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전시일정

전시

전시일정

전시검색

  • 일 ~

공연포스터
  • 전시명기억공작소 - 이명호
  • 전시기간2016년 08월 12일(금) ~ 2016년 10월 16일(일)
  • 관람시간10:00 ~ 19:00 (월요일, 추석연휴 휴관)
  • 오픈일시2016년 8월 12일(금) 오후 6시
  • 장 소4전시실
  • 장 르사진

전시정보

 

봉산문화회관기획 | 2016 기억공작소Ⅳ
이명호「공작의 기억: 나무와 신기루」

 

 


 ■ 관람일정 : 2016. 8. 12(금) ~ 10. 16(일), 66일간, 월요일 휴관
 ■ 오프닝 리셉셥 : 2016. 8. 12(금) 오후 6시
 ■ 아티스트 토크 : 2016. 9. 23(금) 오후 4시
 ■ 관람시간 : 10:00 ~ 19:00, 월요일 추석연휴 휴관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Artist Talk
  ■ 일    정 : 9월 23일 금요일 오후 4시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 대    상 : 일반시민
  ■ 참가문의 : 053)661-3526

 


 전시 소개
 기억공작소Ⅳ『이명호』展

‘기억공작소 記憶工作所 A spot of recollections’는 예술을 통하여 무수한 ‘생’의 사건이 축적된 현재, 이곳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작하려는 실천의 자리이며, 상상과 그 재생을 통하여 예술의 미래 정서를 주목하려는 미술가의 시도이다. 예술이 한 인간의 삶과 동화되어 생명의 생생한 가치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예술은 또한 그 기억의 보고寶庫이며, 지속적으로 그 기억을 새롭게 공작하는 실천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예술은 자신이 탄생한 환경의 오래된 가치를 근원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그 재생과 공작의 실천을 통하여 환경으로서 다시 기억하게 한다. 예술은 생의 사건을 가치 있게 살려 내려는 기억공작소이다.

그러니 멈추어 돌이켜보고 기억하라! 둘러앉아 함께 생각을 모아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금껏 우리 자신들에 대해 가졌던 전망 중에서 가장 거창한 전망의 가장 위대한 해석과 그 또 다른 가능성의 기억을 공작하라!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다른 역사를 공작한다.

 

「나무와 신기루, 행위」
작고 소박하며 절제된, 18×12센티미터 크기의 사진 12장이 전시실 좌측 벽면에 가로로 연속하여 붙어 있고, 이어진 우측 벽면에 10인치 모니터 영상 하나, 그 우측 옆으로 다시 가로로 이어지는 15×10센티미터 크기의 사진 33장과 또 다른 10인치 모니터 영상 하나, 밋밋하고 심심하며 특별해 보이지 않은 전시 상황이다.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기념비적인 대형 나무와 사막의 사진들을 생각하고 이명호의 전시를 찾아온 관객에게는 적응하기 어려운 낯선 설정이다. 이에 대하여 작가는 전시의 또 다른 가능성, 즉 완성작으로서 ‘사진’이 아니라 결과를 포함하는 과정으로서 ‘행위’에 주목할 수 있는 전시를 생각한다. 이 전시는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래된 질문과 그 탐구에 관한 작가 스스로의 해명이기도 하다.

 

‘나무’ 행위에 관한 기억. 나무 한 그루가 거대한 캔버스를 배경으로 들판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다. 그 한 그루의 나무는 사실적으로 그려놓은 회화繪?처럼 캔버스 화면에 가득 채워져 있고, 그 뒤편에는 하늘, 그 옆으로는 한두 그루의 작은 나무들이 멀리 보인다. 이 낯선 풍경은 거대한 캔버스 천을 야외 들판으로 들고 나와 실제의 나무 뒤에 세워 두고 촬영한 작가 행위의 결과이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를 다시 볼 수 있도록 환기시키는 예술의 ‘현실現實’ 재현再現을 탐구하기 위한 ‘나무’ 시리즈의 기억은 전시실에서 이렇다. - 2012년 시화호 근처, 한밤중에 시작한 촬영 준비, 영화 촬영에 사용하는 대형 조명과 천막, 15×15미터의 캔버스 천, 그 천을 바닥에 폈다가 버드나무 뒤에 설치하려는 장면, 여러 대의 카메라, 오전 7시경 저 멀리 동이 트고 저무는 달도 함께 촬영, 갈대밭을 분주히 움직이는 52명의 스태프, 12센티미터 굵기의 철봉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고 캔버스 천이 나무 뒤편에 제대로 자리를 잡아 작가의 ‘나무’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등, 작가는 12장의 사진과 영상으로 ‘나무’ 행위를 기억한다.

 

‘신기루’ 행위에 관한 기억. 은빛 파도를 실은 바다의 수평선이 광활한 모래 해변을 넘어 가로로 길게 펼쳐져 있다. 바다 저 멀리 가운데에는 흐릿하게 섬이 보인다. 낯설지 않은 이 바다 풍경은 사실 수백 명이 천을 들고 사막 가운데 서 있는 연출 장면을 멀리서 촬영한 작가 행위의 결과이다. 예술의 ‘가상假象’ 재현再現의 면모를 탐구하기 위한 ‘신기루’ 시리즈에 관한 일부 기억은 전시실에서 이렇다. - 2009년 고비 사막, 중국에서 서역으로 가는 관문 돈황敦煌, 작가의 손가락 세 개, 손가락 네 개, 결과적으로 바다 위의 섬으로 남게 될 명사산?沙山, 참여 스태프와 기념사진 촬영,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사막 동물의 머리뼈, 스태프들이 이동할 때 타고 온 여러 대의 버스, 표지 말뚝을 박아 설치 위치를 표시하는 장면, 아무것도 없이 높고 높은 하늘과 사막,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스태프들, 10미터 간격으로 한 줄로 서 있는 320명의 스태프, 메가폰을 잡은 진행 관계자, 부산하게 움직이다가 천 뒤로 숨기 시작하는 수평선 주변의 스태프들, 180센티미터 폭과 3킬로미터 길이의 천이 수평선으로 보이려는 순간, 촬영 후 철수 장면, 개미같이 작게 보이는 사람들, 스태프들과 기념사진 촬영, 뽑아서 모아 둔 표지 목 등, 작가는 33장의 사진과 ‘2010년 아라비아 사막’ 설치 준비 영상으로 ‘신기루’ 행위를 기억한다.

 

회화의 역사가 실체實體의 재현으로부터 실체 자체를 지향해 왔다면, 회화는 자신의 결핍으로부터 실체 자체로서의 ‘평면성’을 찾아 대체하였고, 대신 실체를 다루는 자리를 사진에 넘겼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상용이 이명호의 ‘나무’ 작업에 대하여 쓴 2007년 글에서 “사진이 실체를 다룰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바로 그 인식에 의해 사진과 실체와의 관계를 재맥락화하는 방향”이라며, “끊임없이 실체의 역사로부터 소외되는 제도화된 ‘사진행위寫眞行爲’에 문제를 제기하지만, 바로 그 문제 제기에 의해 ‘사진행위’는 자기 인식을 생성하고 보강한다.”라고 평하였다. 이명호는 이 문맥에서 자신의 사진이 다룰 수 있는 진정한 실체로서 ‘신체행위身體行爲’ 자체에 주목해 왔다. 그는 실체를 지향해 온 지금까지의 회화와 사진, 미술의 역사에서 나아가, 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구하는 길 위에 서 있다. 그동안 그는 스스로 자신의 작업을 ‘사진-행위’ 혹은 ‘예술-행위’로 명명하며 예술의 개념에 관하여 반복적으로 질문과 답을 던져 온 것이다.

 

이번 전시, ‘공작의 기억: 나무와 신기루’는 제한이 없는 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에 관한 작가의 태도로부터 파생한 ‘신체행위’의 주요 흔적이며, 작가의 생각이 세계의 현실 현장과 결합하는 행위 과정에 의해 상상, 현실, 기억의 스펙트럼 속에서 자신만의 독자적 예술로 구현되는 ‘또 다른 미술’이라는 사건의 전말顚末이다. 또한,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다시 기억하게 하는 ‘행위의 기억’으로서 우리 자신의 태도와 행위들을 환기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정종구

 

 

 작품 이미지

Work View; Tree...#3_12 (c) 2012 Myoung Ho Lee

 

View of Work ; Tree #3

 


Work View; Mirage #1_17 (c) 2009 Myoung Ho Lee

 


View of Work ; Mirage _1_Gobi Desert_23

 

 
전시 장면

 


 작가노트
예술-행위 프로젝트

 
지난 십 수 년간 나는 ‘예술-행위 프로젝트(Art-Act Project)’라 명명한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예술-행위 프로젝트(Art-Act Project)’에는 여러 개의 연작(Series)들이 있는데, 각기 나름의 방식으로 예술이란 물음을 환기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나무 뒤에 캔버스를 설치함으로써 나무의 모습을 오롯하게 드러내는 ‘나무 연작(Tree Series)’과 ‘나무… 연작(Tree… Series)’은 그러한 드러냄, 즉‘재현(再現, Re-Presence)’에 빗대고 있고, 캔버스를 설치한다는 방식은 동일하나 사막 저 멀리서 넘실거리는 바다 혹은 오아시스와도 같은 신기루를 만들어내는 ‘신기루 연작(Mirage Series)’은 그러한 만들어냄, 즉 ‘재연(再演, Re-Produce)’에 빗대고 있다. ‘예술-행위(Art-Act)’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는 결과물(結果物)로서의 작업을 지양하고, 축적물(蓄積物)로서의 작업을 지향한다. 과정과 결과는 별개가 아니라 과정의 축적이 곧 결과라는 점에 방점을 찍으며 본 전시에서 나는 행위가 축적되는 과정을 드러내고자 한다.

 

*‘재현(再現, Re-Presence)’, ‘재연(再演, Re-Produce)’ 등과 같은 용어는 미학이나 철학 등의 그것과 사뭇 다를 것이며, 그저 나의 뜻을 언어와 짝짓고자 해도 그게 적확히 달라붙지 않아 내가 임의로 지어낸 용어임을 미리 밝혀 둔다.

 

이명호

 

 

 참여작가 프로필
이명호 李明豪 Myoung Ho Lee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경일대학교 예체능대학 사진영상학부 교수

 

주요 개인전
2016 기억공작소 <공작의 기억: 나무와 신기루>, 봉산문화회관, 대구, 한국
2014 李明豪, 798 Photo Gallery, Beijing, China
2013 사진-행위 프로젝트: 밝은 방, 어두운 방…, 갤러리 현대, 서울, 한국
2012 이명호, 갤러리 정미소, 서울, 한국
2010 내일의 작가: 이명호, 성곡 미술관, 서울, 한국
2009 Myoung Ho Lee, Yossi Milo Gallery, New York, United States
2007 이명호, 갤러리 팩토리, 서울, 한국
외 다수

 

주요 단체전
2016 Nirvana, VDNH, Moscow, Russia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한국
  자연, 그 안에 있다, 뮤지엄 산, 원주, 한국
2015 The Global Perspective on Photography, Dubai Photo, Dubai Design District, Dubai, Arab Emirates
  보다-바다와 씨앗, 바다 미술제,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 한국
  실재와 가상의 틈, 우양 미술관, 경주, 한국
  닫힌 공간 너머, 태화강 국제 설치 미술제, 태화강 대공원, 울산, 한국
  The Treachery of Images, Gallery of Classic Photography Moscow, Moscow, Russia
  Field of Vision, Toronto Photography Festival, Brookfield Place, Toronto, Canada
2014 Different Dimension, Novosibirsk State Art Museum, Novosibirsk, Russia
  한국현대미술 비엔날레 진출사 50년, 부산 비엔날레, 부산 문화 회관, 부산, 한국
  사진적 서사, 대구 사진 비엔날레, 대구 문화 예술 회관, 대구, 한국
  옆으로 자라는 나무, 금강 자연미술 비엔날레, 금강 자연미술 센터, 공주, 한국
  Horizontes, Buenos Aires Photography Biennale, Centro Cultural Recoleta, Buenos Aires, Argentina
  Basically. Forever., Tokyo Metropolitan Museum of Photography, Tokyo, Japan
  Reflected, Fotografie Musum Amsterdam, Amsterdam, Netherlands
2013 Constructed Visions, Pacific Asia Museum, Pasadena, USA
  Manifestation: 顯現, LIG Art Space, 서울, 한국
  Who is Alice?, Venice Biennale, Venice, Italy
  호.흡., 성곡 미술관, 서울, 한국
2012 Change of Decor, Vevey Biennale, Vevey, Switzerland
  Distanced Tel-Aviv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Jaffa Port, Tel-Aviv, Israel
  개념적 발상, 광주 시립 미술관, 광주, 한국
  침묵의 이미지, 국립 현대 미술관, 과천, 한국
2011 Ficcione Asiática, PUCP, Lima, Peru
  실재의 우회, 서울 사진 축제,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한국
  Dual Images, 포항 시립 미술관, 포항, 한국
  쉼, 경기도 미술관, 안산, 한국
  In Focus: The Tree, The Jean Paul Getty Museum, Los Angeles, United States
  MoA Invites,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한국
2010 Aspects of Korean Photography,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s, Taichung, Taiwan
  수상한 집으로의 초대,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한국
  서울, 뉴욕, 뮌헨 포토 프로젝트, 경북대학교 미술관, 대구, 한국
  조각난 풍경, 대구 문화 예술 회관, 대구, 한국
  Transphotographiques, Palais Rameau Musée, Lille, France
  Kurs: Tree, Fuglsang Kunst Museum, Odense, Denmark
  다빈치의 꿈: 아트 & 테크네, 제주 도립 미술관, 제주, 한국
  세상을 드로잉 하다, 인천 Art Platform, 인천, 한국
2009 Intersections, Photo Phnom Penh, The French Embassy, Phnom Penh, Cambodia
  Landskab, Foto Triennale Denmark, Brandt Museet for Fotokunst, Odense, Denmark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씨티_넷 아시아 2009,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한국
  The Tree, James Cohan Gallery, Shanghai, China
2008 요술 이미지, 한미 사진 미술관, 서울, 한국
  Photo on Photography, 금호 미술관, 서울, 한국
  Young Portfolio, Kiyosato Museum of Photographic Arts, Kiyosato, Japan
2007 서울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 합정역, 서울, 한국
  學園之光, CAFA Art Museum, Beijing, China
  영월 그리기, 동강 사진 박물관, 동강, 한국
외 다수

 

주요 소장
The Jean Paul Getty Museum, Los Angeles, United States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Paris, France
The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Melbourne, Australia
Kiyosato Museum of Photographic Arts, Kiyosato, Japan
Museo Arte Contemporáneo, Salta, Argentina
Fotografie Museum Amsterdam, Amsterdam, Netherlands
The Pushkin State Museum of Fine Arts, Moscow, Russia
국립 현대 미술관, 서울, 한국
서울 시립 미술관, 서울, 한국
경기도 미술관, 안산, 한국
대구 미술관, 대구, 한국
성곡 미술관, 서울, 한국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한국
미술 은행, 서울, 한국
Hermès International, Paris, France
LVMH Foundation, Paris, France
Deutsche Bank, Frankfurt, Germany
Banco Espírito Santo, Lisbon, Portugal
Progressive Insurance, Cleveland, USA
Fidelity Investment, New York, USA
Statoil, Oslo, Norway
Amana, Tokyo, Japan
하나은행, 서울, 한국
현대카드, 서울, 한국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