는 주체의 관념적인 현실을 배제하고 행해지는데, 이때 대상은 물체, 물질을 중시하는 현상적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고찰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대상의 시간, 공간, 이유, 목적에 대한 일상적 관찰이 중지되면서 대상의 순수한 본질을 직접 파악하는데, 이를 순수한 인식의 작동 상태라 할 수 있다. 대상의 본질과 충분한 교감을 통해 스스로 흡족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작가는 그 머릿속에 있는 대상을 물체 상태로 조각하여 현실 속의 자립된 실체로 창작해 내보인다.

Contemplation 2
나는 관객이고, 가끔 한 곳을 바라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정면의 흰 벽면 위에 평면체의 사각 덩어리가 보인다. 이 덩어리는 조각가 유영환이 행한 Contemplation의 결과적 실체이며, 자연이 아닌 인위적인 처리가 확연한 표면과 직선 면이 우선 지각되는 조형 창작물이다. 무게와 부드러운 존재감을 드러내는 덩어리(290×24×180㎝)는 두꺼운 세로형 직육면체 3개를 수평으로 연결하여 조합한 구조로서 전체적 인상은 하나의 반듯한 사각 덩어리이다. 좀 더 살펴보면 덩어리에 가한 최소의 표현 행위가 발견되는데, 우측 상단에는 돌출한 작은 크기의 직육면체 덩어리를 결합하여 기하학적 직선 형태를 강조하였고, 그 반대편 덩어리의 좌측면은 경쾌하면서 선명한 자율적 곡선 리듬으로 면을 처리하여 전체 덩어리의 긴장을 해소하고 있다. 또 덩어리 사이의 틈은 배경 여백이면서도 연결의 매체 혹은 가늘고 긴 세로 띠무늬처럼 큰 덩어리의 일부분으로 가담한다. 작가가 내보인 이 사각 덩어리는 어쩌면 수많은 지식과 지각, 지적 체험의 기억 층들이 중지(中止)와 배제(排除) 상태의 Contemplation에 용해되면서 도출된 세계의 기억일 것이다.
고개를 돌려 좌측 벽면을 보면 흰색 회화처럼 표면이 평평한 또 다른 사각 덩어리(60×10×87㎝) 1점이 설치되어 있다. 정면에 있는 사각 덩어리와 동일한 창작 방식이 작동한 물질 존재이며, 평면체 표면의 1/3 정도 하단에 가로로 파여진 부정형의 틈이 최소의 변화와 균형의 장치로 작용한다. 그리고 전시장의 바닥 가운데에는 상대적으로 짙고 중후한 덩어리가 놓여있다. 청동 재질의 이 미묘한 덩어리는 한 단계 더 구체적이고 밀도 있는 존재감,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의 물성  존재 자체이다. 한편, 전시실의 다른 벽면에는 작가의 과거 작업에 관한 아카이브 영상을 소개하면서 작가의 ‘존재’ 기억을 현재의 층으로 재생한다. 이상이 조각가 유영환의  ‘Contemplation’을 Contemplation하는 사건의 전모이다.

‘존재’ 기억
이 전시는 어떤 논리적 사변(論理的 思辨)보다 앞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현실 공간의 조형 물질 혹은 물성적 존재를 체험하는 사건이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진행되었던 순수한 ‘본질’ 인식은 실체로서 입체 조형으로 이어지고, 공간 속에 존재하는 물질 상황으로 파악되면서 시간적 기억으로 전개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하여 시작의 근원과 끝의 궁극을 포괄하여 물질 존재의 상태로 응축시키고, 시간과 공간을 통합하는 시각적 조형을 전개한다. 그는 이번 ‘Contemplation’작업에서 물질 혹은 물체가 내포하는 존재의 다양한 변이를 구체화하고, 조각과 예술의 전형, 그 기억의 층에 관한 담론으로 해석의 폭을 확장한다. 이것은 인간 생존과 연관하여 가장 기본적이면서 익숙한, 어디선가에서 보았음직한 단순하고 본질적인 순수 구조, 그리고 그것의 창작과 역사에 관한 담론이다. 전시 준비를 위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창작의 지향에 대하여 “어느 것에도 종속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는 대상”이라 밝혔다. 그는 이 전시에서 Contemplation의 창작 기억이 순수한 본질 존재를 제시하는 현재 사건과 만나고 이를 Contemplation하는 관객의 미래 기억으로 다시 만나는 ‘존재’ 기억을 공작하려는 것이다. 다시, 본질 그리고 존재의 기억을 떠올려본다.

 

전시기획담당 정종구



 작가 노트 

Contemplation

세계와 존재, 인간과 자연에 대한 끝없는 되물음.

일정한 두께를 지닌 직사각형 평면물체들을 기본 소재로 한 최근의 연작들은 물질적 대상체 와의 교감을 통한 깊은 사색의 결과물 이다.
조형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나는 언제나 열려있는 사고와 통합적 시각을 지향 한다.
시작과 끝, 근원적인 것과 궁극적인 결말을 항상 동시에 놓고 사고하며, 시각적인 전개와 공간적인 전개를 동시에 진행시킨다.
이러한 전개 과정에서는 동시성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사색을 통해 이러한 대립항 사이에 존재하는 사소한 감정과 정서들을
다 걸러내게 되는데, 아기자기한 것, 미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 들을
모두 다 걸러내게 되는 것 이다.
물질에 투영된 이미지는 물질 자체를 가린다. 진정한 물질성에 도달하기 위해서 탈 이미지의 시도는 불가피한 선택이 된다.

사색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작품)은 극히 단순하고 함축적인 형태를
취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는 많은 이야기 들이 용해되어 응축되어 있기 때문에 결코 단조롭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유영환


 작품 사진 
 

201212YooYH.JPG
Contemplation, installation view, 2012


 작가 프로필

유 영 환 / 劉 永 煥 / YOO, YOUNG HWAN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졸업 (석사)

개인전
2012 “Contemplation” 기억공작소,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2 개인전, 봉산문화회관, 대구
1995 개인전, 청남아트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1 ART DAEGU 2011, EXCO, 대구
2009 대구가톨릭대 교수미전
2006 E.H.S Project 전
1995 한국현대조각 초대전, 춘천MBC, 춘천
   동서현대미술연구회 4인전
1994 젊은 시각전, 갤러리미건, 서울
1989 공간의 언어전, 관훈갤러리, 서울

1999-2000 한국조각가협회전
1996-1997 한국조각의 비상전
1989-1997 로고스와 파토스전
1988-2012 서울조각회전

작품소장 및 공공조각
우강 송종익 선생상 제작 (대구흥사단 회관)
도산 안창호 선생 어록비 제작
운암지 수변공원 (대구 칠곡)
김천시 환경공원
롯데백화점 (대구 상인)
대구 반야월 이마트
한국전력공사 대구지사
월성 GS자이 아파트
월성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 표석 제작
대림 e편한세상 (대구 성당)
삼성 래미안 (대구 봉덕)

교육 및 기타경력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대경대 강사역임
대구광역시 문화상 심사위원 역임
대한주택공사 미술장식품 심사위원 역임
대구광역시 도시디자인위원회 위원 역임                                          
대구광역시 미술장식심의위원회 위원 역임
대구미술관 성과평가위원회 위원
서울조각회 회원, 동서현대미술연구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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