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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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Tactile Narrative: 나유리 예술 장신구전
  • 전시기간2018년 12월 12일(수) ~ 2018년 12월 16일(일)
  • 관람시간10:00~19:00 (일 10:00~16:00)
  • 장 소2전시실
  • 장 르공예

전시정보

우리 몸에는 눈으로 자극을 인식하는 시각과, 소리를 인식하는 청각, 맛을 인지하는 미각, 냄새를 인지하는 후각, 접촉을 인지하는 촉각이 있다.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감각의 한 종류이자 인간의 피부에 닿아서 느껴지는 감각을 의미하는 ‘촉각’은 부드러움과 딱딱함, 차가움과 따뜻함 등의 물질의 성질을 인지하게끔 한다.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고 이 안에서 서술적 표현을 연구하여 인체 위 작은 조각으로써의 장신구를 제작하는 나에게 물질과 손의 교감은 시각 작용만큼이나 중요한 촉각 작용이다. ‘Tactile Narrative (촉각적 서술)’이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는 형태가 전달하는 내러티브에 의존하던 기존 작업과 달리, 물성의 촉각적 형태를 극대화하여 이를 형상화하는 작업에 중점을 맞추었다. 전시는 지면에 돌기한 양각의 점을 일정한 방식으로 조합하여 만든 점자에서 그 모티브를 착안하여, 작은 구조의 반복을 통해 유사한 전체 구조로의 확장을 이루는 장신구 시리즈를 선보인다. 작품은 ‘Tactile Temptation (촉각적 유혹)’, ‘Tactile Transition (촉각적 전이)’, ‘Tactile Cohesion (촉각적 응집)’의 주제로 서술화되었다.

작품의 주재료는 정은 92.5% silver과 합성수지인 실리콘 silicone이다. 20세기 초부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실리콘은 무한한 조형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무해하며 원하는 색상을 낼 수 있다는 이유로 인하여 현대의 많은 장신구 작가들이 관심을 갖는 재료이다. 본 전시에서 실리콘은 실리콘 고유의 재질감을 촉각적으로 전달하며 감각의 변이를 야기하는 요소이며, 자극을 느끼는 반응을 서술적으로 형상화한 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