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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2009 유리상자-아트스타 Ver.5 로리킴展
  • 전시기간2009년 09월 11일(금) ~ 2009년 10월 11일(일)
  • 관람시간24시간
  • 입장료무료
  • 장 소아트스페이스
  • 작 가로리킴
  • 장 르설치

전시정보

전시 개요

전 시 명 : 공모 선정 작가 「2009유리상자 - 아트스타」Ver. 5 『로리킴 - Rising Dreams』展

주 제 : 스타★미술가와 시민의 만남

전시관람 일정 : 2009. 9. 11 (화) ~ 10. 11 (일), 31일간

시민참여 프로그램 : “꿈들의 행진”

  - 일정 : 2009. 9. 19 (토) 2시, 3시 (2회)

   - 주 대상자 : 만 6~12세 어린이

   - 프로그램 내용 : 미래에 대한 바른 생각과 선한 소망을 품게 하고, 아이 들이 자신의 비전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앞으로 노력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 는 시간과 작가가 작품을 만든 의도와 방식을 토대로 아이들이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또한 그 전시 에 그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멋진 체험을 할 수 있다.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 가능

작가와 만남 (오픈행사) : 2009. 9. 18 (금) 18:30

입 장 료 : 무료

장 소 : 봉산 Cultural Center 2층 아트스페이스

참여 작가 : 로리킴  kimlorie@gmail.com

코디네이터 : 박나라 narapark@gmail.com

기 획 : 봉산 Cultural Center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전시 소개>

2009년 공모선정작 中, 다섯 번째 전시인 「2009유리상자-아트스타」 Ver.5 展은 로리킴(Lorie kim, 1983年生) 작가의 설치작업 ‘Rising Dreams’ 에 관한 것입니다. ‘Rising Dreams’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환희를 위 한 과정’, ‘시작하는 꿈’의 의미이며, 현실 세계와는 다른 좀더 나은 상태로 의 지향과 이를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의 과정 등을 은유한 것입니다. 이 작 업은 작가의 개인 신화에서 출발한 자기성장의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창작의 기쁨’과 ‘창작의 힘’에 관한 작가의 신념을 관객 소통의 메시지로 삼 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전시 설정은 사방이 유리 벽체로 구성되어있는 유리상자 공간 안 에서 이루어지며, 설치의 기본단위 매체는 속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얇고 부 드러운 크리스탈 노방천을 가위로 오려 만든 발자국 모양(길이26×폭9㎝정 도)입니다. 우선 전시 공간 바닥에는 흰색과 연한갈색의 발자국 모양 기본 매체가 수 만개 정도 정돈되지 않은 상태로 깔려있으며, 이 기본 매체가 주 변의 빛을 반사하여 빚어내는 특별한 빛으로 현실과는 다른 경계영역을 설 정 합니다. 그리고 바닥의 중앙 부분에는 다양한 색의 기본 매체 수천 개를 이어 붙여 만든 날개 혹은 나뭇잎모양의 집합체(날개잎, 길이240×폭140×두 께0.2㎝ 내외) 6개를 설치하여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봉오리를 연상시킵 니다. 그 위 천정(높이 7m정도)에는 청색과 보라색조 등 형형색색의 날개잎 집합체 7개를 매달아 공중으로 흩날리기 시작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 설정들은 작가가 관객과 소통하려했던 상황 설계의 구조체이며, 현실과 신화의 경계를 이어주는 스펙트럼입니다. 이 스펙트럼은 목적과 방향을 잃 고 자신의 색을 잃어 어둠 앞에 직면한 한 개인을 회상하게 합니다. 또한 이 스펙트럼은 개인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발자국 하나하나를 노동 의 투명한 빛으로 치환해가며 꽃잎과 날개를 닮아가는 확장된 이미지들…, 나아가 막 피어나는 꽃봉오리의 비상을 환희하는 ‘개인 신화’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각 흔적들은 우리들 자신의 성장을 매개 하는 예술가의 존재감과 열정을 상기시킵니다. 기획담당자 정종구 <작가 노트> 작가는 작은 것들을 축적해서 거대함을 탄생시킨다. 힘없고 가벼운 재료인 천을 사용하여 연약해 보이는 작은 물체들을 셀 수없이 많이 만들고 모아, 그것들을 손으로 붙이고 이어 또 하나의 큰 물체를 형성시킨다. 그 물체들 이 또 다수로 모여 한 공간 안에 설치 될 때에는 웅장하고 압도적인 광경이 벌어진다. 이번 유리상자 안의 설치 작품 에서 또한 그런 웅장함이 표현된다. 여성의 옷을 지을 때 사용되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크리스탈 노방 천만을 사용하여, 작가 는 자신의 발자국 모양을 잘라 수 만개를 모았다. 발 자국은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의미하는데, 그 수많은 발자국들을 자르고 모으 는 과정에서 작가는 작가로써 그리고 한 인간, 여성으로써 자신의 꿈과 비전 을 되세기게 되고, 열정과 소망을 다시금 찾아 키워나가게 된다. 그 동안 걸 어온 길을 회상하며 감사해보기도 하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간절한 바램들 과 깊은 다짐으로 준비해 보기도 한다. 형형색색 여러 빛깔의 발자국들은 마치 붓 터치가 되어 작가는 그들을 회화 적으로 배치 시킨다. 조화롭게 배치된 발자국들을 핀으로 하나하나 고정시 킨 다음 투명실로 한 땀 한 땀 선을 따 바느질하여 붙인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투명한 선을 발자국 위에 남기는 오랜 시간의 반복된 수작업은 작가에 게 집중력과 인내심, 끈기를 요구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꿈을 향해 나아 가는 자세임을 작가는 그 과정을 통해 더욱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을 관객 과 나누고 싶은 소망이 있는 것이다. 만개나 되는 발자국들이 유리상자 안의 온 바닥에 쌓여있다. 그에 이어 또 다른 만개의 발자국들은 날개와 꽃잎들로 완성되어 피어오르고, 화사한 에 너지를 발산하며 위를 향해 날아오른다. 조개가 입을 열어 오랜 시간 품은 생명을 탄생 시키듯, 꽃봉오리가 마침내 열려 피어나기 시작하듯, 오랜 세월 엄마 자궁 안에 있던 아기가 세상에 나 오듯, 어두움이 밝은 빛을 만나 눈을 뜨듯, 연약한 날개가 힘을 입어 비상하듯, 우리 안의 작은 꿈들이 모여 세상 향해 하늘 높이 오르는 “Rising Dreams”…

 

<작품 평문>

 

UNKNOWN PARAMETER VALUE 이카루스의 추락이후 예술의 마법 시대는 끝이 났지만 창조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창조는 작가의 상상력 안에서 그 생명을 유지하며 관람자 들을 주인공석(座)에 앉히곤 한다. ‘Rising Dreams(꿈의 행진)’에서 Lorie Kim(로리킴)은 21세기의 다이달로스가 되어 추락 없이 날아오를 새로운 날 개를 짓는다. 그 날개로 관객은 꿈과 자유를 향해 비상하는 이시대의 이카루 스가 된다. 작가 로리 킴, 그녀의 작업방향은 구축이나 조작으로 바깥 세계와 솜씨 좋 은 관계맺음이라기보다 내발적 울림, 희망의 시각화다. 그 속에는 거부할 수 없는 환경의 반영, 서구적 합리성과 한국적 민족정서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져 있다. 그의 작품에서 차별성으로 다가오는 것은 고유영역 안에 경계 지워진 듯한 고요한 미감이다. 이것은 지극히 여성적이며 모성과도 닮아있 다. 순차적으로 드러나는 여성미가 자식(인간 삶의 다의성)을 대가없는 포용 으로 포근히 감싸 안은 한국 어머니들의 모성을 연상케 한다. 그의 작업에는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섬유소품을 이용한 설치, 드로잉과 테크놀리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업방식과 섬유(노방천)가 많이 사용된다. 특히 2003년의 , , , 2004년의 , , , 2005년의 , 2007년의 , 2008년의, 등이 그러하다. 저변에는 ‘인간존재’라는 주제가 깔렸으며, 재료나 표현기법에서 한국의 민족정서가 간간히 배어난다. “한때 한복의 단 아함에 매료되어 한복 만드는 기술을 익힌 후 작업방향도 그에 가까워졌다.” 라는 그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재료나 표현기법은 동 서양을 오가며 축적 된 경험이나 기억이 융화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했고 지금은 한국에서 작 업한다. 즉 코리언 아메리칸이다. 그래서 자국과 이국의 문화가 낯설거나 또 는 낯설지 않다. 어린시절부터 서로 다른 사회 문화적 차이, 인종과 민족의 정체성, 그 혼란 앞에서 자결권을 가져야 했다. 다른 환경에서 파생된 정신 적 육체적 곤란으로부터 간절했던 소생의 부르짖음, 그것은 화두가 되어 서 서히 작업으로 자리 잡는다. 결과적으로 동서(東西), 자타(自他), 주객(主客) 이라는 이분법적 분절이 아닌 ‘인간’이라는 하나의 통합적 결속체로 남겨졌 다. 그리고 ‘나는 나다.’ 라는 자기존재와 그 가치를 찾아 인간이며 작가인 자 신을 중간자 즉 배달부, 의사, 농부에 위치시켜 놓았다. 지친 마음이 쉬어가 는 중간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배달부, 아픈 영혼을 치유하는 의사, 씨를 뿌리고 싹을 가꾸는 농부. 이 평범하면서도 거창한 타이틀들을 스스로 에게 부여하며 적잖은 의무를 작품으로 승화한다. 따라서 그녀에게서 작가 란 창조자, 구원자, 그리고 이 모두를 겸비한 어머니가 된다. 지금까지 작품 의 근간을 이루는 재탄생, 생명, 희망, 꿈 등이 이를 대변해주고 있다. 일환으로 이번 유리상자전에서 보여줄 주제도 ‘Rising Dreams’이다. 그리 고 오브제로써 천이 준비된다. 잔잔한 파도와 같은 흰(또는 미색 노방천)천 조각들이 유리상자 바닥에 펼쳐지고 조각난 발(足)모양을 붙여 거대한 하나 의 깃털을 만든다. 이것을 투명 와이어에 달아 유리상자 위쪽으로 솟구치게 설치해 역동적인 꿈의 비상을 실현시키려 한다. 오브제의 가변이동이 마땅 히 나올 곳으로부터 스며 나온 것같이 서서히 한 무리가 되어서야 온전한 꿈 이 되어 날 수 있다. 미약한 시작, 작은 하나하나가 모여 이루어질 큰 틀(form)은 인간의 삶이라는 거대담론 안에 꿈(희망)의 단면으로 존재한다. 즉 포개지고 앞으로 나서고 뒤로 물러나 즐비해진 천 조각의 울림 (gradation)은 긍정의 힘이 된다. 얇은 천 조각이 한 땀씩 이어져 큰 덩어리 가 되는 과정, 꿰매기라는 반복적이면서도 지루한 노동은 삶의 반추이며 ‘길, 혹은 꿈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교훈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이 외침은 시지각에 드러나 다채로운 색의 날개를 타고 유리벽 밖으로 의미를 확장해 간다. 곧 목적과 방향성을 잃은 일상에 활기를 부여하고 ‘삶은 소중한 것’이 라는 메시지를 담는다. 같은 물을 마시고도 소는 우유를, 뱀은 독을 생산하 듯, 작가는 세상을 마시고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고픈 것이다. 사방으로 시 각행로의 자유를 허용하는 유리상자는 물리적 경계를 넘어 무한히 열려있 는 자유공간으로 관자를 안내한다. 날개는 결국 관람자를 유도해 관조적으 로 투시하고 또 동참하게 함으로써 작가의 작업의도를 공유하게 된다. 체험의 장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색지에 발을 대고 오려붙여 날개모양을 만 들고 희망을 적게 한다. 작은 날개들을 모아 거대한 하나의 날개를 완성하 고 유리상자 바깥쪽에 전시한다. 전시 후 개개인에게 단체 사진과 함께 응원 의 편지를 써서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낸다. 천 조각-날개형상-색채는 상징 성을 띤 허상이지만 이들이 일궈낸 날개는 꿈의 대변자로써 의미가 깊다. 이 것이 ‘Rising Dreams’의 요지이다. 날개 없이도 날수도 있는 매트릭스(matrix)의 시대에 희망의 상징을 애써 노 동을 수반한 물리적인 날개에 대입시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기술 이나 과학으로 대치될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을 겨냥한 작가의 의지로 읽혀진 다. 예술의 힘, 그것은 작가의 상상력 안에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본성 을 어루만져줄 수 있기에 소중하다. 로리킴 작가와 마주하면 투명한 유리의 물성이 그녀의 영혼과 닮은듯하여 그녀를 둘러싼 날개와 유리상자가 또 하 나의 작품으로 도출될 것을 기대케 한다. 더운 여름날 서울에서 대구를 오가 며 유리상자(전시 공간)를 분석하고 냉철하게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던 열 정이 20대 중반의 준비된 작가라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부드러우면서도 날 카로운 대비(contrast)적 조형언어가 외유내강의 그녀와 닮아있다. 강한 부 정은 긍정을 암시하듯 어두운 현실과 밝은 이상사이에서 탄생될 로리킴의 날개, 그 확장된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힘차게 비상하길 기대하며.


                                                                                                                                서 영 옥

 

 

 


<작가 소개>

로리 킴, Lorie Kim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MICA), Baltimore, MD,

미국 학사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초대전 2009 Romantic Summer, 갤러리 반디, 서울 문화의 밤, CANART, 상해 중국 씨실과 날실, 갤러리 H, 서울 2008 Two-color Wish-오프닝 퍼포먼스, 갤러리 반디, 서울 Archimage, Gallery 4, Maryland 미국 2006 Better Together, 갤러리 가이아, 서울 2004 Open Lid-오프닝 퍼포먼스, 쌈지 스페이스, 서울 그룹전 2008 The MFA Thesis Show, Meyerhoff Gallery, Maryland 미국 The Wizard of OZ, 무이 갤러리, 서울 2007 A Vague Spatial Area (Live solo performance), 500 Gallery, Maryland 미국 First-year MFA Thesis Show, Pinkard Gallery, Maryland 미국 2006 Which is kind of Interesting, Fox 3 Gallery, Maryland 미국 2005 Commencement Exhibition, Main Building, MICA, 미국 정, Korean-American Student Association, Maryland 미국 2004 The Promised Land, Bethel Church Art Association, Maryland 미국 International&Multicultural Exhibition, Meyerhoff Dining Room, MICA, 미국 Whee-whee, Departmental Gallery, MICA, 미국 KSA 3rd Annual Exhibition, 인사아트스페이스, 서울 2003 KSA 2nd Annual Exhibition, 동덕 아트 갤러리, 서울

수상 경력

2009 Osaka Hyatte Regency Hotel Gallery 2006 MICA Graduate Committee Scholarship,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2004 MICA Achievement Award,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Winifred Gorden Foundation Award,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2001 Presidential Scholarship,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National Art Honor Society Schola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