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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2021 Hello! Contemporary Art - Dark side of
  • 전시기간2021년 07월 16일(금) ~ 2021년 08월 14일(토)
  • 관람시간10:00~13:00, 14:00~17:00(월요일 휴관)
  • 장 소3전시실
  • 장 르서양화

전시정보

 

 

 

 봉산문화회관기획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 2021 문예회관 전시 기획프로그램
2021 Hello! Contemporary Art
Dark side of

 


  ■ 전 시 명 :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
                  sector 1. 관계의 어두운 면 The dark side of relationship_3층 1전시실
                               최성규, 강건, 인세인 박
                  sector 2. 삶의 어두운 면 The dark side of life_3층 2전시실
                               임현희
                  sector 3. 욕망의 어두운 면 The dark side of desire_2층 3전시실
                               심윤, 채온
  ■ 관람일정 : 2021. 7. 16(금) ~ 8. 14(토), 월요일 전시없음
  ■ 관람시간 : 10:00~13:00, 14:00~17:00, ※ 사전 예약제(053-661-3526, 홈페이지)
  ■ 장  소 : 1~3전시실(2~3층)
  ■ 참여작가 : 강건, 심윤, 인세인 박, 임현희, 채온, 최성규
  ■ 심리평론 : 조명실(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
  ■ 미술평론 : 박소영(PK Art & Media 대표)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주    최 : 봉산문화회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주    관 : 봉산문화회관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페이스북(bongsanart), 인스타그램(bongsanart_), 트위터(@bongsanart)
    ※ 이 전시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문예회관 전시 기획프로그램이며,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 받았습니다.
    ※ 문화소외계층의 단체관람프로그램은 사전 문의 바랍니다.

 


전시 소개
2021 Hello! Contemporary Art - Dark side of

‘Hello! Contemporary Art’는 2014년부터 동시대성의 참조와 이해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개별적 감성 의지들의 시각적 축적을 선보이면서 각기 다른 인식을 상호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해온 봉산문화회관 기획전시의 이름이다.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도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의 최고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달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The Moon)”에서 착안한 기획을 선보이게 되었다. 1973년에 발매된 이 앨범은 당시 시대적 정신인 시간, 돈, 광기, 죽음 같은 무거운 주제를 표현하며 많은 이들을 열광시켰다. 앨범제작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베이시스트 로저 워터스는 "당신이 폭력을 행사했을 때 정당하다고 생각했나?", "죽음이 두려운가?", "당신이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하나?" 같은 어두운 질문들을 앨범에 삽입하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주었다. 그로부터 2021년, 현 사회에서 바라보았을 때 당시 열광했던 시대정신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고 발전해 왔지만, 인간 내면 깊은 곳에 감추고 있는 본능적 어두움의 광기는 언제 어디서든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각종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다. 로저 워터스가 여담에서 “결국 어두운 면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어둡고 밝은 면이라는 것을 만드는 것은 오직 태양뿐이다.”라고 말한 것과 같이 정상과 비정상, 빛과 어둠, 선과 악, 양과 음, 빛과 어둠은 공존하는 것으로 이분법적 구분은 의미가 없음을 이번 전시에서 암시하고자 한다.
 전시는 크게 두 가지의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 사회라는 초자아(Superego)에 의해 억압되어 온 내면의 또 다른 자아 즉, 관습과 교육에 숨겨진 충동, 본능, 감각적인 부분이 내면속에 존재한다는 가정을 두고 예술가들의 심리와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양가성을 찾아보려는 목적과 일반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람할 때 형상적 표현 이면에 숨어있는 “작가는 왜 이런 작품을 했을까?”와 같은 의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함으로 동시대미술과 친근해지기 위한 목적도 함께 두었다.
 전시의 구성으로는 보편적 인간의 내면에 간직한 어두운 면을 관계, 삶, 욕망으로 크게 세 가지로 구분(Sector)하였다. 그리고 구분된 내용을 탐구하는 작가들을 초대하고 주제를 “어두운 면(Dark side of)”으로 명명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제의 근거나 지표를 찾기 위하여 작가의 심리를 미술에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진행 과정을 간단히 설명하고자 하면, 먼저 작가의 동의를 구함에서부터 출발하였다. 자칫 ‘심리상담’이란 말이 개인적 치부를 드러낼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심리상담 전문가인 조명실(계명대 교수)의 도움으로 상담윤리의 전문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공개와 비공개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었으며, 작가들도 흔쾌히 취지에 동의하며 진행할 수 있었다. 그래서 먼저 주제에 따른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체크리스트를 1차로 이메일을 이용하여 작가의 작품 활동에서의 심리적인 경향을 사전점검하였다. 2차로 그룹별 대면 심리상담과 3가지 상담활동을 통해 구분(Sector)된 주제에 나타난 작가심리의 최소한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미학적 시각으로 다시 연결하는 과정도 진행하였다. 이미 기존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미학적 비평글을 진행하고 있는 박소영(전시기획자 및 미술비평)에게 심리검사 결과를 전달하여 미학적 비평과 비교토록 부탁하였다. 지금까지 미술에서 바라보는 일방적인 시각이 아닌 다른 시선에 주목하며 해석의 확장을 실험하는 과정인 것이다. 더욱이 현대사회에 들어와 인간행동은 더욱 복잡다단해짐으로 예술가의 시각 또한, 단편적인 모습이 아닌 복잡한 심리상태를 구사하며 표면적 형식 이면에 숨어있는 철학적, 은유적, 감각적인 내용이 녹아있음으로 일련의 활동이 관람객들에게는 추론적 상상력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 것이다. 또한, 축적된 경험의 실현을 위해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며 창조와 발견을 이어나가는 작가에게는 소통과 공감의 단초를 이번 전시에서 찾을 수 있길 기대하며 전시를 열어본다.

 

sector 1. 관계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relationships) 먼저 사회적인 관점으로 구성해 보았다. 현시대의 가장 큰 화두인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를 보며 이성적 판단 이면에서 자칫 분노와 차별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짐을 보았고, 기존 불평등에서 가져온 인종, 지역, 나라, 경제력 등이 인간의 어두운 본능이 수면 아래 집단의식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도 보여주었다. 인간이 만든 불완전한 사회를 둘러싼 여러 문제에 대해 관계라는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제공하고 예술가의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담을 수 있도록 3개의 구획으로 나눠보았다. 첫 번째로 최성규 작가는 예술가로 살아가는 본인의 생각과 현상의 안과 밖 이미지를 통해 현대인들이 관계 속에 느끼는 두려움, 편견, 선입견, 오해 등에서 오는 혼란을 이야기하고, 두 번째로 강건 작가는 타자의 시선으로 분열되거나 변형된 또 다른 자아와 본래의 자아가 겪는 이중적 관계에 대해 표현하며, 세 번째로 인세인 박 작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세대와 미디어의 관계에 대해 풀어 본다.

 

sector 2. 삶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life) 다음으로 인간의 끊임없는 관심사인 삶과 죽음에 대한 접근이다. 삶에 대한 본능은 죽음의 언저리에서 더욱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삶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죽음의 그림자는 늘 곁에 머물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것은 애초부터 모호하며 서로 등을 돌릴 수 없는 관계일 것이지만 그 둘 사이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함으로 우리가 삶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시에 참여한 임현희 작가는 ‘천 번의 숨’ 이란 제목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밀물과 썰물, 살아가기 위한 들숨과 날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움직임과 호흡들이 모인 함축된 조형 언어를 구사하며 죽음에 대한 수용적 자세로 삶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게 한다.

 

sector 3. 욕망의 어두운 면(The dark side of desire) 마지막으로, 인간의 내면적인 측면이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생활 양식은 변화되고 있지만, 각기 존재하는 어두운 단면에 나타나는 인간의 욕망은 크게 변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흔히들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 욕구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많지만,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의 원천이자 발전의 원동력이란 긍정적 측면도 함께 공존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물질만능주의 사회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명의 반대말은 자연이 아니라 야만이다.”라는 말과 같이 약자를 짓밟고 착취하려는 잔혹함과 파괴, 탈취하려는 본능이 인간 내면에 존재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이런 인간의 욕망이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양가성을 지니고 있음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참여한 두 작가의 작품에도 각기 다른 욕망을 내포되어 있는데, 심윤 작가는 현대인이 가지는 다양한 욕망의 이중성을 신화와 명화를 빌려 현실의 굴레를 꿰뚫은 섬세함으로 표현하였으며, 채온 작가는 그림 그리는 본질에 집중하며 대상과의 주체화시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내면의 복합적인 욕망을 풀어주는 본능적 행위로 보여준다.


 달은 스스로 변화가 불가능하고 오로지 태양의 광원을 받아 빛날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Dark side of the moon 앨범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두운 면의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면 우리는 밝은 면의 결핍에서 발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조동오

 

 

심리평론
 

파트 1: 작가님들을 만나기까지의 여정

 

처음 기획 단계에서 작가님들의 심리를 작품과 접목시켜 이해해 보고 싶다는 취지를 들었을 때 어떻게 이런 기발한 발상을 했을까!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이제까지 내가 만나서 작업해 오던 영역과는 다르다는 생각에 살짝 도전 의식도 생겨 흔쾌히 긍정적으로 답변을 했다. 그리고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심리검사나 체크리스트를 활용해서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낙천적인 생각을 했었다.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긍정적인 기대감이나 도전력보다는 sector별로 주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그리고 여섯 분의 작가님들과 짧은 시간의 상담을 통해 그분들의 작품 세계와 심리를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많은 일을 해결해 주는 것처럼 정해진 흐름과 절차에 맞추어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작가님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었다. 여섯 분의 작가님 중에는 포천, 문경, 서울 등지에서 오셔야 하는 상황이었고, 시기적으로도 작가님들이 작품 활동에 몰입해야 하는 때여서 최소한으로 상담 시간을 정해 세 분씩 두 번으로 나누어 작가님들과 심리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작가님들의 작품 활동에서의 심리적인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검사들과 sector마다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였다. 대부분의 체크리스트는 논문에서 활용된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자료를 활용하였다. 전시기획자를 통해 [미완성 문장 완성하기], [윌리엄 글라써의 다섯 가지 욕구], [인생태도], [sector별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작가님들과 미팅 전에 작성요청을 하여 사전 분석하였다.

 

그리고 봉산문화회관 강의실에서 참여작가와 sector별 그룹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작가님들끼리도 서로 이전부터 아는 분도 계셨고, 이날 처음 만나 뵙는 분도 계신 듯했다. 물론 나는 미팅에서 처음 뵈었다. 우연히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기다리는 동안 스치듯 지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분이 오늘 같이 작업할 작가님이실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을 하였고, ‘같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분도 혹시’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두 경우 다 역시나였다. 낯설지 않은 친숙함이 살짝 느껴졌다. 같이 소그룹으로 상담할 때는 공통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도형 심리,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 보드게임 중에 ‘딕싯’을 활용하였다.

 

작가님들과 상담을 시작하면서 기획자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상담” 그리고 “심리”라는 말에 살짝 불편감을 가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살펴졌다. 그룹으로 진행되기에 서로 동의를 구하고 개방하고 싶은 만큼만 개방하도록 안내하였다. 그리고 “두 세 시간 만나서 상담하는 것으로 많은 것을 알기도 어렵고, 우리가 하는 활동들이 크게 개방하면 안 될 만큼 비밀스러운 부분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연예인도 상담하잖아요. 편안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중간에 해 드렸다.

 

우선 서로에 대해 가볍게 자기 개방을 하면서 라포 형성을 하기 위해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상상력 사전”이라는 책에서 제안한 도형 심리검사를 실시하였다. 2019년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집사부일체’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출연진들과 함께하기도 했던 활동이기도 하다. 동그라미, 세모, 계단, 십자가 모양, 사각형, 3자를 살짝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의 6가지 도형을 제시한 후, 각각의 도형에 선을 더하거나 형태를 더해 새로운 모양을 만들고 각각 작업한 이미지를 보고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등을 형용사로 표현하도록 하였다. 미술 활동을 하는 작가님들이 표현한 그림들은 몇 가지로 나뉘는 듯했다. 정말 여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풍성하게 그리기도 하고, 정말 단순하게 선만을 더해 의미를 담기도 하고, 떠오르는 개념 하나를 생각하고 표현해 주기도 하였다.

 

두 번째 상담 활동은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Draw-a-Person-in-The-Rain)를 활용하였다.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는 Abrams와 Amchin이 개발한 것으로 자아상과 스트레스 대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투사적 검사의 하나이다. 말, 글, 행동은 자신이 절제하고 감출 수 있는 부분이 많지만 그림은 의도하지 않게 자신을 개방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즉 그림은 마음을 투영해 주는 창구가 된다. 심리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그림을 활용한 여러 검사들이 있지만, 작가님들의 자아 강도, 스트레스 정도,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를 활용하였다.

 

세 번째 상담 활동은 ‘딕싯’이라는 보드게임을 활용하였다. 보드게임이라고 하면 정말 놀이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학습과 관련한 보드게임도 많이 개발되었고 특히 상담 장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드게임들이 상품화되어 나와 있다. 딕싯은 프랑스의 보드게임을 제작하는 회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84장의 그림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 형식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작가님들과의 상담에서는 자기, 세상, 관계, 작품 활동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였다.

 

 

파트 2: 작가님들을 만난 후의 여정

 

사전 작업 자료들과 소그룹으로 상담을 한 자료들을 기초로 통합해서 sector별로, 작가님별로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고자 한다. 다양한 활동이나 체크리스트를 통해 알아본 것이기에 해석에 조심스러움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참고용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 같다.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 조명실

 


미술평론

평론에 앞서

 

 처음 봉산문화회관 조동오 전시기획자로부터 ‘관계?삶?욕망의 어둠’이란 주제로 열릴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난 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평소 그의 진중한 됨됨이를 알고 있기도 하지만 그가 낸 전시기획안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에서 선정되었으니 괜찮은 아이디어일 것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다. 미술과 심리를 연결하는 전시를 통해 학제 간 연구 및 심리상담-창작-평론을 통섭한 결과를 보여주기엔 단 몇 달의 기간도 터무니없이 짧을뿐더러 내가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에 이번 전시 프로젝트에서 빠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여섯 참여작가의 포트폴리오와 심리상담 결과지가 도착했을 때도 난 여전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오리무중이었다.

 

 전시 오픈을 코앞에 두고 작품들이 설치된 현장에서 각 작가의 공간을 둘러보고 작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안개가 조금 걷히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학제 간 연구라는 거대담론의 무게에 짓눌리지 말고 작가의 심리 상태를 들여다봄으로써 관람자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조금의 도움을 주고, 예술가/관람자의 소통을 돕는다는 기획자의 의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요즘 국내외 전시 다수가 관람자들로부터 난해하고 불친절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데 비해 이번 전시는 창조과정의 신비를 깨고 예술가와 관람자가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가. 이런 노력을 통해 예술작품의 창조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작업실의 현상일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현상으로서 작업실 밖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심리상담전문 조명실 교수의 결과지는 나도 이런 검사를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다. 심리검사에 참여했던 작가들 역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는 우선 각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글을 차례로 쓰는 과정에서 결과지는 맨 나중에 읽었다. 심리상담 결과에서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검증된 시스템과 학설에 준한 체크리스트로 작가의 심리적인 경향을 분석한 결과에서 참조할 부분은 있었다.

 

 비록 이 전시는 각각 ‘관계’, ‘삶’, ‘욕망’으로 구분해 어두운 면을 탐색했지만, 이 셋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개념이다. 이 셋의 불가분성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현실이기도 하다. 어둠과 밝음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으로, 서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상호 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극과 극의 변증법은 균형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인력과 반력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예술가는 때때로 삶을 증명하기 위해 죽음과 부딪혀야 하는 이유이자 존재의 역설이기도 하다. 낮의 밝음과 밤의 어둠 사이를 오감에도 역설이 있는데, 왜냐하면 밤은 꿈을 꾸게 하고 낮은 가끔 어두워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술작품 창조의 핵심은 상치하는 힘의 융합이며,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 모두 이것을 인식하고 있다.

PK Art & Media 대표 박소영

 

 

sector 3. 욕망의 어두운 면 The dark side of desire _ 3전시실 2층
             심윤, 채온

 

3전시실 전경

 


욕망(desire)이라는 개념은 철학과 미학에서 다양하게 정의되어 사용되고 있다. 욕망은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또는 그런 마음’이라고 네이버 사전에 정의되어 있고, 문학 비평용어 사전에서는 ‘어떤 일을 이루고 싶거나 어떤 대상을 가지고 싶어 하고 어떤 상태를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정의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님의 욕망을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를 고민을 하다가 욕구(need)라는 개념과 맞닿게 되었다. 라캉은 욕구는 일차적인 충동으로 욕구에서 소외된 것이 억압되어 욕망을 형성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많은 예술가나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억압된 욕망의 이미지를 투영해 내곤 한다.
개인적으로 상담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개념 중의 하나가 ‘욕구’였다. 욕구(need)나 동기(motive)를 이야기한 심리학자가 많이 있다. 상담이론 중에 현실치료를 창시한 윌리엄 글라써(William Glasser)가 제안한 욕구의 개념을 이용해 작가님들을 이해해 보고자 했다.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보고 자신의 행동과 정서에 대해 스스로 책임이 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 우리는 순간마다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행동을 선택한다고 본다. 그리고 기본 욕구는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강력한 힘으로, 욕구를 생존의 욕구, 사랑과 소속의 욕구, 힘과 성취의 욕구, 자유의 욕구, 즐거움의 욕구와 같이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글라써는 인간의 욕구를 자동차 엔진에 비유하고, 바람(want)을 핸들에 비유했다. 이런 기본 욕구에서 비롯된 바람이 무엇인지 모르거나 원하는 바람을 알더라도 그런 바람을 효과적으로 충족시키지 못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고 본다. 욕구와 관련해 몇 가지 가정을 살펴보자. 첫째, 사람은 태어나면서 프로그램화된 것처럼, 또는 유전적으로 어떤 욕구는 높게 갖고 태어나고 어떤 욕구는 낮게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둘째, 우리가 어떤 행동할 때 이런 다섯 가지 욕구 중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행동을 선택한다고 한다. 셋째, 같은 행동이더라도 사람마다 충족되는 욕구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작가님은 작품 활동을 통해 자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가 하면 또 다른 작가님은 작품 활동을 통해 즐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도 한다.

 

<심윤 작가님>
윌리엄 글라써의 다섯 가지 욕구 중에 사랑과 소속의 욕구가 가장 높은 욕구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머지 4개의 욕구와 큰 점수 차이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편이어서 해석에 조심스러움이 있다. 우선 사랑과 소속의 욕구는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고, 협력하고자 하는 속성과 관련되는 욕구로 사랑, 우정, 관심, 돌봄, 참여 등이 관련된 용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 하여 동호회 활동 등을 많이 하는 유형이다. 친절하고 모임이 많고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다. 사랑과 소속의 욕구는 사회집단에 속하고 싶은 욕구, 직장에서 동료에게 속하고 싶은 욕구, 가족에 속하고 싶은 욕구의 형태로 나눌 수도 있다. 미완성 문장 완성하기 문항 중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다’, ‘나를 소개할 세 가지는 작업, 강아지, 수영이다’ 등에서 보면, 가족, 강아지 등은 사랑과 소속의 욕구를 표현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생활만족도 결과에서 사회적 영역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와 가족이나 이웃과 같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사랑과 소속의 욕구가 높았던 것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생활만족도 중에서 경제적인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딕싯을 활용한 결과와 연결해 보면, 현재 나의 모습으로 선택한 카드가 누군가 조정할 수 있는 마리오네뜨(marionette) 인형이 의자에 앉아있는 카드로 작가로서 작품 활동에만 몰입할 수 없는, 경제적인 부분을 위해 작품 활동 외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인생태도 결과를 살펴보면, 자기부정/타인긍정의 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1의 태도인 자기부정/타인긍정 태도는 자책을 많이 하고 열등감을 느끼기에 자기는 부족하고 가치가 없으며 무기력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문제가 있을 때 쉽게 좌절하거나 도피하거나 타인을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신감이 낮고 자기방어나 자기 합리화를 방어기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우울이나 자기 고립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도형 테스트에서는 열려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정형화된 틀 안에 넣고 싶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뾰족한’이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하고 원안에 삼각형을 그려 넣고 ‘뾰족한’이라는 단어를 떠올린 것이 약간의 불편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상담하는 상황에 대한 불편감일 수도 있고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것일 수도 있을 듯하다.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를 통해 볼 때 비는 전체적으로 내리고 길게 또는 방울지게 내리고 있어 높은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입을 벌리고 팔을 벌리고 서서 비를 맞고 있다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방법을 찾지 못했거나 반항적인 모습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다행히 그림 속 사람이 행복함을 느끼고 있기에 그렇게 많은 스트레스가 오더라도 잘 견디어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을 작게 그린 것은 약한 자아 강도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스트레스를 감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심리적, 물리적, 사회적으로 지지해 줄 수 있는 사람이나 자원들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미완성 문장 완성하기에서 ‘나는 휴식에 설레인다’,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휴식이다’라고 표현해서 해야만 하는 일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가 되면 좋을 듯하다.

 

<채온 작가님>  
 윌리엄 글라써의 다섯 가지 욕구 중에 자유의 욕구가 가장 높은 욕구로 나타났다. 다른 욕구보다 훨씬 높은 욕구로 나왔다. 자유의 욕구는 인간이 타인 또는 외부의 힘에 의해 구속당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활동하는 것으로 “선택, 독립, 자유, 자율”을 중요시 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삶을 영위해 나갈 방법을 선택하고,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또는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하는 속성과 관련된다.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도 자유로운 주제로 구속이나 간섭받지 않고 하고 싶은 것과 관련한다. 전시회 주제와 기존에 해 오던 작품 활동 주제가 잘 맞아떨어진다면 추가로 작품 활동을 하면서 확장하는 것이니 최고일 수 있다. 자유의 욕구가 높은 사람은 정형화된 틀에 맞추거나 정해진 결과를 도출하는 작업보다는 자율적 선택과 자유로움이 주어지는 환경에서 창작적인 예술활동을 더 잘 펼칠 수 있다.
딕싯을 활용한 결과에서도 나의 현재로 ‘용과 맞서 싸우는 소년 카드’를 선택하고 전투라는 표현을 하였다. 치열하게 사는 현재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나의 과거에 대한 것으로는 ‘손바닥의 손금을 돋보기로 비추는 카드’를 선택하고 보기라는 표현을 하였다. 보기는 성찰의 의미와 가까운 것으로 생각된다. 과거를 반추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고 하셨다. 생활만족도 중에 행복감 영역의 점수가 중간 정도로 나타나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낮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를 통해 볼 때, 워낙 작품활동을 하며 그리던 스타일이 있어 표현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을 듯하다. 비는 많은 비가 아니고 표정도 웃고 있어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트레스의 양은 적지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볼 때 스트레스 대처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그림 속 사람의 나이가 10세인 것으로 비추어 볼 때 미성숙했던 이전 단계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도형 심리검사에서 다른 분들이 기다리는 것에 대한 배려와 표현하기 어려워해 6개의 도형 중에서 4개만 작업을 했다. 작업을 못한 중간에 있는 ‘타인이 보는 나’와 ‘가족관”을 나타내는 도형에 대해서도 약간의 생각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빗속의 사람 그림 검사도 마찬가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염려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형용사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조명실

 

 

심윤 Shim, Yun 沈潤

 

MAN IN THE CITY, oil on canvas, 450.0×259.0cm, 2021 외
OFFICE WORKER, oil on canvas, 300.0×259.0cm, 2021
OFFICE WORKER, oil on canvas, 300.0×259.0cm, 2021

 

 

나의 작업에서는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힘이 중요하다. 그래서 사이즈를 비교적 크게 하고 색을 제거하였다. 색이 이미지를 산만하게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작년 부터는 ‘심시티’ 시리즈를 시작하였다. 작년까지 진행했던 리틀보이 시리즈와 비슷한 맥락으로 현대인들을 바라보며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대인들의 모습을 과장되고 왜곡된 모습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살아가는 모습이 마치 전쟁 같다.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쓰고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고 휴식에 목말라 한다.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는 도시 속의 현대인들의 모습, 이를테면 만성적인 스트레스, 휴식, 구원, 희생, 불안함, 초조함, 욕망 등의 모습에 주목하여 작업하고 있다.

심윤 작가노트

 


Sector 3: (심윤)      구원의 메신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나는 우선 회색과 검은색의 대형 화면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에서는 우리를 초월하는 숭고함이, 온몸이 뒤틀리는 단말마를 참는 라오쿤에서는 비장미마저 풍긴다. 봉산문화회관에서 가장 층고가 높은 전시장 구조도 심윤의 작품에 경외와 신비의 감정인 숭고를 불러일으키는데 한몫하는 듯하다.

 

 세 폭(triptique) 혹은 두 폭(diptique)이 하나를 이룬 거대한 그림들은 기독교 재단화 형식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대작 세 점 모두 심윤이 작년부터 시작한 ‘심시티’를 테마로 한 연작의 연속선 상에 있다.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심시티’(SymCity)에서는 슈퍼영웅들도 등장하지만, 게임 당사자가 자신이 창조한 도시의 영웅이 되기도 한다. 심윤의 ‘심시티’ 연작에서는 영웅을 대신해 우리를 구원하고 대속(代贖)할 표상으로 기독교적인 도상이 자주 나온다. 작년에 선보였던 <피에타>에서 특히 이런 점이 두드러지는데,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조각상을 차용한 이 그림에서는 성모를 대신해 가죽 소파에 앉은 정장 차림의 남자가 예수의 축 늘어진 몸을 안고 있다. 하늘을 향해 펼친 왼손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pieta)라는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속해 죽은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탁월한 묘사력을 지닌 작가는 반질반질 윤이 나는 대리석 조각의 재질감마저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심윤에게 구원의 의미는 무엇인가? 두 점에서 각각 넥타이를 맨 남자들은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주검을 조심스레 다루는 사도들의 모습으로, 또 뱀의 독이 몸에 퍼져 핏줄이 튀어나올 듯한 라오쿤 옆에서 함께 죽어가는 두 아들의 모습으로 나온다. 작가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 도시인을 상징하는 이들에게 휴식과 위안을 가져올 구원자의 이미지를 서양미술사의 명작에서 소환하고 있다. 가로로 긴 는 미국 예술가이자 어린이용 게임 ‘Star Wars’에 나오는 인공지능이 장착된 로봇(droid) 제작자로도 알려진 고든 타플리의 라는 디지털 페인팅에서 모티브를 딴 그림이다. 그리스 신화의 내용과는 달리, 큐피드의 화살을 맞은 남자는 결코 쟁취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사랑을 위해 거대한 큐피드와 대적해 투쟁하고 있다. 유화로 그린 또렷한 이미지 위에 에어브러쉬로 얇게 물감을 덮어 화면을 조금 흐릿하게 만드는 기법은 충족되지 않는 욕망을 더욱 감질나게 만드는 장치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힘든 일상과 고독으로 점철된 현대인의 지옥을 제시함으로써 궁극적으론 자신의 한계 상황과 질곡을 벗어나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미국 정신과 의사 W. 글래서의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다섯가지’ 이론에 근거해 실행한, 욕망이나 욕구의 어둠을 측정하는 심리테스트에서 심윤은 ‘사랑’과 ‘소속’ 욕구가 가장 높게 나왔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작가 자신이 모델이지만 머리카락을 민 모습으로 익명성을 띤다. 그가 작품에서 추구하는 구원이란 어쩌면 익명의 사람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인지도 모르겠다. 그에게 ‘사랑’과 ‘소속’의 욕구는 개인과 사회, 이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예술의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일 수도 있다.

 

 전 지구적인 재앙인 지금의 팬데믹 앞에 인간의 나약함은 더욱 대비된다. 자연재해나 사고에 의한 충격, 인간의 난폭함과 잔인함으로 남겨진 상처, 역설적으로 예술은 이런 참혹함과의 대화를 통해서 존재하고 또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심윤의 작업이 전하는 자비와 구원의 메시지는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또 인간의 나약함을 절감하는 지금에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가치라 하겠다.

박소영

 

 

채온 Cheon

 

easy, oil on canvas, 112.1×145.5cm, 2021
새벽, oil on canvas, 145.5×97cm, 2021
Yellow Carnival, oil on canvas, 91×91cm, 2021 외

 

나는 순간적으로 보여 지는 이미지를 캔버스에 옮긴다.
그런 순간적인 시간이 많기에 그림을 많이 그릴 수밖에 없다.
또 많은 그리기가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그려지는 그림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과 에너지를 받는다.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다.

채온 작가노트

 


Sector 3: (채온)      존재의 가치로서 그림 그리기

 

 에스키스든, 드로잉이든, 회화든 가리지 않고 일기를 쓰듯이 매일매일, 그것도 엄청난 양을 쏟아내는 채온에게 작업은 숨쉬기만큼이나 자연스럽다. 그에게 작업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식이자 실존의 문제인 것 같다. 꽃, 인물, 풍경을 비롯해 수많은 구상적인 이미지를 빌리지만, 실은 그는 그림 그리는 행위 그 자체에 존재의 가치를 두고 있다. 그림 그리는 행위, 이 유일한 목적 아래 본능, 직관, 욕구는 존재의 활기를 샘솟게 한다.

 

 작품이 설치된 공간에서 만난 작가는 만족스러워 보였다. ‘많이 그림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감과 함께 삶의 에너지도 받는다’는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또 한 번의 성취가 아닌가. 작업 태도를 설명하는 그에게서 천진함이 묻어나왔다. 다수의 예술가에게 창작은 고통이며, 그것도 본인 스스로가 자신을 얽매는 천형(天刑)과도 같은 것이다. 그러나 채온에게 창작은 그를 감각의 칼날 위에 서게 하는 유일한 조건인 듯하다. 여기서 감각이란 실제로 감관(感官)에서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존재론적 사건이다. (cf. G.들뢰즈, <감각의 논리>) 또한, 창작은 그를 어둠 혹은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는 불빛과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채온은 심리테스트에서도 인간의 다섯 욕구 중 ‘자유’를 향한 욕구를 가장 강하게 보였다고 한다. 또 딕싯(Dixit)이란 보드게임을 활용한 테스트에선 ‘용과 맞서 싸우는 소년’ 카드를 선택하며 그것을 전투로 표현했다고 한다. 용과 맞서 싸워 이긴 성 게오르그의 전설은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대가들이 수없이 다루었던 주제이다. 요컨대 채온은 주체할 수 없는 창작열로 작업에 몰두함으로써 자유를 성취하는 전사, 즉 자신의 이미지에 만족해하는 것이다.
 채온은 이번 전시에 그리 크지 않은 캔버스 작업 여섯 점을 선보인다. 리드미컬하고 속도감 넘치는 필치로 그려낸 꽃병에 꽂힌 꽃 그림 세 점에 각각 , <새벽>, 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모두 실제 정물을 보고 그렸기보다는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색, 형상들이 순식간에 쓱쓱 꽃 이미지로 캔버스 위에 전환된 것이다. 넓고 높은 흰 벽과 대비되는 작은 그림들은 마치 공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을 관람자의 눈높이보다 훨씬 높게 배치함으로써 자유로이 공간에서 부유하는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다. 나란히 걸린 소품 세 점(<물방울>, <물과 오리>, <물과 오리와 지렁이>)에서는 흰 배경에 간결한 파랑 형상들이 대기나 물 위에 떠있다. 여기서 물은 유동성과 자유의지, 그리고 영원한 재생을 상징하는 듯하다.

 

 채온에게 그림은 지적인 작업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 충동에 부합하는 생체 기능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동시대 미술의 난해한 담론으로 미술 자체를 황폐화하기보다는 그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놀이처럼 그림을 그린다. 그에게 구상/비구상의 이분법은 의미가 없다. 이 둘을 유연하게 절충?병행하면서 작가는 창조에서의 활력, 그리고 자유의 개념을 활성화한다.

박소영

 

 

참여작가 프로필

최성규 Choi, Sunggyu 崔成圭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졸업(마이스터슐러 by Tal.R)
영남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9 집으로부터, 보물섬, 경산
2018 추위, 아트클럽 삼덕, 경산
2016 5년전, 예술공간 거인, 영천
     10년전, 아트클럽 삼덕, 대구
2015 자인 2012~2015,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1 Lake House & Second Date, 봉산문화회관, 대구
2007 The gentle winde, Willch-Kultur Form, Willich, 독일

 

단체전
2021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 봉산문화회관, 대구
     서상동 프로젝트 10-도취삼매:백신애-리서치, 보물섬, 경산
2020 소소용용, scc용두예술공간, 대전
2019 다랩소디, 아트클럽 삼덕/스튜디오 2046, 대구/베를린 
     메치,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7 스완송, 봉산문화회관, 대구
     로맨틱 벗 써바이블 프로젝트 결과전, 예술공간 거인, 영천
     대구예술생태보감,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6 파운데이션, 아트클럽 삼덕, 대구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5 커리큘럼,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썬-자이언트, 예술공간 거인, 영천
2014 리턴 투 방천, 스페이스 바, 대구
2013 썬데이페이퍼-셀시우스,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대구미술의 사색, 대구미술관, 대구
2012 매너와 풍경,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화요일, 노란날들, 대구          
2011 진경의 맥,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홈 커밍데이, 스페이스 가창, 대구 
     Monday Morning 5:19,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0 썬데이페이퍼, 봉산문화회관, 대구
2009 GoStop, 쿤스트 반 호프 엘러, 뒤셀도르프, 독일
     해외작가 초청 레지던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Struggle, 시안미술관, 영천
     다루기 힘든 것의 목소리, 갤러리 보우, 울산
2003 에스빠스, 갤러리 M, 대구
2002 예솔회 전시, 예술마당 솔, 대구
1999 안녕하세요 쿠르베씨, 예술마당 솔, 대구
     현대미술의 동향, 울산 현대미술관, 울산

 

레지던시
2009 가창창작스튜디오 4기 작가, 현대미술가협회
2013 상하이 현대미술관 레지던스, 중국

 

mandol109@naver.com

 


강건 Kang, Kun 姜建
2017 프랑스 파리 세르지 국립 고등 미술학교 DNSEP
2015 프랑스 렌 브르타뉴 유럽 고등 미술학교 DNAP

 

개인전
2021 타아상실, 아트스페이스 광교, 수원
2020 아메바, 룬트갤러리, 서울
     다른다른사람, 스페이스 가창, 대구
2019 소셜클론, 아트스페이스 오, 서울
2016 외부인, 요한갤러리, 파리, 프랑스

 

단체전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 봉산문화회관, 대구
     하나의 당김, 네개의 눈, 공간 TYPE, 서울 
     New world new word, ACC 아시아창작스튜디오, 광주
2020 스크린샷-해시태그, 성산 아트홀, 창원 
     실재와 가상 그 경계에서, 수창청춘맨숀, 대구
2019 가능성의 기술, 고양 아람누리 미술관, 고양
     HEAT 아시아 현대미술 페스티벌, IESA, 파리, 프랑스
     4회 뉴드로잉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
2018 현대미술 페스티벌(24회 Parcours de l'art), 셀레스탕스 교회, 아비뇽, 프랑스
     실 혹은 섬유, 메이막 아트센터, 메이막, 프랑스
     CRAC 16회 현대미술 비엔날레, 장 모흘렛 공간, 샹피니 쉬르 마른, 프랑스
2017 경계선 (27회 miniartextil), 성 프란시스 교회, 코모, 이탈리아
     Digital exartcise II, le 100ecs, 파리, 프랑스
     Confrontation, 크루스 갤러리, 파리, 프랑스
2016 사람, 아트아시아 센터, 파리, 프랑스  
     2회 Artagon, 파싸즈 레츠, 파리, 프랑스
     캐비넷 다 엔드 06, 갤러리 다엔드, 파리, 프랑스
2015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 세종미술관, 서울
     도핀현대미술상 수상자전, 크루스 갤러리, 파리, 프랑스
     썸머쇼#2, 프라티캬블 랠러리, 헨느, 프랑스

 

레지던시
2021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ACC 아시아 창작스튜디오, 광주?
2020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
2019 경남예술창작센터, 산청

 

수상
2020 개인전 지원 경기작가 선정?, 경기문화재단
2019 예술 창작지원 시각예술 유망작가 선정?, 경기문화재단
2017 27회 Miniartextil 선정작가, 코모, 이탈리아                    
2016 2회 Artagon 선정작가, 파리, 프랑스
2015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 대상 수상,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2015, 서울
2015 도핀 현대미술상 대중상, 르 샤씨 특별상 수상, 파리, 프랑스

 

www.kangkun.net
contact.kangkun@gmail.com

 


인세인 박 Insane Park
경기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0 나는 아무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그림을 그립시다,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2018 SEXHIBITION, 아라리오 뮤지엄 동문모텔1, 제주
2017 포르노 제작을 위한 습작, M17, 경기
2015 Summer’s never coming again, Art Project CZ, 상하이, 중국
2014 UNPORTRAIT, 백운갤러리, 에트로 미술상전시, 서울
     Director’s cut,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2012 Blame Game, 영은미술관, 경기
2011 M.Idea,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
2009 미디어의 습격, 신한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1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 봉산문화회관, 대구
2020 예외상태, 통의동 보안여관, 서울
     코로나 시대의 사랑, 플레이스막3, 서울
     정직하고 선정적인 검정 윤곽선, 갤러리 유진 목공소, 서울
     잘 못 보이고 잘 못 말해진, 행화탕, 서울
2018 Deconstructing Damage, 라샤펠 아트센터, 프랑스
     DMZ Peace Platform, DMZ 캠프그리브스, 파주
2017 이면탐구자, 경기도 미술관, 안산
     계단,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엘리베이터, 선광미술관, 인천
     수줍은 본능, 갤러리 수, 서울
     별의 별,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불완전한 인간, 우리미술관, 인천
2016 Hello, my friend, 아르코 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 서울
     지나치게 감상적인 : W/M, 스페이스 xx, 서울
     프롤로그 2016, M17, 경기
     60 sec : Art, 사비나미술관, 서울
     TRANS, 아키요시다이 국제 예술 창작촌, 일본
     2016 메이크샵 TOP10, M17, 경기
2015 우산과 부채, 경기 창작 센터, 경기
     Super Spreader : Media Virus,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
     은밀하게 황홀하게, 문화역 서울284, 서울
     POST pictures, 갤러리 175, 서울
2014 SEX+Guilty Pleasure,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세네갈 다카르 비엔날레, 다카르, 세네갈
     MONOGRAM, space 15th, 서울

 

레지던시
2016-2017 메이크샵 아트 스페이스 레지던시, M17, 경기
2016       아키요시다이 국제 예술 창작촌, Akiyoshidai International Art Village, 일본
2015-2016 2015년 경기 창작센터 입주 작가, 경기 창작센터, 경기
2011-2013 영은 창작스튜디오 8기 입주 작가, 영은 미술관, 경기

 

수상
2013 2회 ETRO 미술상 대상 (듀오)
2008 Shin han Young Artist Festa 선정 작가

 

insanepark.com
danakka29@naver.com

 


임현희 Im, Hyunhee 任賢希
2009 Chelsea college of Arts, London, UK, Fine art, MA 졸업
2004 이화여자대학교 회화 및 판화과 졸업

 

개인전
2020 천 번의 숨, 갤러리 초이, 서울
2019 천 개의 물소리,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
2017 검은 꽃, UM갤러리, 서울
2014 천 개의 꽃, 갤러리 버튼, 서울
     임현희 기획초대전, 대담미술관, 담양
2010 Honey Im, 10vyner st gallery, 런던, 영국

 

주요 단체전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 봉산문화회관, 대구
2020 영은지기, 기억을 잇다, 영은미술관, 경기
     Visual Story,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9 4482, 셀로아트, 서울
     제노바 비엔날레, 3rd Biennale di Genova, 제노바, 이탈리아
2018 By your Side, 팔레 드 서울, 서울
     The next big movement, Kimi art, 서울
     Journey of mind, artbn, 서울
2014 크리스마스소품전, 포스코미술관, 서울
     만리장성축조에 관한 보고서, our monster, 서울
     Hide and seek, 갤러리41, 서울
     Crescendo,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3 Who draws, 갤러리 버튼, 서울
     Blank, 갤러리 그림손, 서울
     철거전, 승미빌딩, 서울
2012 Sweet 38번지, 갤러리 에뽀끄, 서울
     존재의 흔적, 갤러리 그림손, 서울
     욕망이론, 리나갤러리, 서울
2011 I love dream, 갤러리 예담컨템퍼러리, 서울
     은유의 유토피아, 한원미술관, 서울
     Cutting edge, 서울옥션, 호림아트센터, 서울
     지금,바로 여기,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0 5 Female artists from Korea, Koningsby gallery, 런던, 영국
     New normal life, KIMI art, 서울, 한국
     The 5th View finder of Yap, 갤러리 정, 서울
     4482, Barge house, 런던, 영국
     Face me and you, Space hole and corner, 서울
2009 Gift, 10vyner st gallery, 런던, 영국
     Going postal, ICA, 런던, 영국
     Collision, Gallery 77, 런던, 영국
     Distorted space, Waterloo gallery, 런던, 영국

 

레지던시
2019 11th 영은창작스튜디오, 영은미술관, 경기, 한국

 

수상
2019 Premio Internazionale, 제노바 비엔날레, 제노바, 이탈리아

 

Hyunheeim.com
redcat8000@gmail.com

 


심윤 Shim, Yun 沈潤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서양화과 졸업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LITTLE BOY,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8 LITTLE BOY,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7 올해의 청년작가전 FROM MOUNTAIN,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5 RECURRING DREAM, GALLERY ARS’S, 대구
2014 BIG HEAD-49Maps,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3 거인,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HEAD,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0 Compulsive idea, 508갤러리, 대구
     수성아트피아 뉴프론티어 아트스페이스, 대구
     Compulsive idea, 봉산문화회관, 대구
2007 Modern People,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신관3층 전시실, 경산

 

단체전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 봉산문화회관, 대구
     The Great Artist, 포스코미술관, 서울
     그레이트 인물,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20 새로운 연대, 대구미술관, 대구
2019 NACL, 산하이미술관, 베이징, 중국
     From A to B, 시안미술관, 영천
     ONE HUNDRED%, 수성아트피아, 대구
     ∞ 8 ∞,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8 청년미술프로젝트 ‘미장센에 들어온 청년미술’, EXCO, 대구
     Let me introduce myself,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7 The Great Artist, 포스코미술관, 서울
2016 BUNKER, 봉산문화회관, 대구
     현대미술조망,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5 SUN-GIANT, 예술공간 거인, 영천
     FLY TO ME,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4 Table&Chair, 토마갤러리, 대구
     HIKERS-BARRACKS, 꽁지마을, 대구
2013 셀시우스,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A Gathering, 대안공간 싹, 대구
     3 Young artists, 누오보갤러리, 대구
     풍경에 대한 시선, 오픈스페이스배, 부산
     예술, 창조공간에 들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3 선데이페이퍼-사각형 방천에서, 토마 9-21, 대구
     판타지 윌 비 데어,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에서, 대구
2011 Syo New wave, 시오갤러리, 대구
2010 외롭고도 웃긴 당신, 작은공간 이소, 대구
     엑스플러스와이, 미술광장 창작 스튜디오, 대구
     2010 전설의 고향 the Hometown of Legendary, 대안공간 Door, 서울
     2010 대구유망작가초대전, 메트로갤러리, 대구
     2010 How much?, 화인갤러리, 부산
2009 2009 아시아프·(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서울
     ARTCULTURE ART&C 전시기획전 Porker Face展, 우연갤러리, 대전
     아트대구2009 영 아티스트 페어 쇼, Exco, 대구

 

레지던시
2019 시안미술관 레지던스, 시안미술관
2018 대구예술발전소8기 입주작가, 대구문화재단

 

수상
2021 17회 장두건 미술상, 포항시립미술관
2017 올해의 청년작가상, 대구문화예술회관 
2009 신조미술대상전 선정작가상, 신조미술협회
2007 제22회 신조형미술대전 서양화부문 대상, 한국교육미술협회

 

shimbakssa@hanmail.net
www.instagram.com/shimyun

 


채온 Cheon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0 Today’s Painting, 현대백화점 갤러리 H, 대구
2019 오리하는 법,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
2018 PLEASE GIVE ME THE POWER, 표갤러리, 서울
     올해의 청년작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6 내가 본 것들, 이브갤러리, 서울
     노력하는 사람, 표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1 Hello! Contemporary Art–Dark side of, 봉산문화회관, 대구
     내면의 실타래, 해동문화예술촌, 담양
     그레이트 인물,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20 DSAC융·복합프로젝트1_유희로서의 선,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
2019 청년예술가의 길_그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nd Studio, 시안미술관, 영천
     뉴 드로잉 프로젝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
     A Family Treasure, 아날로그팩토리, 대구
     Onehundred,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8 ART369, 아트플레이스, 서울
     COCOON 2018, 스페이스K, 과천
2016 말 없는 미술, 하이트 컬렉션, 서울

 

레지던시
2019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영천시청
2015 가창창착스튜디오, 대구문화재단

 

수상
2019-2018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 선정자, 대구문화재단
2018      올해의 청년작가, 대구문화예술회관
2015      포트폴리오박람회 평면부분 최우수상, 서울예술재단

 

zaphie8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