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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김규동개인전-Infection and Resistance
- 전시기간2017년 05월 02일(화) ~ 2017년 05월 07일(일)
- 관람시간10:00~19:00 (화 16:00~19:00 / 일 10:00~16:00)
- 장 소1전시실
- 장 르복합
전시정보
내 작업의 형식은 동 서양 건축물 구조의 대립적 배치에서 시작되고, 내용은 인간의 삶과 사회적 문제로 확대된다.
<2014 ~2016, 감염과 저항>
생물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저항하다가 못 이겨서 죽거나. 이겨내서 살아남으면 강해지는 과정이 되풀이되어 진화한다. 이러한 과정은 생물이 생겨났을 때부터 시작된 것이고, 서로 진화하며 같은 과정을 계속 되풀이 하고 있다.
인간의 사회는 봉건사회 이후 엄청난 변화와 개혁이 이루어졌으며, 과학은 이전과 비교하면 돌연변이 수준이다. 갑작스럽고 엄청난 도약으로 편리해졌지만, 엄청난 부작용도 생겼다. 편리한 삶에 가려진 더러워지고 온실화되어 가는 지구, 돈만 가지면 면죄부를 주는 사회분위기, 뭐가 뭔지 꼬여서 도저히 풀 수 없는 밧줄, 몸도 정신도 감염되어 버린 우리들은 엄청난 바이러스를 상대해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내용들을 가볍게 상징화해서 대립적인 구조로 조형화했다. 그리고 키치한 요소도 작업의 재미를 위해 가미했다. (도트, 에그도트, 긴 점, 선, 면, 금색, 은색, 반짝이 면표현 등)
<꼬인 밧줄과 토막 난 철사들>
현대의 이기적인 삶은 편리함과 이익을 추구하다 보니 맞지 않고 힘들면 버리고 새것을 찾는다. 필요하면 취하고, 불필요하면 단숨에 버린다. 나는 건축현장에서 쓰고 필요 없으면 버려지는 토막 난 철사에서 이러한 모습들을 보았고, 조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