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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박중식 칠순 화집 출판 기념전
- 전시기간2018년 11월 07일(수) ~ 2018년 11월 18일(일)
- 관람시간10:00~19:00 (일 10:00~16:00)
- 장 소2전시실
- 장 르서양화
전시정보
이번 전시 중 일부 작업에는 내가 줄곧 창작적 모티브로 선택한 플라타너스를 보이려고 한다.
플라타너스의 우리말은 버즘나무로 버즘은 버짐의 옛말이다.
이 나무의 껍질을 바라보면 마치 얼굴에 피어있는 버짐처럼 얼룩덜룩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겉껍질이 벗겨지고 나면 하이얀 속살이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나무이기도 하다.
다른 나무보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어떤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추위에도 강하며 도시의 오염 물질 제거에도 뛰어난 편이어서 가로수로 많이 쓰이지만, 내 그림의 플라타너스는 밀양 가는 길 어느 폐교 운동장의 오래된 플라타너스가 모델이다.
하늘로 쭉 팔을 벌린 기둥 같은 가지와 하이얀 껍질은 내게는 십자가로 다가왔다.
김현승의 시인의 詩처럼....
“너는 먼길을 오를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로 나와 깉이 걷고 있는 나의 십자가... 어느 듯 파아란 하늘로 짊어지고 갈 우리들의 십자가”
나는 이 나무가 고마운 존재의 사물로 의인화 하고 온종일 나를 위해 서있다는 생각으로 정중함 마저 느껴 울컥 눈물이라도 쏟아 보려고 이 시대의 짊어져야할 십자라고 표현해 본다. -작가노트에서-
출판기념 사인회는 10월 7일 수요일 오후 5시, 전시오프닝은 같은 날 오후 6시에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