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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2009 유리상자-아트스타 Ver.6 이상헌展
- 전시기간2009년 10월 23일(금) ~ 2009년 11월 29일(일)
- 관람시간24시간
- 입장료무료
- 장 소아트스페이스
- 작 가이상헌
- 장 르설치
전시정보
전시 소개
2009년 공모선정작中, 여섯 번째 전시인 「2009유리상자-아트스타」Ver.6展은 이상헌(李相憲, 1966年生) 작가의 입체작업 ‘기억 잡기’에 관한 것입니다. ‘기억 잡기’는 나무에 대한 기억, 나무를 조각하는 노동, 공간을 유영하는 인형, 관객과 눈맞춤, 관객의 기억읽기로 이어지는 작가의 기억 탐구과정이며, 본연의 ‘나’를 기억해내기 위한 작가 자신의 순례를 인물조각으로 형상화한 것입니다. 이 작업은 타인의 기억 속에서 나의 기억을 찾고 그 기억이 공유되는 상호소통의 가능성을 메시지로 삼고 있으며, 소통을 통한 진정한 자기성찰과 자기인식 과정을 지향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방이 유리 벽체로 구성된 유리상자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 전시의 설정은 두개의 나무 조각물로부터 시작됩니다. 자기 정체성의 상징물로 인형조각 뒤편 바닥에 외롭지만 꿋꿋하게 놓여진 나무의자(가로20×세로20×높이60㎝), 관객을 향해 헤엄치며 내려오듯이 허공에 매단 거대한 나무조각인형(가로400×세로180×폭85㎝)과 인형의 눈에 장치된 실시간 전송 카메라, 나무인형의 눈으로 바라보는 광경을 담아내는 LCD모니터 등 설치된 장치와 입체조각은 주변 환경과 유리벽면 너머의 관객에게서 본래의 자기기억을 되찾으려는 나무인형의 기억순례 이야기와 관객 소통을 위한 설정입니다. 작가는 또 다른 설정으로, 관객이 소유한 각자의 경험기억을 ‘Memory Paper’에 기록하여 나무인형의 몸체에 투입하는 내용의 관객참여 프로그램을 통하여 관객의 구체적인 기억을 수집하기도 합니다. 유년시절의 향수가 담긴 나무에 대한 자신의 기억에서부터 자신의 작품을 보며 스쳐지나가는 관객의 기억 읽기에 이르기까지 풍부하게 확장해가는 기억 층들 속에서 작가는 본래의 자신을 기억하려합니다. 그리고 자타의 경계가 모호한 기억 층 네트워크 속에서 작가만의 것이었던 세계에 대한 기억은 결국 관람하는 이의 기억이 되어 또 다른 ‘기억 잡기’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이 전시의 시각적 이미지와 경험기억들은 우리 모두의 성장과 삶을 더 풍부하게 확장해 가려는 예술가의 에너지를 기억하게 합니다.
기획담당자 정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