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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우토로 그 이후” 임재현 사진전
  • 전시기간2010년 03월 16일(화) ~ 2010년 03월 21일(일)
  • 관람시간오픈행사 3월 16일 6시30분 예정
  • 입장료무료
  • 장 소1전시실
  • 작 가임재현
  • 장 르사진
  • 작품수50점

전시정보


[Exhibition Contents]
우토로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정부에 의해 교토비행장 건설공사에 강제적으로 동원된
조선인노동자들이 기거하던 합숙소함바가 있었던 곳으로 약 1500여명의 조선인 노동자들이
강제 노역에 시달렸던 곳입니다. 광복이 되자 상당수는 귀국했으나 경제적 여건이
되지 못했던 일부 조선인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형성된 마을이 오늘날의 우토로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 양철을 엮어 만든 한바집을 고치고, 우물을 파며 삶을 이어왔습니다.
가난한 조선인들의 제2의 고향 우토로. 종전 후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한 조선인들은
빈곤과 차별과 소외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땀과 눈물로 일군 생존의 마을
우토로가 모두의 무관심 속에 강제철거의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일본정부는 물론 한국정부의
철저한 외면 속에 약 70세대, 230여명이 자신들의 터전을 잃고 아무런 대책 없이
쫓겨나갈 형편에 처해 있었습니다.

광복 60주년, 아직도 해방되지 못한 마을 우토로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재현의 photo campaign 사진전과 사진집이 발간되면서 많은 언론인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고통스러운 역사 속에서 뿌리를 잃고 어렵게 살아온 우토로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된다는 것과 같은 동포로서의 민족애가 절실히 필요한 것을 알림으로써
다큐멘트 사진가인 자신의 의무에 충실했기 때문에 오늘의 값진 결실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About 임재현]
임재현의 다큐멘트 작업이 사진영상을 통해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와 우리네 삶의 참모습을
새롭게 조망해보는 계기가 되고,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가상 이미지가 실재를 대체하고
지배하는, 가상과 현실이 혼재하는 이 불투명한 혼돈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시대를
기록해서 시대의 기록이 되고 먼 후일 역사가 될 수 있는 소중한 다큐멘트 작업으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임재현의 사진 속에 일관되게 흐르고 있는 인간과 세계, 삶과 죽음, 존재와 시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참다운 삶의 방향을 모색하며 덧없는 우리네 삶 속에서도 모든 곳에서
늘 최선을 다하는 그의 진지한 모습에 깊은 감명과 공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