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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손노리 - 노리를 우짤꼬
- 전시기간2015년 07월 01일(수) ~ 2015년 07월 05일(일)
- 관람시간10:00~19:00 (일요일 10:00~16:00)
- 장 소3전시실
- 작 가손노리
- 장 르서양화
전시정보
손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경영학부 정재우 교수는 “손작가의 작품은 기발하고 아름다워 보기에 좋다. 작품에 사용된 버려진 부품들은 재사용되는 것으로 큰 가치를 부여받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이는 작가의 미적 감각과 자유의지의 산물로 보인다. 연구실에 있는 작품을 보는 동료 교수들마다 이런 작품은 처음 본다며 흥미로워하고 미술작품에 대한 친근함을 표한다.”
버려진 것이나 그 기능을 다 한 물건들을 분해하여 얻어진 부품, 조각들을 전혀 연관성이 없는 물건들과 연관시켜 낯선 물건들을 만든다. 혹은 조각 자체가 가진, 그것으로 인해 연상된 것을 다양한 방식의 결합물들로 생산한다. 또한 그로인해 탄생되는 형상을 평명작업으로 재현하기도 한다. 평범한 질서와 비율이 각기 뒤바뀌고 비틀리거나 불편해보이기도 하며, 금기시된 삶의 어떤 것을 건드리는 듯 사소하게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마음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다.
이번 전시는 하루하루 내가 놀아온 흔적들이다. 나는 그것들을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서 내 자신의 관심사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아일체, 혼연일체의 결과물이다.
그것들은 미래이기도, 과거이기도 하다. 이미 가버린 시간의 증거이며 지난 것은 버려진다는 사실을, 그러나 잊혀질 수 없다는, 그렇기에 모든 것을 초월한 듯 새롭게 존재할 수 있다는 진실을 나는 작업행위를 통해 알고 작품을 통해 배운다. 그것들은 우리의 조상이기도 하고 자손이기도 하다. 사물이 아닌 생명체이다.
우리는 매일 같은 공간에서, 내가 그것들을 보기도 하고 그것들이 나를 보기도 하면서 호흡한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확인한 것이 바로 그러한 놀이였으므로 나는 앞으로도 무심히, 무던히, 지독하게 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