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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정해경 개인전, 열어 볼래?
  • 전시기간2020년 12월 23일(수) ~ 2020년 12월 27일(일)
  • 관람시간10:00~13:00, 14:00~17:00
  • 장 소3전시실
  • 장 르설치

전시정보

 

열어 볼래?
Do you want to open it?

 

작가는 관람객의 직접적인 행위가 이루어져야 전시장에 입장이 가능하도록 전시장입구를 설치작업으로 막아두었다. 전시실 내부의 작업은 선과 문자로 작가의 말을 할 것이며 그리고 단순한 소품으로 설치 작업이 되어 있다. 입장을 선택한 관람객만이 보고 경험이 가능하다. 그러나 혹시 입장을 하지 않은 관람객이 있을 수도 있기에 평면작품 2점을 입구 밖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주체가 되어 작가가 만든 상황에 직접적 참여를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과 공간이 되길 바라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전시장에 간다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새로운 뭔가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 전시는 작가가 보여주는 새로움이 아니라 관람자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갖도록 의도하여 설치작업을 하였다.

작가는 관람객이 평소 미술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가면 쉽게 들어갈 수 있었던 문을(유료입장이면 비용만 지불하면) 막아두고 관람자가 직접적인 행위를 가하여야만이 들어갈 수 있게 설치를 해 두었다. 그 순간 많은 감정이 발생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선택을 하여야 한다. 입장을 선택하여 전시공간에 입장하게 되면 또 한 번의 감정의 움직임이 있으리라. 어쩌면 두 세 번의 변화가 생길지도… 작가가 기대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삶의 길에서 무수한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어떨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던 평탄한 길을 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누군가가 쉽게 선택하지 않은 낯선 길을 선택을 할 때가 있다. 그때 우리는 낯선 길로 떨리는 가슴을 안고 정말 큰 용기를 내어 한 발 내딪는다.  하지만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과 두려움에 순간 움츠러드는 경험을 기억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결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데는 많은 시간의 흐름이 필요하다.

관람객의 오롯한 경험을 위해서는 한 사람의 입장을 권한다.

또한 전시기간동안 관람자 개인의 경험을 지속하기 위하여 전시실 내부의 작품내용이 스포일러가 일어나질 않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