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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2011 유리상자-아트스타 Ver.3 김철환展
- 전시기간2011년 06월 03일(금) ~ 2011년 07월 10일(일)
- 관람시간09:00 ~ 22:00
- 오픈일시2011년 6월 9일(목) 오후 6시
- 입장료무료
- 장 소아트스페이스
- 작 가김철환
- 장 르설치
전시정보
2011 유리상자-아트스타」Ver.3 김철환
내가 생산한 것 + 사람들이 생산한 것 展
주 제 : 예술가와 시민의 별★같은 만남
관람일정 : 2011. 6. 3 (금) ~ 2011. 7. 10 (일), 38일간
작가와 만남 : 2011. 6. 9 (목) 오후 6시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입 장 료 : 무료
시민참여 프로그램
- 제 목 : “사람들이 생산한 것”
- 일 정 : 2011년 6월 9일(목) / 11일(토), 오후 4시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소요시간 : 약 1시간
- 참가예약 : 6월 1일~ 10일, 회차별 선착순 10명
- 참가문의 : 053-661-3515
- 내 용 : 전시 중인 작가의 작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참여자 스스로 코팅필름에 얼굴 등 신체의 일부를 붙였다 떼어 낸 후, 유리상자 공간속에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를 한다. 이를 통해 작업자체의 형식과 내용상 낯선 부분을 이해하고, 체험을 통한 소통 속에서 작가의 작업뿐만 아니라 현대미술의 난해함까지 어느 정도 해소해 보고자 한다.
코디네이터 : 유기태 placemak@naver.com
기 획 : 봉산문화회관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전시 소개
2011년 공모 선정작 중, 세 번째 전시인 「2011유리상자-아트스타」Ver.3展은 조소를 전공한 김철환(1978년생) 작가의 설치작품 ‘내가 생산한 것’에 관한 것입니다. 작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상피세포의 각질을 소재로 신체와 마주한 생각 흔적을 담은 이 작업은 인간 신체의 생물학적 현상을 예술생산과 연관하여 우주의 순환, 인간사회에 대한 심리적 ‘비틀기’ 등으로 시각화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객의 참여로 이루어진 ‘사람들이 생산한 것’도 한 공간에 같은 규모로 전시되어 작업 의미의 보편적 확산을 시도합니다.
작가에게 있어 신체의 각질은 인간 삶을 성찰하기 위한 매개체입니다. 자신 혹은 참여자의 얼굴 표면 위에 접착성이 있는 투명 플라스틱 필름(A4 사이즈)을 대고 꾹꾹 문질러서 피부세포의 각질을 채취하는 과정과 이 필름을 사각 케이스에 넣어 30개씩 1세트로 질서정연하게 꽂아 진열하는 프로세스에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별난 작가의 취향과 면밀하고 엉뚱한 인간탐구의 욕망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체의 죽은 세포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연상되는 ‘생성과 소멸’의 우주적 순환 원리, 그 행위의 시공간적 흔적을 박제화하는 이 설치작업은 인간이 폐기해왔던 항목, 더럽거나 하잘것없어 감추어왔던 것에 대한 주목이며, 소멸로 의미지우는 죽음과 또 다른 양상으로서 생산의 진정한 가치들에 대한 기록이기도합니다. 결코 아름다워 보이지 않은 각질화 세포에 관한 흔적들은 2개의 유물보관용 진열장(높이1.4m×가로2.1m×세로0.61m 정도)에 안치되어 전시됩니다. 사방이 유리 벽체로 구성되어 거대한 보석 진열장처럼 보이는 유리상자 공간 안에 설치된 우아한 고전풍의 진열장은 4개의 다리와 소중하게 보관된 대상물, 투명한 직육면체 덮개로 이루어져있으며 보관 중인 ‘각질’이 거창하고 대단한 보물이나 유물처럼 보이도록 장식하는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그 아래 바닥에는 진열품의 기념비적 성격을 설명하는 에스키스 황동판(가로0.76m×세로0.55m)이 함께 비치되어있습니다.
작가는 이번 전시설정을 통하여 이제껏 인간이 생산해놓은 기념비적인 것들을 우월하다고 추켜세우는 것이 사실은 ‘착각’이라고 비꼽니다. 위대한 인간 문화양상의 실상을 조금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피부의 각질처럼 ‘생성과 소멸’의 순환 규칙을 따르는 당연한 결과들이며, 별 볼품없이 버려지는 대상일 수도 있음을 말합니다. 또한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것에서 위대함을 발견하고, 우아하고 대단한 찬사 속에 숨은 하찮은 사실들을 공유하고 담론하여, 기존의 관념들을 새롭게 제시합니다.
작가가 요약하는 인간 삶에 관한 진정한 가치문제는 우주의 순환적 관계 속에서 설명될 수 있으며, 작가는 자신의 예술적 장치를 통하여 사회와 우리 자신에 관한 성찰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 제안은 우리들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새롭게 재구성해보려는 예술가의 실험과 해학을 상기시킵니다.
-기획 담당자 정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