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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2011 유리상자-아트스타 Ver.7 김승현
- 전시기간2011년 12월 23일(금) ~ 2012년 01월 29일(일)
- 관람시간09시 ~ 20시
- 오픈일시2011년 12월 29일(목) 오후 6시
- 장 소아트스페이스
- 작 가김승현
- 장 르설치
전시정보
전시공모선정 작가展
「2011 유리상자-아트스타」Ver.7 김승현
House is not a home-series ‘empty’
House is not a home-series empty / 가변크기 / 나무, 천, 시멘트, 와이어 / 2011
주 제 : 예술가와 시민의 별★같은 만남
관람일정 : 2011. 12. 23 (금) ~ 2012. 1. 29 (일), 38일간
작가와 만남 : 2011. 12. 29 (목) 오후 6시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입 장 료 : 무료
시민참여 프로그램
- 제 목 : ‘주어진 공간을 가족으로 채우기 ’
- 일 정 : 2011년 12월 30일(금) 오후 3시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접수기간 : 12월 23일 ~ 28일까지 업무시간 중
- 참여대상 : 초등학생 이상
- 예약 및 문의: 053)661-3517
- 내 용 : 부모님은 직장으로 아이들은 학원으로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 집안에서 만나는 시간은 무척 짧다. 심지어 하루 종일 만나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가정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이유로 그림그리기를 통해,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가족과 내 역할 찾기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코디네이터 : 황현호 / E-mail : hwangssomu@naver.com
기 획 : 봉산문화회관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전시 소개
봉산Cultural Center에서 주최하는「2011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설치?영상?퍼포먼스를 포함한 동시대 예술과 만남에 주목합니다. 올해 공모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예술가와 시민의 별★같은 만남은 미술이 지닌 ‘공공성’에 주목하고 미술가의 공익적인 태도와 역할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며, 이는 미술가의 공공성이 다수의 관심과 지지자를 확보하면서 대중적 ‘스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리상자」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독창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봉산문화회관 자체 기획물입니다. 도심 속에 4개의 유리벽면으로 구성된 아트스페이스의 장소 특성을 살려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이 독특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느 시간이나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많은 대중적 관심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2011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일곱 번째 전시인 「2011유리상자-아트스타」Ver.7展은 한국화를 전공한 김승현(1983生) 작가의 설치작품 House is not a home-series empty에 관한 것이며, ‘빈, 공허한, 무의미한’의 위기감을 ‘house’와 ‘home’의 차이와 팝송의 가사에 연계하여 우리시대를 담은 풍경화입니다. 이는 작가 자신이 세계와의 관계에서 직감한 정서적 위기감에 관한 조형적 서술이자 미감美感이며, 개발주의와 남성성 혹은 욕망과 권위에 대한 예술적 은유 장치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 설정은 4면의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안과 밖이 시각적으로 통하는 쇼 케이스 안에 어떤 사건 상태의 아파트 건축물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짓다가 허물어진 아파트 건설 현장을 연상시키는 이 조형물은 회색 시멘트를 칠한 천으로 만든 가로50×세로50×높이900㎝ 크기의 아파트 구조물과 아파트의 4귀퉁이를 지지하는 3m20㎝ 높이의 노란색 파이프 구조물 4개, 열기구 풍선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노란색 파이프 구조물보다 더 높이 위치한 아파트의 상부는 힘없이 바닥으로 쓰러져 있고, 쓰러진 건축물 끝부분을 열기구 풍선이 들어올리고 있는 장면입니다. 지름이 60㎝정도 크기인 열기구는 바람이 빠졌는지 구겨지고 허술하게 보여 아파트 건축물의 상부를 하늘로 끌어올리기에는 버거워 보입니다. 또 열기구의 흰색 표면에는 구강 전문용품 브랜드 oral-B의 상표가 새겨져 있고, 힘겨워 보이는 oral-B열기구가 쓰러진 건축물을 들어올리려고 애쓰는 불편한 상태의 풍경화입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예민한 감성과 탐구, 관찰이 작가의 고정관념이 되고 그 묘사로부터 시작되는 작가의 풍경그리기는 대형사건을 전하는 시사만화의 한 컷처럼 간결해보입니다. 그 메시지는 가정의 소중함과 그리움, 정서적 안정과 채움에 관한 질문에서부터 정치? 사회제도적인 안타까움, 남성성의 위축과 위기감 등 다의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메시지의 원천은 우리의 욕망과 구조적 모순에 대한 사색, 잃어버린 것에 대한 갈증에 다름 아닙니다. 상실의 위기감에 관한 시?공간적 의미 해석, 타인과의 공감 제안은 동시대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아닌 동시대 예술의 힘에 대한 기대이기도 합니다. 또한 관객이 자기 삶의 위기에서 새로운 유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유리상자에 담긴 설치이미지는 세계를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교감하려는 예술가의 은유적 힘을 상상하게 합니다.
- 기획 담당 / 정종구 -
작가 노트
요즘은 주택보다 특히 아파트가 많다. 한정된 땅에 많은 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간은 더 많이 늘어난다. 하지만 그 공간을 사람이 채운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우리가 심리적으로 느끼는 집은 그 공간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공간을 채우며 만들어내는 무언가일 것이다. 빈 공간에 대한 욕망은 다른 사람의 공간과 비교 될 때, 기형적으로 변하게 된다. 그것으로 인해 내가 채우지 않지만 내 것인 공간이 생기게 되고, 내 공간이 넓어지면 내 위치가 높아지는 것 같은 환상이 만들어진다.
- 작가 김승현 -
참고 작품 이미지
House is not a home-series empty / 가변크기 / 나무, 천, 시멘트, 와이어 / 2011
작품 평문
김승현의 새로운 설치작업에 부쳐
과거의 위대한 예술가들은 모두 강렬한 감정과 열정의 소유자들이었다. 오늘날에도 작가들이 일반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서 더 민감하게 감각하고 강렬한 감정으로 대하는 것 일게다. 이들이 특별한 존재인 것은 아무도 집착하지 않는 그 문제들을 매체를 통해 표현하고 전달하는데 식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간단히 단념하지 않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주위의 관심이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하는 분야에서 여간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일을 계속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아마도 그들에겐 특별히 타고난 예술가의 피와 정신이 흐를 것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작년에 신라갤러리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갔을 때 갤러리 입구에 있는 주택의 담벼락에 검은 색 페인트로 쓴 HOUSE IS NOT A HOME이란 글이 크게 눈에 들어왔다. 굵은 고딕체의 글씨가 매우 선언적으로 표방하는 문장의 의미를 알아채지 못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오늘날 주택이 단순한 주거의 목적을 넘어 필요이상 호화로워지고 부의 수단으로 거래와 과시의 수단이 되는 동안 전통적 가치의 의미를 지닌 가정은 날로 해체되어 가는 현실을 두고 에둘러 그 위기를 경고하고 있음을 말이다. 그런데 유행지난 팝송의 노랫말에서 따온 글귀라는 데서 그 뜻도 이미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렇지만 작가는 이 한 발 늦은 듯 보이는 공감의 수준을 두고 자신의 감수성이 시대에 뒤쳐졌다고 생각하는 대신 우리의 현실문화가 서구의 그것을 한 템포 늦게 뒤좇아 가는 증거라고 여기는 순진함을 보인다. 우리는 서구의 경험과 시행착오 그리고 그 부작용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고 비판에도 익숙하다. 그러나 아무도 그 흐름을 제어하지 못하고 그런 우려하는 상황이 어디까지 가서야 멈추게 될지 예측하지 못한다. 심지어는 갈 데까지 가봐야 정신을 차리고 되돌아 올 거라는 절망적인 토로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때늦은 듯 보이는 작가의 주제가 오히려 선택의 명분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닌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고 모두가 무시하고 지나치는 현실의 위기를 예술가의 감수성은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켜 준다.
이 작가의 작품들은 두 가지 바탕위에 서 있다. 하나는 개념미술가의 정신이고 또 하나는 미디어 아트와 설치미술가의 태도이다. 그런 점에 볼 때 가장 현대 미술가답게 진정한 예술가의 정신을 지향하고 있는 작가임에 틀림없다. 개념미술은 현실의 모순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속성상 정치적일 수밖에 없으며 예리한 의식과 민감한 감각으로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김승현 작가가 다루어온 대부분의 주제들을 보면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그 속에서 겪는 갈등과 모순들이었다. 이런 주제의 개념들이 어떻게 미학적으로 표현되며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는 작가의 역량과 솜씨에 달렸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개성 있게 추구해야할 문제이다.
앞서 본 그 전시에서 작가는 시멘트 재료를 가지고 CEMENT라는 글자로 주조된 집 모양의 형상을 만들어 집의 개념을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잘 알고 있는 그 개념적인 내용을 단순히 도해하려 했다기보다 오브제를 통해 직관적인 전달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인 데서 그를 끈기 있는 미디어 작가로 평가하고 싶다.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글보다 조형작품은 언제나 그 자체로 전달력을 가지는 것이다. 개념적인 설명이 할 수 없는 말하자면 언어로 불가능한 지점을 미디어 작가는 조형적인 선택과 설치라는 방식을 통해서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 유리상자전에서는 지상에서 높이 치솟은 마천루의 형상을 상징하고 또 그것이 의미하는 또 다른 은유인 남성성의 추구가 결국 허무한 결론을 초래할 뿐이라는 내용으로 작업했다고 한다. 그의 테마가 들려주는 일정한 지향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또 전혀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이것을 설명 들으면서는 느낄 수 없는 설치작품이란 데서 오는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설치작가로서 그의 조형감각에 가장 필요한 것이 어쩌면 유머감각인지 모른다. 항상 진지하게 접근하는 그의 태도에 재치 있는 상상이 개입되면 작품에 재미와 생기가 높아질 것이다. 미리 가본 그의 전시장에서 여러 미디어의 구성 가운데 애드벌룬의 도입을 보고 깨달은 점이다. 아마도 개념을 재연하거나 실천과정에 떠올랐을 그 새로운 상징은 여러 가지 위트 넘치는 해석으로 이번 작품에 흥미를 더할 것임이 분명했다.
- 미술평론가 / 김영동 -
작가 소개
Seunghyun Kim _ 김승현
2008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1 Composition-series /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 영천
Born-series season2 / 대안공간 싹 / 대구
No-reply / 수성아트피아 뉴-프론티어 아트스페이스 / 대구
Structure-series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청주
2009 Product-series fragile / 독립문화공간 아지트 갤러리7436 / 부산
그룹전-
2011 Documenta 2011 ‘Space Odyssey / 청주 연초제조창 / 청주
유혹의 기술 / 아트스페이스 펄 / 대구
브릿지 프로젝트 / UM갤러리 / 서울
기억과 현실의 풍경 / 경북대학교미술관 / 대구
2010 청년미술프로젝트 ‘조각난풍경’ / 문화예술회관 / 대구
현대미술 영상&설치 / 문화예술회관 / 대구
new new generation my story / 신라갤러리 / 대구
chronicle / 대구 YMCA 빛살미술관 / 대구
젊은실천프로젝트 / 작은공간 이소 / 대구
4demo / 작은공간 이소 / 대구
2009 Rrizm / 경북대학교미술관 / 대구
극장전 / 삼성극장 / 부산
placebo / mart gallery / 광주 대인시장
생각 / 반지하갤러리 / 대전
2008 mjnaip vol.2 창작과 감상사이 / mjgallery / 대구
레지던스
2011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4기 / 영천
2010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4기 / 청주
2009 독립문화공간 아지트 / 부산
대구 서구 중리동 76-1 진달래아파트 102동 1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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