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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김형균개인전 - 異象.形_이상형 찾기
- 전시기간2017년 05월 16일(화) ~ 2017년 05월 21일(일)
- 관람시간10:00~19:00 (화 15:00~19:00 / 일 10:00~16:00)
- 장 소2전시실
- 장 르기타
전시정보
이 전시는 캘리그라피가 나아갈 수 있는 ‘또 다른’ 길은 없을까라는 물음에 시작되었다. 최근 십여 년 동안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캘리그라피는 많은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무분별한 유행 속에서 문자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이해부족, 중구난방 선의 무의미한 날림 속에 마치 찍어낸 듯한 결과물들로 독창적인 문자예술이라는 장점을 점점 잃고 있다. 이제 아름다운 글씨라는 일방적 통보식의 캘리그라피는 마치 불통과 먹통이 되어버린 우리의 현실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다양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는 물론이거니와 서로간의 소통이 있을 때 비로소 그 생명력은 길어지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캘리그라피는 이래야 한다’라는 답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정확한 의미전달과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이상형(異象形)을 통해 이상형(理想型)을 찾아가려 한다. 완벽한 글자도 필요 없다. 예쁘게 쓸 필요도 없다. 모든 것이 허용된다. 이 찾기의 시작이 캘리그라피가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