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SAN
CULTURAL CENTER
전시일정
전시
전시일정
전시검색
- 전시명2020 Hello! Contemporary Art Spot.2 방준호
- 전시기간2020년 07월 24일(금) ~ 2020년 08월 15일(토)
- 관람시간10:00~13:00, 14:00~17:00(월요일 실내전시 휴관)
- 장 소계단
- 장 르설치
전시정보
봉산문화회관기획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 2020 문예회관 전시 기획프로그램
2020 Hello! Contemporary Art
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
■ 전 시 명 :2020 Hello! Contemporary Art-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
Spot1.야외園林 박휘봉 1층 야외광장 (월요일 관람 가능)
Spot2.실내園林 방준호 1~3층 계단
Spot3.실내園林 강대영 2층 3전시실
Spot4.실내園林 이기성 3층 1전시실
Spot5.실내園林 김호성 3층 2전시실
■ 관람일정 : 2020. 7. 24(금) ~ 8. 15(토), 23일간, 월요일 실내전시 없음
■ 관람시간 : 10:00~13:00, 14:00~17:00, ※ 사전 예약제(053-661-3526, 홈페이지)
■ 장 소 : 1층 야외광장, 1~3층 실내계단, 2~3층 1~3전시실
■ 참여작가 : 박휘봉, 방준호, 강대영, 이기성, 김호성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주 최 : 봉산문화회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 주 관 : 봉산문화회관
■ 후 원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페이스북(bongsanart), 인스타그램(bongsanart_), 트위터(@bongsanart)
※ 이 전시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 문예회관 전시기획 프로그램’ 사업이며, 문예진흥기금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 받았습니다.
※ 문화소외계층의 단체관람프로그램은 사전 문의 바랍니다.
<전시 소개>
2020 Hello! Contemporary Art - 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
폐철근 수조, 태운 나무, 물소리, 나무뿌리, 상상의 싹
‘Hello! Contemporary Art’는 2014년부터 동시대성의 참조와 이해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개별적 감성 의지들의 시각적 축적을 선보이면서 세계 인식을 상호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해온 봉산문화회관 기획전시의 이름이다.
올해 2020년 전시는 현재의 세계가 겪고 있는 상실과 단절, 해체의 재난들을 황량한 ‘폐허廢墟’의 상태로 설정하고, 동시대 현실에 근거하는 예술가의 실험적인 세계 재구성의 태도와 질문들을 시각화한다. 특히,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Schiller,J.C.)의 시구 “새 생명은 이 폐허에서 피어난다.” 처럼 자연의 설계를 따라 새롭게 살아나는 매개이자 동시대의 현상에 대응하는 논리로서 ‘물과 나무’는 자연 혹은 동시대미술의 ‘원림園林’을 주의 깊게 살피고 몰입할 수 있도록 경계를 짓는 ‘정치학’적 호출 장치이다. 이 장치는 1977년5월1일, ‘제3회 Contemporary Art Festival DAEGU’ 전시의 야외 설치행위가 있었던 ‘낙동강 강정 백사장’에서부터 현재의 이곳에 이르는 대구의 ‘실험미술Contemporary Art’이 ‘자연’과 인간의 ‘예술 행위’가 만나는 기억에 연계하여 야외 공간 Spot1과 실내 계단 Spot2, 실내 전시공간 Spot3~5 등의 경계를 드나들며 대중을 향한 예술 소통 인터페이스의 확장과 우리시대 예술의 공감을 다양하게 실험하려는 태도이다.
이 전시를 지탱하는 ‘자연설계’의 태도로서 박휘봉, 방준호, 강대영, 이기성, 김호성의 ‘물과 나무’에 투영된 미술 ‘원림’은 박휘봉의 1층 ‘Spot1.야외원림’ 수조 작업을 시작으로, 방준호의 1~3층 계단 ‘Spot2.실내원림’, 강대영의 2층 ‘Spot3.실내원림’, 이기성의 3층 ‘Spot4.실내원림’, 김호성의 ‘Spot5.실내원림’ 전시로 이어지며, 인위적인 조형보다는 자연 상태의 균형과 변화, 순리의 질서에 기대어 배치하고 머물러 공유하며 우리의 삶에 대한 정치학을 말하는 다양한 경험의 확장 공간으로서 ‘명원名園’에 관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가 주의깊게 살피는 자연설계의 태도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관찰, 진실과 사실의 탐구, 허위와 가식의 부조리不條理를 꿰뚫는 직관적 인식을 시각화하여 동시대미술의 공감과 세계 재구성의 지평을 확장하려는 정치학으로서 ‘물과 나무’의 탁월성이다. 따라서 미술가의 작업 모태로서 이번 자연설계에 대한 공유는 명확하고 새로워질 동시대미술의 어느 순간을 위한 우리들의 ‘Hello!’일 것이다.
Spot1.박휘봉의 야외원림 ‘폐철근 수조’ 설계
대구의 여름 한가운데, 도심의 야외광장에 설치한 박휘봉의 연못 혹은 개울은 현대의 도시 생활에서 잊고 지냈던 자연의 설계를 기억하려는 ‘물’의 정치학을 담고 있다. 작가가 조성한 수조는 근대적 도시발전의 상징이기도 한 콘크리트 건축물의 철거 잔해물인 폐철근을 흐르는 물속에 넣어 새로운 조형적 생명으로서 재구성하는 설계이다. 이 같은 작가의 설계에 따라 폐철근은 ‘폐허’의 상징이 되고, 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매력있는 선과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는다. 즉, 박휘봉의 수조는 폐허와 자연 생명의 물이 만나는 상징으로서 야외원림이다. 흐르는 물속에 구겨진 채 잠겨있는 폐철근의 선을 무심히 바라보게 하는 이 작업은 일렁이는 물속에서 흔들리는 듯이 보이는 폐철근의 형상과 움직임이 없이 고정되어있는 물 밖의 폐철근 사이의 관계에서 살펴볼 수 있는 ‘현상과 실체’에 관한 사유를 통하여 폐허와 생명의 실체를 마주하는 자연설계를 다시 기억하게 한다.
작가는 자연을 대체하는 인공 수조를 즐기며 위안을 삼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서 물의 본성을 확인하고, 자연에 반反하는 인간 행위들에 대해 부드럽지만 설득력 있는 정치학적 발언을 담아낸다. 그리고 ‘수조’의 주변에는 자연 원림의 풍경인 듯, 실내원림으로 진입하는 장치로서 건물 입구에 쌓은 방준호의 ‘나무’가 연대하고 있다. 이 야외원림은 주변의 거리와 건물, 자동차, 행인, 날씨, 시간 등 상황과 환경 전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는 확장형 조각 작업이며, 주변 여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활生活하는 자연설계의 미술 원림이다.
Spot2.방준호의 실내원림 ‘태운 나무’ 설계
야외광장에서 실내로 이어지는 출입구와 1~3층 계단에 이리저리 널브러져 있거나 엮어 쌓아놓은 타다만 통나무는 조각가 방준호의 설계이다. 이 설계는 상징적인 자연 생명체로서 나무를 베어내고 불에 태워서 검게 그을린 상태를 은은한 후각적 자극과 함께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생명성이 상실되어가는 폐허로서 동시대의 상징적 속성을 관객과 공감하려는 설정이다. 그리고 황량한 폐허의 상징들이 새로운 길이 될 수 있도록 재구성하고, 관객이 그 길을 걸어가며 시각과 후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의 현재가 폐허일 수밖에 없다면 그 자체를 재구성하여 새로운 길을 구축할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질문한다. 작가는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며 엮어놓은 검은 나무를 보면서 기존의 계단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사라지고 없는 상태를 상상해보라고 제안한다. 엉성하고 불안하지만, 1~3층까지 검은 통나무로 이어지는 탑 모양 구조의 새로운 길을 상상하는 것이다.
불로 그을린 채로 도심의 건물 내부에 놓여있는 나무는 동시대의 폐허를 읽어내게 하는 나무의 정치학적 상징이며, 동시대의 폐허를 바라보는 감성과 동시에 잠재된 자연의 에너지에 접근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행위를 짐작하게 한다.
Spot3.강대영의 실내원림 ‘물소리’ 설계
전시실 바닥에 설치된 수백 개의 냄비와 냄비를 두드리는 시끄러운 소리, 그리고 시끄러운 소리가 조용해진 이후에 자연의 물소리가 들리는 상황은 강대영의 설계이다. 작가는 우리가 역사,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경험하는 동시대의 ‘폐허’와 그에 대한 두려움을 집단적이고 반복적인 소리로 표현하였다. 관객이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감지 장치에 의해 700여개의 양은냄비 뚜껑이 들썩거리며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관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순차적으로 번지는 소리가 6.75m 높이 천장의 3전시실 공간 전체를 메우는 상황은 관객의 과거 기억들을 호출하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산업화와 근대화, 대량생산, 새마을운동 등의 구호와 함께 과거의 영광과 정치적 긴장감을 기억하게 하는 이 장치를 통하여 정신적 심리적 ‘폐허’를 연상시킨다. 기억과 연상에 이어 관람자가 어느 지점에 이르렀을 때, 시끄럽고 날카롭던 소음은 사라지고 자연의 청량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이는 불편한 소음이 지나간 자리와 멈추어야 비로소 들리는 소리에 관한 작가의 설계이고, 대량생산의 상징으로서 양은냄비가 들려주는 시끄러운 소리에 가려서 들리지 않았던 자연의 소리를 다시 만나게 하는 설정이다. 작가에 의하면, 물소리, 바람 소리처럼 자연이 인간에게 들려주는 소리는 비록 인간과 자연이 단절되는 폐허의 경험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과 공존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처럼 시끄러운 냄비 소음 사이로 자연의 물소리가 들리는 청각적 경험은 지금의 폐허 속에서 새로운 해석과 변화의 가능성을 엿보려는 실내원림의 정치학적 메시지이다.
Spot4.이기성의 실내원림 ‘나무뿌리’ 설계
전시실 바닥에 수백 개의 커다란 나무뿌리가 뒹구는 사태는 짙은 폐허의 감수성을 직접적으로 담아내는 이기성의 실내원림이다. 뿌리에서 떨어진 흙과 잘려 나간 잔뿌리가 주변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상황과 뒤집히거나 무질서하게 엉켜있는 뿌리, 톱으로 밑둥까지 자른 나무 단면의 속살이 적나라한 폐허를 증거한다. 전시장에 널브러진 400여개의 대추나무 뿌리는 작가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옮겨온 것이다. 대추 생산이 많았던 20년 전에는 주변에 대추나무 밭이 많았지만 언제부터인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대추나무는 베어지고 사라져 갔다고 한다. 작가는 밭 주인이 베어 뽑아버린 대추나무 뿌리에서 물을 찾아 뻗어 자랐던 굴곡의 흔적과 특별한 생존의 힘을 느꼈고, 튼튼하고 에너지 넘치는 뿌리가 베어져 버려졌다는 사실로부터 인간 사회에서 행해지는 비슷한 경우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어떤 위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다른 곳으로 내몰린 사람들, 꼭 난민 문제가 아니더라도 동시대 사회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폐기와 해체, 단절, 표류의 상황들은 버려진 나무뿌리로 상징되기에 충분하다. 또한 인간의 경제 논리에 의해 뽑히고 베어 버려진 나무뿌리들의 사이를 관객이 어슬렁거리는 경험은 뿌리를 잃고 갈등하며 방황하는 현대인의 심리적 상황과도 연결되는 동시대의 폐허 정서이며, 존재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불편한 진실을 알려주는 나무의 정치학을 상상하게 한다.
Spot5.김호성의 실내원림 ‘상상의 싹’ 설계
김호성의 실내원림 설계는 자신의 꿈과 상상을 조각 작업으로 연결하는 시공간적 행위의 시각화이다. 작가는 용도를 다하고 버려지거나 폐기된 산업용 공구, 기계부품, 생활 속의 잡동사니들을 조합하고 조립하여 만든 인물과 동물, 비행기 등이 나무와 만나는 설계를 통하여 재생과 꿈을 향한 인간 행위의 새로운 가능성을 떠올린다. 작가의 정치학은 자신이 선보이는 정크아트의 설정들이 가치 있는 상상의 싹을 틔우는 생명력이기를 희망하고, 그 상상의 싹이 새로운 변화의 근거가 되고 세계를 재구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치적 선전이라 할 수 있다. 작가에 의하면, 한 편의 영화 같은 이번 전시의 메시지는 행복의 꿈을 찾아가는 작가 자신의 ‘동화’ 정도라고 말한다. 이는 어른들도 아이처럼 상상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과 흥미를 확장하는 시간적 흐름에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이다. 예를 들어 ‘우주소년 우봉이’는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어린아이처럼 살고 싶은 작가의 우주여행 꿈을 서술하고, 또 다른 시공간의 흐름에서는 목탄 드로잉을 배경으로 모래 위에 서 있는 몽구스 가족에 관한 상상을 다룬다. 몽구스가 아침에 일어나서 새날 첫 햇살을 받는 상황의 조각 설치인데, 사람처럼 두발로 서서 일광욕을 하는 장면이 작가의 모습, 즉 망가진 잡동사니 물건들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작업장에 서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꿈꾸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은유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각각의 개별 작업들은 이미 오래전에 만든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 작품 대신 전시하려던 선반 위에 그린 연필드로잉, 그리고 그동안 수집해둔 잡동사니 사이에 흐르는 시공간의 상상 혹은 지난 생각의 흔적이며, 영화 속의 한컷 혹은 펼쳐진 책의 한페이지 처럼 다양한 논리로 엮어져 있고, 이들 모두는 작가가 세상에 던지는 ‘상상의 싹’ 메시지 설계에 기여하고 있다.
봉산문화회관큐레이터 정종구
Sopt1.야외園林 박휘봉_야외광장
■ 작품 이미지
실체와 비실체의 경계, 2800×900×30~65cm, 폐철근, 철판, 각목, 외, 2020
■ 작가노트
폐허와 자연과의 관계에서 폐기물의 자연적 요소로서의 적용성
폐철근의 구겨진 선이 흐르는 물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자연에 있는 개울을 연상시킨다. 흐르는 개울 물속의 물체들의 흔들거리는 형상과 물 밖의 움직임이 없는 물체들의 형상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잔영들의 실체(보여지는 형상)와 비실체(보여지지 않는 형상), 보였다 안 보였다하는 상황(자연)을 재현해 본다.
박휘봉
Sopt2.실내園林 방준호_1층~3층 실내계단
■ 작품 이미지
묵시默示, 가변설치. 나무, 2020
■ 작가노트
나의 작품의 도구는 불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오래된 향나무 원목 표면을 불로 그을리는 일련의 행위의 반복으로 인하여 향나무가 가지는 본질에 접근한다. 불이 개입된 향나무에서 미세하게 퍼지는 향기는 (실제의) 후각과 시각의 상호작용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후각과 시각은 작가와 관객과의 묵시적인 거리를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시켜 준다.
작품의 설치장소는 잘 정돈된 프레임 속의 전시관이 아닌 전시관 복도 계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시 공간으로 끌어 들였다.
방준호
■ 전시 비평글
원림(園林)도, 원림(原林)도 아닌 검은 나무들
매년 여름, 봉산문화회관에서 야심을 가지고 기획하는 전시 『Hello! contemporary art』의 2020 버전은 <폐허-‘물과 나무’의 정치학>을 주제로 내세웠다. 기획자는 다섯 작가를 초대한 이번 전시에서 야외와 실내를 아우르며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원림(園林)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의도했다고 한다.
정치학이란 거대담론을 앞세운 주제에서 나는 얼핏 ‘COVID-19’라는 사상 초유의 팬데믹과 정치학의 상관관계를 떠올렸다. 현재 지구촌은 팬데믹의 위력에 사회, 경제, 국제관계, 개개인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려버린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국제정치에서는 연대와 공조보다는 각자도생에 바쁜 자국중심주의가 첨예화되고 있고 강대국 간의 상호불신과 경쟁의 골은 깊어만 간다. 반년 가까이 문을 닫은 상태로 제 기능을 못 했던 봉산문화회관에서 예술을 통해 ‘포스터 코로나’ 시대를 점쳐보는 의미로 이 주제를 잡은 것일까? 전시주제로 삼은 ‘폐허’는 무엇이며, 또 물과 나무를 폐허에 연결한 이유는 환경의 문제를 상기시키려는 의도인가? 궁금증으로 조금 답답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나는 전시의 뚜껑이 열리길 기다리기로 했다.
광야의 조각가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조각가 방준호의 작업실을 방문한 나는 우선 방대한 부지에 놀랐다. 6,000여 평의 땅에는 작은 공구방과 아담한 집 한 채가 있을 뿐이다. 공구들을 용도별로 정연하게 정돈해 둔 데서 작가의 치밀한 성정을 엿볼 수 있었다. 그 옆, 검은색 상자 모양 집의 1층은 작업을 구상하거나 손님을 맞는 공간과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해놓은 갤러리로 구분되어 있고, 2층은 주거공간이다. 그러면 이 조각가의 작업실은 어디인가? 넓디넓은 마당이 바로 그의 작업실이었다. 굵은 자갈로 덮인 마당엔 나무줄기가 집적되어 있거나 일렬로 깔려있고, 완성된 석조들, 그리고 언젠가 다듬어질 거대한 돌덩이들이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거치적거리는 요소 하나 없이 확 트인 광야와 같은 이곳에서 방준호는 돌에 바람이 지나간 자리를 새기거나 나무에 불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더우나 추우나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햇볕에 탄 그의 얼굴과 손에서는 거친 바람과 넘실대는 불꽃을 견디어낸 인고의 시간이 배어난다. 2015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통나무 설치 <묵시> 연작에도 시간이 응축되어 있다. 그는 우연히 나뭇결 모양에 매료되어 용도가 폐기된 철로 침목들을 대량 헐값에 사서 근 10년간 작업공간인 마당에 쌓아두기만 했다. 강산이 바뀌는 세월 동안 침목들은 비와 눈, 한여름의 뙤약볕, 바람의 세례를 받고 어느 순간, 조각가의 눈에 우뚝 선 원림(原林)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조소과 학부 때부터 지금까지 방준호는 재료의 물성을 살린 형태를 실험하는 작업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에게 창조적 아이디어는 재료와 손의 치열한 접촉으로부터 나온다. 육중한 돌에서 바람의 형상을 포착해내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그라인더가 돌의 표면을 수도 없이 지나가야만 했다. 연작에서 그는 그라인더가 남긴 거친 자국을 없애기 위해 ‘고압 에어’ 기계를 사용해 금강석 가루를 돌 표면에 뿌리고 서서히 고착시켰다. 바람의 랩소디는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단단한 돌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가지를 표현하기까지는 돌과 조각가 사이의 사투에 가까운 작업과정이 필요했다. 무형의 재료에 형식을 새기기 위해 그는 재료의 물성을 다루는 손이 가는 데로 자신을 맡겼다. 조각가의 손과 재료 사이의 긴밀한 상호침투는 창조적 상상력에 불을 붙이고 물질과 자연의 법칙 사이에서 작가의 사고를 정립시킨다. 제아무리 정신이 대단한 수용력과 창의력을 가졌다고 해도 손의 협조가 없었다면 그냥 내적 동요에 머무르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cf. 앙리 포시옹, ‘손을 예찬함’)
불의 흔적
<묵시> 연작은 나무에 자연의 색을 입히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산소나 LPG 토치가 뿜어내는 불꽃은 침목이나 향나무 표면을 거침없이 삼켜버릴 듯하다. 900도가 넘는 불꽃은 여차하면 통째로 나무를 활활 불태울 기세로 맹렬히 타오를 때도 있다. 일촉즉발의 순간, 작가는 불꽃을 잠재우기 위해 물을 쏟아붓는다. 불꽃은 나무를 광폭하게 소유하고 점차 녹아들다가 마침내 나뭇결과 옹이 사이로 잦아들어 버린다. 그야말로 조각가와 불꽃 사이의 숨 막히는 한판 대결의 결과로 나무 표면이 타들어 가며 검은색 층이 켜켜이 깔리게 된다.
이브 클라인이 그림의 표면을 불로 그을리는 작업을 시연할 때 늘 현장에 프랑스 국영 가스회사 기술자들이 대기했었다. 클라인에게 ‘불의 회화’는 인류 문명의 시작을 알린 불의 발견을 기억하는 동시에 우리의 가슴속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을 은유하는 행위였다. 클라인이나 방준호에게서 창조적인 행위의 과정을 즉각적으로 남기는 불의 흔적은 작업 현상의 본질로 이해할 수 있다.
방준호의 그을린 나무는 휴지(休止)나 종결 혹은 아포칼립스의 표상은 아닌 듯하다. 그것들은 모든 빛을 흡수한 암흑과도 같은 물체, 즉 검은 초월적 존재로서 우리를 압도하려고도 하지 않을뿐더러 현대문명을 소멸시킨 자연의 잔해 혹은 태초의 처녀림에 대한 기억을 환기하는 대상 또한 아니다. 힘든 노동의 결실인 그의 나무 작업은 초월적, 금욕적, 종말론적이기보다는 보다 현실적, 감성적이다. 나무와 불의 연금술로 탄생한 검게 그을린 나무는 켜켜이 쌓인 시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시각적 연결고리로 존재한다.
공간을 넘나드는 검은 나무들
<묵시> 연작에서 지금까지는 대체로 향나무는 공간에서 수직으로 세워지고 침목은 바닥에 집적된 상태로 전시되었다. 수직으로 곧추선 나무줄기들은 거친 파도를 막기 위해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북쪽 생말로(St. Malo) 해변에 세워진 나무 방파제를 떠올리게 한다. 오랜 세월 파도에 부딪혀 검게 변색이 되었어도 꿋꿋이 해안을 지키고 있는 나무 방파제처럼 풍파를 겪은 방준호의 검은 나무줄기들도 오래오래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 느낌을 준다.
이번 전시에서 방준호는 공간 구조에 따라 매번 다르게 설치되는 ‘장소특성적’ 작업 <묵시>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봉산문화회관 건물 외부에서부터 로비와 계단을 따라 3층 전시장 입구까지의 동선에 맞춰 검은 나무들을 설치하는 계획은 일견 난해해 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굳이 좁은 비상계단에 거대한 나무들을 설치해서 어떻게 공간을 구성할지, 난삽한 공간연출이 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 그를 작업실에서 만났던 날, 나는 지금이라도 작품설치 장소를 바꿀 수 없냐고 물었다. 이미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작가의 공간이 정해진 상태라 변경은 불가능하다며 그 또한 내심 고민에 빠져 있었다. 처음 기획자로부터 이런 공간연출을 제의받고 거절하지 못한 걸 후회하는 듯도 했지만, 자신을 새로운 도전에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더 확고해 보였다.
작품설치가 거의 끝날 무렵, 내가 그곳에 가봤을 때 전반적으로 침목들과 향나무들은 건축 구조에 맞춰 수평, 수직, 사선을 그리며 건물 앞에서부터 점진적으로 3층 전시장 입구를 향해 올라가는 모양새였다. 주로 침목들은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향나무 중 일부는 천장에 매달려 있다. 층계와 난간, 바닥과 벽의 구획 등 건물을 구성하는 수평과 수직의 조합에 맞춰 검은 나무들이 그리는 선 드로잉이 펼쳐진다. 1층에서 3층까지 길게 연결되는 계단을 따라 격자무늬 유리창과 천장, 창 너머 외부 건축의 수평/수직 구조는 끊임없이 나무들과 조응한다. 검은 나무들과 건축공간의 여러 층위가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한정된 공간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질적인 검은 나무와 건축공간의 만남에서 생경함, 자유분방함과 정연한 질서가 없는 정확함이 혼재한다. 원림(園林)도, 원림(原林)도 아닌, 그 어떤 것도 재현하거나 환기하지 않는 검은 나무들은 어쩌면 그 자체로 자기충족적인 오브제로서의 예술작품이란 목적을 이룬 것인지도 모르겠다.
몇몇 미래학자들이 재빨리 ‘포스터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는 이론을 내놓고 있지만, 지금은 그 누구도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기에 ‘온라인’이 아닌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맞는 전시가 열린다는 사실은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폐허-‘물과 나무’의 정치학>은 인위적으로 자연을 재현해내거나 인공과 자연의 병치/공존을 제시함으로써 관람자들을 폐허의 서사성에 주목하도록 유도하는 전시인 듯하다. 여기서 폐허는 고통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레퀴엠이 아닐까?
박소영(전시기획자, PK Art & Media 대표)
Sopt3.실내원림 강대영_2층 3전시실
■ 작품 이미지
멈추어야 비로소 들리는 소리, 가변설치, 양은냄비, 모터, 센서, 2020
■ 작가노트
멈추어야 비로소 들리는 소리.
관람자가 한발 내딛는 순간 인체 감지한 센서에 의해 수많은 양은냄비의 뚜껑이 들썩거리며 날카로운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이내 들불처럼 번진 소리는 순식간에 공간을 잡아먹고 인간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소음에 가까운 철컹거림이 귀를 아리게 만든다. 새마을운동의 구호에 익숙했던 시절을 애증을 담아 상기시키기도 하고 과거의 영광을 품고 있으면서도 “뚝배기”라는 조리기구와 배치되어 교묘하게 정치적 긴장감을 형성하거나 사회적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양은 냄비는 어려운 시절의 우리를 지탱했던 대량 생산물이자 산업화로 일어난 대한민국이라는 과거의 영광을 담고 있는 물건이다. 자연의 공간으로 인간이 들어가면서 인간이 이루어낸 산업화, 현대화는 자연을 폐허로 만들고 동시에 도시라는 새로운 정글을 만들어냈다. 바뀐 풍경 뿐 아니라 자연에 뿜어내던 공기와 소리마저도 인위적인 공기와 소리로 바뀌어갔다.
관람자가 어느 지점에 이르렀을 때 모든 날카로운 쇳소리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청량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대량 생산물이 만들어 낸 날카로운 소리에 덮여 들리지 않던 자연의 소리를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 자연이 인간에게 손을 내미는 소리는 비록 도시화, 산업화로 인간과 자연이 이분되는 경험을 했지만 여전히 공존하며 살아가야한다고 말한다. 날카롭고 거슬리는 쇳소리가 잦아들자 비로소 들린 물소리처럼 걷어내야 비로소 보이고 들리는 것들이 있다. 산업화가 만들어 대량생산물이 뿜어내는 소음 속에서 자연은 인간을 당기는 소리를 끊임없이 내고 있었다.
강대영
Sopt4.실내원림 이기성_3층 1전시실
■ 작품 이미지
불편한 진실-난민들, 가변설치, 나무뿌리, 2020
■ 작가노트
Uncomfortable truth (불편한 진실)
20년전 작업실 터를 잡을 때는 주위에 모두 대추나무밭 이었다.
물론 내 작업실도 대추를 베어버리고 작업실을 지었고.
그 많았던 대추나무들이 지금은 많이 사라져 버렸다.
그 모든 나무들이 경제적 논리나 다른 이유로 사라지거나 다른 작물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인간 사회도 이와 같이 ‘어떠한 위기 때문에 원치 않게 다른 곳으로 내몰린 사람들’로
보이며 그것은 우리 모두가 난민처럼 보여진다. 비단 정치나 종교적 난민이 아니더라도, 무언가가 우리를 원치 않는 곳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일생을 떠도는 것이 현대인이 아닌가? 아무도 인식하지 못하지만 도처에 존재하는 이러한 존재적 위기가 불편하지만 진실이다. 우리들은 애써 시선을 피해 결국 마주할 수밖에 없는 보편적 위기를 상징화하여 공간에 펼쳐 보여주고 싶다.
공간
망각의 영속적 활동은
모든 행위에 공상적이고 비현실적이며,
모호한 성격을 부여하므로
확실한 것이 속하는 좁은 가장자리 이면에는
무한 공간이 펼쳐진다.
대략적인 것,
꾸며대는 것,
변형된 것,
과장된 것,
잘못 이해된 것의 공간은
위험하다..
이기성
Sopt5.실내원림 김호성_3층 2전시실
■ 작품 이미지
나의 별, 1000x800cm, 나무, 고철 등 혼합재료, 2020
■ 작가노트
모든 물건들은 용도에 맞는 형태와 색채를 가지고 있으며, 그런 다양한 형태와 색채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조각이 된다. 많은 부품들을 선별하여 가장 어울리는 부품을 찾는 건 작가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과정이 없으면 결국 자신은 미완성이란 모습으로 살 게 된다.
나 자신도 자연이 만든 작품의 일부분이고, 나의 작품들 속에 나 자신도 그들의 일부분이다.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주는 게 작품의 방향이라 하겠다.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는 생각 이 공간에서 그런 변해가는 자신을 찾았으면 한다.
김호성
<참여작가 프로필>
■ 박휘봉 Park, Huibong 朴煇鳳
1985~1987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졸업
1981~1983 영남대학교 미술대학교 조소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20 박휘봉 작업 40년 전(대구문화예술회관)
2019 조각 (일본 시루쿠로갤러리)
설치 (대구 봉산문화회관)
2017 조각 (대구 제이원 갤러리)
2016 조각 (대구 해태제과쿠오리아 갤러리)
2015 조각 (대구 달성문화센터 백년갤러리)
2009 조각 (대구 갤러리 오늘)
조각 (서울 비움갤러리)
2008 조각 (경남 바람흔적미술관)
2007 조각 (대구 갤러리 로)
2006 조각 (경남 창원 갤러리 본)
2005 조각 (대구 문화예술회관)
조각 (서울 모란갤러리)
2003 설치 (대구 문화예술회관)
1999 설치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1994 조각 (대구 맥향화랑)
조각 (서울 조형갤러리)
1987 조각 (대구 대백문화관)
1967 수채화 (경북 영양)
1964 수채화 (영일 기계)
주요 단체전
2020 삼인삼색(참꽃갤러리)
2014~2019 한국조각가협회 대구지부
1999~2019 대구조각가협회전
1989~2019 한국조각가협회전
2015. 10 포항스틸아트페스티발 (포항 해도근린공원)
2015. 8~9 강정대구현대미술제 (강정보 디아크 광장)
2013. 8~10 대구미술의 사색전 (대구미술관)
2012. 1 공간을 깨워라 (경북대학교 미술관)
2006. 5 제5회 한-미 국제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
2006. 9 KOAS-월간미술세계 창간 22주년 특별기획 초대전 (공평아트센터)
2005. 8 울산한일현대미술제 (울산문화예술회관)
1991~2005 한국미술협회전 (서울)
2004. 7 한-일입체조형미술전 (일본 도쿄 모토아자부)
2003. 11 SEOUL, A LANDSCAPE전 (박휘봉, 유서형, 이강모, 서울세종문화회관)
■ 방준호 Bang, Junho 方俊鎬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및 동대학원 졸업
주요 개인전
29회(서울,대구,부산,상하이)
주요 단체전
2019 하버아트페어2019 (홍콩마르코폴로호텔)
싱가폴어포더블 아트페어2019 (싱가폴컨벤션)
토마에서 놀자 (갤러리토마)
홍콩어포더블아트페어2109 (홍콩컨벤션센터)
KIAF2109 (서울코엑스)
해를 품다 (보령문화예술회관)
통일기원 초대전 (파주통일전망대)
교토에서 놀자 (교토)
디오션갤러리 개관기념초대전 (여수디오션갤러리)
2018 한-중현대조각교류전 (항저우중앙미술학원)
2018올해의중견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춘천현대미술-흐르다 (춘천미술관)
서울국제아트엑스포2018 (코엑스)
변화의 기회 (대백갤러리)
대구미술제2018 (대구문화예술회관)
경주현대호텔 기획초대전 (경주오션현대갤러리)
대구아트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
한국조각의 현장속으로 (수성아트피아)
리빈갤러리 2인초대전 (리빈갤러리)
춘천MBC창사50주년기념 현대조각초대전 (춘천MBC)
타이페이아트페어2018
상하이국제아트페어2018 (상하이 ICBC EXPO)
대구-무석교류전 (대구문화예술회관)
한국 조각의 흐름 (해운대아트센터)
중심이동 “불씨 나누다” (미술세계갤러리)
Art Plan 8인전 (갤러리문)
한국구상조각초대전 (마포아트센터)
2017 조각 “무등에 꽃이피다” (광주비엔날레관)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 (예술의전당)
부산조각제 (부산문화회관)
100sculpture’s & beyond (코엑스B홀)
2017화랑미술제 (코엑스B홀)
미술의 숲 (웃는얼굴아트센터)
SNS로 놀자 (스페이스22, 서울)
my life 행복찾기 (파크드림 갤러리)
Street Sculpture (범어아트스트리트)
Art Mining 선정작가초대전 (예술의전당)
상하이국제아트페어2017 (상하이 ICBC EXPO)
KIAF2017 (서울코엑스홀)
MANIF23! 2017 (예술의전당)
현대미술 흐름을 엿보다 (여수엑스포갤러리)
수성들 색으로 물들다 (수성문화원)
외 초대 및 단체전 450여회
■ 강대영 Kang, Daeyoung 姜大榮
2005 대구가톨릭대학교 조소과 대학원 졸업
2002 대구가톨릭대학교 조소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15 Luce (7T 갤러리, 대구)
2013 INSetti INSiena, Fondazione Monte dei Paschi di Siena (Siena, Italy)
탐욕으로 점령된 공간 (대구MBC 갤러리M, 대구)
2012 FABBRICA DI ZANZARE (STUDIO AKKA, Milano, Italy)
2011 진공묘유(眞空妙有) (영천창작스튜디오, 영천)
2011올해의청년작가초대전 ‘또 다른 공간속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SECRET GARDEN (ATELIERs HÖHERWEG eV, Höherweg 271 /Düsseldorf, Germany)
2010 Attack of Image (shrereier & von Metternich fine arts / Düsseldorf, Germany)
2008 Self-portrait (갤러리 벨벳, 서울)
2007 우리가 비워야 할 것 (문화공간 KMG, 대구)
2004 후미진 곳의 위력-강대영의 모기를 따라 (갤러리 창, 서울)
주요 단체전
2019 TECH-EMOTIONS (어울아트센터, 대구)
Hiroshima ARTery 2019 (히로시마 평화의거리, 히로시마)
2018 성장· 通 프로젝트 BEYOND1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대구)
2017 제작의 미래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7 움플랫폼 릴레리전 (갤러리 움, 영천)
3인전 (G gallery, Hiroshima)
Street Sculpture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레지던시
2011 ATELIERs HÖHERWEG eV. Höherweg 271, 40231 Düsseldorf, Germany
2009~2010 가창 창작스튜디오입주작가
■ 이기성 Lee, Giseong 李基誠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무사시노 대학원 수료
주요 개인전
2019 올해의 중견작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7 라우갤러리 (경주)
2016 라우갤러리 (경주)
오션갤러리 (부산)
2014 렉서스갤러리 (대구)
2013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2 한전아트센트 (서울)
2011 갤러리 이로 (경산)
2008 대백프라자갤러리 (대구)
2007 수성아트피아 (대구)
동재미술전시관 (대구)
토포하우스 (서울)
2005 우봉미술관 (대구)
2004 환갤러리 (대구)
2003 북규슈시립미술관 (북규슈시)
2000 레이크사이드갤러리 (대구)
1999 갤러리가제 (후쿠오카)
1998 북큐슈시립갤러리 (북큐슈시)
1996 에스갤러리 (대구)
주요 단체전
2018현대미술 조망전 (문화예술회관)
라이프스타일전 (포항시립미술관)
ART-FESTIVAL (파주출판단지, 파주)
하나의 정원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미술단체연합전 (문화예술회관, 대구)
상트-페러트부르그미술교류전 (상트-페러트부르그미술관)
대구현대미술제 (대구시민회관, 대구)
대구현대미술의단면전 (학생회관, 대구)
흙과, 먹과, 오일전 (gallery with white, 서울)
대구, 상해 국제 예술 교류전:상해 (중국)
새로운 시대의 징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등 200여회
■ 김호성 Kim, Hosung 金昊聲
대구가톨릭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19 정크아트전, 수성빠리홀, 대구
2018 정크아트전, 동제미술관, 대구
2014 CU갤러리, 대구
2011 메트로갤러리, 대구
2010 메트로갤러리, 대구
2008 G갤러리, 대구
2007 메트로갤러리, 대구
2006 동제미술관, 대구
2004 석갤러리, 대구
2003 석갤러리, 대구
주요 단체전
2020 동구미술협회-대가야미술인협회 교류전, 아양아트센터, 대구
2019 정크아트전, 남부도서관, 대구
동구협회전, 동구아양센터, 대구
2015 정크아트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1 한집 한 그림 걸기전, 메트로갤러리, 대구
2010 3월 우수작가초대전, 동구문화예술회관, 대구
봄맞이미술제, 메트로갤러리, 대구
2008 대구청년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6 대구청년작가전, KBS전시실, 대구
2005 표현의 내측2회전, KBS전시실, 대구
현의 내측2회전, 동경, 일본
2004 일본동경대학교류, 동경예술대학교전시실, 일본
1회 일본동경대학교류전, 대구시민회관, 대구
대구신인작가초대전, 봉성갤러리, 대구
2003 신인작가초대전, 고토갤러리, 대구
2002 2029전, 신미화랑, 대구
2001 2129전, 예술사랑갤러리,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