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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송광익 서양화 개인전
- 전시기간2010년 04월 27일(화) ~ 2010년 05월 02일(일)
- 관람시간오픈행사 - 27일(화)18시예정
- 입장료무료
- 장 소3전시실
- 작 가송광익
- 장 르서양화
- 작품수10점 정도
전시정보
接神 - 그 無化의 세계 -
시간은 종이처럼 접혀지고 찢어졌다. 그리고 몸이 되었다.
활자가 사라진 책에서 이미지는 자연이 된다.
그는 쇠스랑으로 이랑을 만들고 골의 간격과 깊이를 헤아리면서 농사를
일구어내는 농부의 시선으로 노동의 가치와 관조의 세계를 텍스트화 한다.
무수한 종이의 골들로 이루어진 화면은 빛을 흡수하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면서 혼돈의 세계에서 프렉텔(Fractal) 세계로 진화한다.
또한 숭고의 한 모퉁이를 열어 촉각적이고 연약한 살갗을 가진 원시림으로의
여행을 부추기는 듯하다.
비단결 바람이 이는 것 같은 첩첩히 나열된 순백의 골들과 접혀지고
나누어진 정방형의 방들로 가득한 작품은 일견 정연한 기하학적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수학적이지도 않고 기계적 인상도 강요하지 않는다.
거칠게 찢어진 종이의 절단면은 부드러움을 극대화 시키는 물리적 기교가
되어 화면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양태는
날카롭지 않아 인간적이고 古泏하다.
가공되었으되 절제되었고, 하나이면서 수 백 개이고, 짖어지면서 집적되어진
작품은 身과 體를 연결하는 영매가 되어 하늘이 없는 공간에서 영겁의
시간을 無化한다.
행복해서 웃는가? 웃기 때문에 행복해지는가?
송광익의 예술세계는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질문과 동시에 답을 담고
있는 듯하다.
[About 송광익]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및 동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일본 구주 산업대학원 졸업하였다.
작가는 한지의 사용으로 화면의 빛을 흡수하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면서
노동의 가치와 관조의 세계를 텍스트화하며 종이의 투명성과 손으로의 절단으로
부드러움을 극대화시켜 이것이 물리적 기교가되어 화면을 풍성하게
기계적이며 날카롭지 않게 인간적이며 古拙 (고졸)하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품 수는 10점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