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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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김서규 전
  • 전시기간2011년 07월 27일(수) ~ 2011년 07월 31일(일)
  • 관람시간10:00~19:00
  • 입장료무료
  • 장 소1전시실
  • 작 가김서규
  • 장 르한국화

전시정보

 

 봉산문화회관 기획
김 서 규 展
2011년 7월 27일(수) ~ 7월 31일(일)

kimsuh

Installation View, IN THE MOUNTAIN, 340*1,800cm, ink on ricepaper, 2003







관람시간 : 10:00 ~ 19:00
장       소 : 봉산문화회관 3층, 제1 제2전시실
작       가 : 김서규   010-2924-4424
내       용 : 171*987㎝크기의 대형 한지 먹그림외 10점, 캔버스100호3점 30호7점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전시소개
깊은 먹색 사이로 이미지가 꿈틀댄다. 멀리 있던 산이 가까이 보이는 비온 뒤의 청명함 사이로 붓의 획이 보이고 획의 겹침과 싸움, 획의 위로가 보인다. 산골 할아버지가 오솔길 바위에 걸터앉아 땀을 식히고, 수염 기른 젊은이가 관람객을 인자롭게 쳐다보며, 시골 아낙의 나물 캐는 이미지가 보이기도해서 먹으로 그린 검은색 그림이 전혀 낯설지 않고 내 안으로 편안하게 다가온다.
1998년까지 줄곧 채색화 중심으로 작업을 하면서 색채와 필선의 긴장감을 탐구해왔던 작가는 1998년부터 ‘산에서 IN THE MOUNTAIN’라는 제명으로 수묵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자연이 가지는 생명성, 그 중에서 산이 가지는 생명성에 대한 탐구를 통하여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형상화하기 시작한다. 작가 김서규는 미국행을 앞두고 그간의 작업을 몇 가지 형식으로 분류하여 소개하는 대형전시를 마련한다. 작가의 그림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관객을 감싸는 듯한 몰입 환경형 산. 산을 있는 그대로 그리던 시기를 지나 온몸으로 느끼며 그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산 속에 들어가 위와 아래, 사방을 둘러보며 그린 듯한 그야말로 산 속 풍경이다. 산골짜기의 주름과 자연스러움이 좋아서 산을 그리기 시작한 작가는 산의 품속을 그리기 위해서 곽희의 삼원법을 한 화폭에 다 담아내듯이 환경으로서 산을 그린다. 그리고 그 그림 속에서 자신의 그림, 자신의 획을 발견해내려고 노력한다. 관객은 이러한 대형 산 그림 앞에서 몰입의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2. 생명성을 정갈하게 압축한 현색 산. 비슷한 시기에 산을 단순화하여 그린 먹그림을 살펴볼 수 있다. 수없이 많은 붓질은 획의 축적에서 우러나는 깊은 현색을 만나게 해준다. 그 색은 생명을 떠오르게 하는데, 산이 가진 만물의 소생 이미지는 활기 있는 붓획으로 정갈하게 살아난다. 산의 생명력을 압축해가며 산의 모습을 단순하게 드러내고, 그 속에 획의 존재를 숨기는 정갈한 그림을 이 시기에 만날 수 있다.
3. 흰 여백을 배경으로 붓질이 살아있는 산 에너지. 작가 자신의 획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모여서 한 방향을 지향하게 되는데, 그것은 석도화론에서 말하는 ‘일획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한번 긋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아무 법도 없는 태초 위에 법을 세우는 일획의 경지를 동경하기에 이른다. 한 획에 산의 에너지를 담아내는 것이 지향점이 되고, 작가 작업의 개요가 된다. 생명을 품고 있으며 언제나 살아있는 산의 에너지를 담은 한 획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수묵으로 그린 171*987㎝크기의 대형 한지그림 외 10여점과 캔버스100호3점, 30호7점 등을 소개하는 ‘김서규展’에서 관객은 수묵이 지닌 전통적인 사색과 명상적 분위기를 맛볼 수 있으며, 정체성을 찾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만날 수 있다.




▢ 작가 노트
석도화론 중에서 “그림(畵)은 사람이 소유할 수 있지만 획(畵)은 사람이 소유할 수 없다.”라는 문장에서 “그림이란 무엇인가”의 답을 찾고 있는데, 이 문장 중의 화와 획은 같은 자이므로, ‘그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곧 ‘획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된다. 그러므로 내가 끊임없이 획을 그어대는 것은 무엇을 표현하기 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그림이란 무엇인가”라는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과정이 된다. 나의 작업은 석도화론에서 언급한 획을 소유하려고 끊임없이 획을 그어대는 전통적인 반복 수련의 과정에서 출발하였으며, 나아가 전통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방법으로 나만의 획을 찾고 있는 것이다.

 - 김서규 작가노트 중에서 -



▢ 김서규 Kim, Suh-Gyu(1963~) 작가 프로필
Education
1989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1993     경북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09     한기숙갤러리, 대구
2005     한기숙갤러리, 대구 / BIBI space, 대전
2004     SPACE 129, 대구
2002     노암갤러리, 서울 / 현대아트갤러리, 울산
2001     아문아트센터, 대구 / SPACE 129, 대구
2000     토탈미술관, 장흥 / Lake사이드 갤러리, 대구
1999     소헌갤러리, 대구 / 인사갤러리, 서울
1998     청년작가초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1997     시인의 표정전, 소헌갤러리, 대구
1996     송아당화랑, 대구 / 예송갤러리, 대구
1994     인사갤러리, 서울 / 송아당화랑, 대구
1990     태백화랑, 대구
1989     단공갤러리, 대구
 
그룹전
2003   NEW FRONTIER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MAVERICKS전, NAW갤러리, 오사카
          동양적 사유와 현대미술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2   성보박물관개관-지혜와 창조전, 성보박물관, 해인사
          한국국제판화미술제, 성산아트홀, 창원
          대구현대미술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1    MAVERICKS전, 상해대학미술학원화랑, 중국
          대구현대미술-오늘을 넘어서 / 대구현대미술의 시선,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화려한 외출전, 포스코문화갤러리, 포항
          게릴라전, L-SIDE갤러리 & SPACE129, 대구
          영남·호남 그리고 충청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00   대구-밀라노 국제미술교류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인간과 숲, 광주비엔날레관, 광주
1999   GOOD BYE AND GOOD MORNING, 토탈미술관, 장흥
          새로운 천년-하회와 안동전, 하회동탈박물관, 안동 / 맥향화랑, 대구
          이 작가를 주목한다 - 월간미술 기획,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透明體전, SPACE129, 대구
1998   세계문화 EXPO기획-천년의 향기전, 학고재/김내현/맥향/송하/대백갤러리
          일·한 현대ART전, 북구주시립미술관, 일본
1997   대구·아세아 현대미술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1995   95년의 제안전, 조형갤러리, 서울
1994   韓國畵 同質性의 回復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1993   대구-Nagasaki전, 나가사끼현립미술관, 일본
          현대한국화-서울에서부산까지, 한국/신미/한일갤러리, 서울/대구/부산
1992   오늘의 지역작가전, 금호미술관, 서울
          5개 직할시 현대미술의 만남전, 인데코갤러리, 서울
1991   김서규·김영대·이영철·최성환의 人間投影전, 태백화랑, 대구
1990   오늘의 視點-生活 속에서, 윤갤러리, 서울 / 청세대전(1990~1995) 외

작품 소장 대구문화예술회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월드컵경기장, 대구가톨릭신학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