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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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 Three Monkeys : See No Evil, Hear No Evil, Speak No Evil
  • 전시기간2018년 10월 03일(수) ~ 2018년 10월 07일(일)
  • 관람시간10:00~19:00 (일 10:00~16:00)
  • 장 소2전시실
  • 작 가윌리엄 윈터, 추수(Tzusoo), 심규호, 라현진
  • 장 르설치

전시정보

 

 

(재)대구문화재단 다베네트워크사업(대구-베를린 교류파견)을 통해 2017. 8월부터 2018. 5월까지 10개월간 해외파견을 다녀온 큐레이터 이규식의 예술적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기 위한 귀국보고 기획전시

 

    ‣ 전시 오프닝 : 10월 3일 수요일 18:30

    ‣ 큐레이터 : 이규식
    ‣ 참여작가 : 윌리엄 윈터(William Winter), 추수(Tzusoo), 심규호, 라현진
    ‣ 퍼포먼스 : 강경민(안무가 겸 무용수)
    ‣ 전시내용

 마트폰 이모지로 많이 사용되는 눈을 가리고 귀와 입을 막은 세 원숭이 도상은 “예가 아닌 것은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공자의 논어에서 유래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피하는 부분들이 정말로 “예가 아닌 것”인지 질문을 던지며, 반대로 우리가 불편한 부분에 대해 직시하고, 듣고, 말하기를 네 명의 시각 예술 작가와 한 명의 무용가의 작품을 통해 제안한다.
 전시는 슈투트가르트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2018 이탈리아 볼차노 청년작가 비엔날레에 출품한 추수(한국), 지난해 사진집 『hamartia』을 출간하며 상업예술과 순수예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심규호, 2015년부터 독립 출판물 『txttxttxt』를 출간하고 있는 라현진,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인간의 강박 관념, 현실  도피에 관해 탐구하고 있는 윌리엄 윈터(미국)로 이루어진다. 3일 진행될 오프닝 퍼포먼스는 DaBe Network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한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안무가 강경민이 선보일 예정이다.

 

추수는 대상의 표현이라는 예술의 주요한 지평을 가상현실(VR)로 확장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신작 <슈투트가르트의 조신한 청년들>은 작가가 슈투트가르트에서 만난 다섯 청년과 그들의 방을 묘사하며 젠더적 주제를 답습한다.

 

심규호는 동물원에서 인간의 존재를 지운 모습을 프레임에 담는다. “당신은 원하는 것을 충분히 가졌(뒀)나요”라고 묻는 작가는 텅 빈 동물원을 통해 원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발밑에 두려는 인간의 탐욕스러운 모습, 그 이면에 남는 공허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너멀 퓨어가 인용한 물고기 비유에 따르면 물고기는 새로운 지역에 이주했을 때 물의 무게를 느낀다고 한다. 언젠가 이방인이었던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온몸을 짓누르는 무게, 라현진은 <물의 무게>에서 낯선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보이지 않는 기체로 변화해나가는 물의 모습에 빗대어 보여준다.

 

윌리엄 윈터는 고갱의 동명의 작품, <설교 뒤의 환상(Vision after the Sermon)>이란 비디오 조각 작품에서 세계 레슬링 협회의 과도한 남성성과 대비해 고요하고 정적인 이미지를 병치 배치함으로써 인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큐레이터 소개

전시를 기획한 대구 출신의 이규식 큐레이터는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미술경영 석사과정 중에 있다. 2017년 서울예술재단에서 주관하는 전시기획자 박람회에 최우수상에 선정, 팀 배남규의 멤버로 수상 기념 전시 ‘시그마 프라블럼 = 헬조선’ 전을 기획했고, 베를린의 디스쿠어스 베를린에서 단독기획전 ‘Something to Believe in’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