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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임동훈 개인전
- 전시기간2014년 05월 13일(화) ~ 2014년 05월 18일(일)
- 관람시간10:00~19:00 (일요일 10:00~16:00)
- 장 소3전시실
- 작 가임동훈
- 장 르서양화
전시정보
캔버스에 점을 찍어 말린 후, 실리콘으로 얇게 도포하고 그 위에 다시 점을 찍는 식으로, 10겹 이상으로 올라간 층들을 통해, 공간화 된 시간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거듭 쌓여진 평면들로 인해 1차원적 존재인 점은 차원의 수를 늘려나간다. 점은 그려졌다기 보다는 중력의 작용을 받아 떨어뜨려졌는데, 액체의 둥근 표면 장력이 사라져 둥글게 말라붙을 즈음, 제 1막이 닫혀 지고 그다음 행위가 벌어질 무대가 준비된다. 새로운 막 위에서 다시 시작되는 행위는 어떤 내용이나 개념을 재현하는 연극적 행위가 아니라, 반복 속에서 차이를 길어내는 수행성을 내포한다. 이번 전시의 여러 작품에 그어진 수평선은 상자 같은 공간을 넘어서, 탁 트여있는 광활한 시야를 향한다.
이전의 행위들은 무화되지 않고, 화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시간의 깊이를 만들어낸다. 그것들은 저 멀리 사라지는 듯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원자 같은 성질을 지닌다. 그의 작품은 깊이감이 있지만 그것은 원근법적 깊이가 아니라, 입체파의 꼴라주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은 구체적 환영이다. 그것은 점이 찍힌 위치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깊이, 투명한 표면을 쌓아 만든 깊이이며, 이 시간의 지층이 만들어내는 형상은 생명과 우주,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운동 같은 자연의 과정이나 기원을 알 수 없는 오래된 사물을 닮았다.
이전의 행위들은 무화되지 않고, 화면 깊숙한 곳으로부터 시간의 깊이를 만들어낸다. 그것들은 저 멀리 사라지는 듯 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원자 같은 성질을 지닌다. 그의 작품은 깊이감이 있지만 그것은 원근법적 깊이가 아니라, 입체파의 꼴라주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은 구체적 환영이다. 그것은 점이 찍힌 위치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깊이, 투명한 표면을 쌓아 만든 깊이이며, 이 시간의 지층이 만들어내는 형상은 생명과 우주,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에서 일어나는 운동 같은 자연의 과정이나 기원을 알 수 없는 오래된 사물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