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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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2011 유리상자-아트스타 ver.1 김홍기展
- 전시기간2011년 02월 25일(금) ~ 2011년 04월 03일(일)
- 장 소아트스페이스
- 작 가김홍기
- 장 르설치
전시정보
전 시 명 : 전시공모선정 작가展
「2011 유리상자-아트스타」Ver. 1 김홍기 ‘꽃’ 展
주 제 : 예술가와 시민의 별★같은 만남
작가와 만남 : 2011. 3. 3 (목) 오후 6시
관람일정 : 2011. 2. 25 (금) ~ 2011. 4. 3 (일), 38일간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입 장 료 : 무료
시민참여 프로그램
- 제 목 : 「꽃」 스톱모션애니메이션 영상 만들기
- 일 정 : 3월19일(토) 오후1시~5시 예정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로비
- 소요시간 : 4시간
- 준 비 물 : 디지털카메라, 카메라삼각대, USB메모리
- 대 상 : 초등학교 5학년 이상 누구나
- 참가예약 : 3월1일~17일까지 선착순20명 접수, 053-661-3516
- 내 용 : 색모래를 이용해 꽃에 관한 스톱모션애니매이션을 만들어 본다.
색모래로 그림을 그리고, 조금씩 변형해가며 카메라로 촬영을 한 후,
촬영한 이미지를 영상으로 편집하여 1분~2분 정도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참여 작가 : 김홍기 irontree@korea.com
코디네이터 : 조미경 sinmi@hanmail.net
기 획 : 봉산문화회관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 전시 소개 >
봉산Cultural Center에서 주최하는「2011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설치·영상·퍼포먼스를 포함한 동시대 예술과 만남에 주목합니다. 올해 공모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예술가와 시민의 별★같은 만남은 미술이 지닌 ‘공공성’에 주목하고 미술가의 공익적인 태도와 역할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며, 이는 미술가의 공공성이 다수의 관심과 지지자를 확보하면서 대중적 ‘스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리상자」프로그램은 2006년부터 독창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봉산문화회관 자체 기획물입니다. 도심 속에 4개의 유리벽면으로 구성된 아트스페이스의 장소 특성을 살려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이 독특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느 시간이나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많은 대중적 관심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2011년 공모 선정작 중, 첫 번째 전시인 「2011유리상자-아트스타」Ver.1展은 조소와 영상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김홍기(1968년생) 작가의 설치작품 ‘꽃’에 관한 것입니다. ‘꽃’은 ‘기억’과 기억에 관한 ‘태도’에 관한 형상화이며, 세계와 예술에 대한 작가의 독자적인 이해방식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억과 관련된 현상을 개념화하고, 그 조형 이미지를 관찰하는 시각적 태도와 연계하여 세계의 작동 원리를 탐구하려는 제안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전시 설정은 사방이 유리 벽체로 구성되어 초봄의 햇살이 비춰지는 유리상자 공간 안에 자연의 일부인 ‘꽃’을 개념화하여 옮겨놓은 것입니다. 작가는 꽃을 좋아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어린시절부터 좋아해온 꽃에 관한 기억 스펙트럼을 ‘꽃’이라는 문자 이미지로 조형하였습니다. 꽃은 ‘암술, 수술, 꽃잎, 꽃받침’으로 이루어진 속씨식물의 생식기관(생명을 상징)이지만, 작가의 ‘꽃’은 ‘ㄲ, ㅗ, ㅊ’를 이루는 8획으로 이루어진 문자 조형물입니다. 각각의 획들은 빨강, 노랑, 파랑, 초록, 핑크 원색의 광택 있는 아크릴판과 덧댄 고무판(두께6㎝정도)을 컴퓨터 재단기로 잘라 생산하였으며, 화려하지만 무표정한 산업자재의 물성과 면모를 갖고 있습니다. 천장과 벽면에 줄을 매달아 설치한 문자 조형물 집합(높이4m×너비4m 정도)은 처음 보아서는 무의미하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8개의 ‘획’ 조형물은 각각 제멋대로 매달려 마치 망각의 거미줄에 걸린 기억처럼 보입니다. 관객은 이 작품의 감상을 위하여 특별히 예민한 태도(회화 투시도법에서 요구하는 작자 시점처럼 규정된 관찰자의 위치)를 요구받습니다. 절대적으로 작가가 요구한 위치에서 바라보아야만 ‘꽃’으로 인식되고 기억됩니다. 이 꽃의 출발은 자연을 차용하였지만 재료, 제작 방식, 보는 방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위적이고 산업적이며 개념적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덫에 걸린 동시대 예술의 한계와 우리 현실 세계의 ‘관계’속성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예술 틀로 정의하는 ‘꽃’을 통하여 세계의 일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꽃’으로 요약하는 기억의 현실은 자연과 예술의 ‘관계’로도 설명되며, 예술가 자신에게 던지는 세계에 관한 근원적 질문이기도합니다. 또한 관객이 자기 삶의 단면들을 새롭게 성찰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성의 거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유리상자에 담긴 설치이미지는 우리들 세계를 예민하게 감지하고 새롭게 재구성하려는 예술가의 오래된 의지를 상기시킵니다.
-기획담당자 정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