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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포스터
  • 전시명기억공작소 - 안창홍 關係
  • 전시기간2014년 03월 26일(수) ~ 2014년 05월 25일(일)
  • 관람시간10:00~19:00
  • 오픈일시2014년 4월 3일(수) 오후 6시
  • 장 소4전시실
  • 작 가안창홍
  • 장 르서양화

전시정보



개관10주년 봉산문화회관기획 - 기억공작소展
안창홍 - 關係

201403
 

 

  ■ 기  간 : 2014년 3월 26일(수) ~ 5월 25일(일), 61일간(월 휴관)
  ■ 관람시간 : 10:00 ~ 19:00
  ■ 장  소 : 2층 제4전시실
  ■ 작가와 만남 : 3월 26일(수) 오후 6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연계
  ■ 워 크 숍 : 4월 30일(수) 오후 5시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연계
  ■ 주  최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워크숍 상세안내
 제 목 : 안창홍의 작품세계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연계)
 일 정 : 4월 30일(수) 오후5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대 상 : 누구나(선착순 20명)
 문 의 : 053)661-3526
 내 용 : 안창홍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작가의 설명과 관객 토론



 전시소개
2014 개관10주년 봉산문화회관기획
기억 공작소Ⅰ『안창홍』展

‘기억 공작소(記憶工作所, A spot of recollections)’는 예술을 통하여 무수한 ‘생’의 사건이 축적된 현재, 이곳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작하려는 실천의 자리이며, 상상과 그 재생을 통하여 예술의 미래 정서를 주목하려는 미술가의 시도이다. 예술이 한 인간의 삶과 동화되어 생명의 생생한 가치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예술은 또한 그 기억의 보고(寶庫)이며 지속적으로 그 기억을 새롭게 공작하는 실천이기도하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예술은 자신이 탄생한 환경의 오래된 가치를 근원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그 재생과 공작의 실천을 통하여 환경으로서 다시 기억하게 한다. 예술은 생의 사건을 가치 있게 살려내려는 기억공작소이다.

그러니 멈추어 돌이켜보고 기억하라! 둘러앉아 함께 생각을 모아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금껏 우리 자신들에 대해 가졌던 전망 중에서 가장 거창한 전망의 가장 독특한 해석과 그들의 다른 기억을 공작하라!
또 다른 기억, 낯선 풍경을….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다른 역사를 공작한다.

「남과 북」
안창홍의 전시를 찾은 관객들은 보통, 당혹스러운 장면 속 인물의 냉소적 시선에 사로잡히는 사태(事態)를 기대하겠지만, 이번에 전시되는 드로잉 속의 인물들은 서로에게 시선을 마주하고 있어 다소 싱겁다. 벽면 가득히 세로로 길게 설치된 드로잉 속, 남자와 여자 인물의 시선은 작가와 지금 현재 우리의 시선과는 아랑곳없이 서로에게 대항하듯 마주보면서 동시에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응시하고 있는 듯하다. 관객의 시선은 스스로의 기억을 깨우고 이 사건의 진실에 대한 질문을 하려들겠지만, 작가의 설정은 어설픈 정황 설명 대신 오히려 관음적인 욕망이 섞인 관객의 시선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해온 안창홍 작가의 주요 대표작 60여점의 스틸 이미지를 비디오설치 형식으로 보여주는 반대편 벽면의 영상 아카이브와는 달리 광목 천위에 검은 색 선으로 그려진 드로잉 ‘남과 북’은 소박하고 담담한 걸개그림 형태로 5미터 높이 벽면에 설치되어있다.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뭔가 예사롭지 않은 마주하기이다. 얼룩무늬 군복 상의만을 어깨에 걸친 여자의 자연 그대로 알몸과 그녀의 배꼽 아래에 장식한 작은 크기의 파란색 문신(文身, tattoo)은 약자로서 거친 세상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보통 인간의 생생한 존재감과 더불어 합의(合意)할 수 없는 뭔가에 반항하여 맞서는 당당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맞은편에 서서 여자를 내려다보며 시선을 마주하고 있는 남자는 웃통을 벗고 얼룩무늬 군복 하의를 입고 있다. 슬리퍼를 끌고 있는 여자와는 다르게 남자는 제대로 갖춘 신발을 신고 있으며, 체격이 좋은데다가 양팔과 배에 넓고 화려한 문신을 새기고 있다. 서로를 바라보고 대등하게 서 있는 당당한 자세이지만 남자가 좀 더 우위에 있는 듯하며, 만약 두 사람 중에 하나가 권력을 가지고 지배하는 자라면 아마도 남자 쪽일 것이다. 한편, 이 드로잉과 일정 거리를 둔 벽면에는 다소 불편해 보이는 ‘개’ 그림이 있다. 소외되어 방치된 듯 바짝 마른 개는 ‘남과 북’ 드로잉을 보는 관객의 진실한 해석을 종용하듯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다. 짐작컨대 이 드로잉은 우리 개인의 삶과 지난 역사 그리고 인간 존재와 욕망, 기억에 대한 환기를 독려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기억을 위해 마련한 이곳, 기억공작소에서 작가의 태도를 다시 엿보게 한다.

「태도, 關係를 바라보게 하는」
19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안창홍의 작업은 동시대 인간의 사건(事件)들을 담고 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의 불편한 현실적 삶과 그 당당한 진실을 작품 속에 담아내면서 ‘노골적인 알몸’, ‘즉물적인 몸’, ‘현실 삶을 담은 몸’ 등 인간 존재와 심리를 주목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가 일관되게 이해하는 안창홍의 ‘태도(態度, attitude)’가 갖는 기능은 ‘권력’과 ‘지배’에 대해 이미 익숙해진 허위적 ‘합의’를 부정하고, 가려진 다른 존재 즉, 삶을 증거하는 ‘상처’와 ‘모순’의 가시화를 겨냥하며 냉소하고 ‘치유’를 생각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을 우리들 역사 속에서 진정한 주인으로 기억되게하려는 작가의 태도는 관객으로 하여금 불신의 사회적 관계(關係)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작가는 주로 ‘몸’을 통하여 ‘관계’를 말한다. 성완경에 따르면 대체로 작가의 작업 속에서 세계 관계는 ‘고통을 주는 자’와 ‘고통을 받는 자’ 간의 몸을 통해 읽힌다. 그리고 작가는 그 세계의 한구석에서 이러한 비극을 엿보면서 역사나 인간에 대해, 그 폭력과 황폐함에 대해 증오로 맞서고 침 뱉기를 서슴지 않는 존재로 설정된다. 안창홍은 화면 속 등장인물과 세계, 그들 서로, 예술가와 대상 사이의 끊임없는 저항 혹은 공격성에 주목하고 그 복잡하고 흥미로운 관계의 매력을 다루는 것이다.
작가의 태도는 가식이 없는 생존의 본능으로서 ‘야생’, 가려진 원초적 ‘힘’의 관계에 대한 제안일 것이다. 그는 2013년 이중섭 미술상의 수상소감에서 “미술의 힘이 모순과 불합리로 가득한 세상을 바꾸는 절대적 힘이 될 수는 없다하더라도 지치고 피폐한 영혼을 일깨우고 사람들이 또 다른 세상으로 나가게 하는 출구로 인도하는 역할쯤은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라고 했다. 또, 2001년 월간미술과 인터뷰에서 “내 인생의 방식은 집단이나 권력에 안주하거나 움츠러들어 던져주는 먹이나 받아먹는 그런 것이 아니다. 끝없는 치열함으로 자신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거다.”라고 밝히고, 자신이 생각하는 그림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그림이란 구원이자 절망이고, 순결이며 간통이고, 단맛 나는 빵이면서 배설이기도 한 극과 극의 존재이다. 해방과 자유인 동시에 감옥이며 저주이고 자기 성찰의 희열, 고독, 반역이다. 그런가 하면 미래에 대한 비전이고 나와 타자가 만나는 장소이며, 지적 여행을 위한 유일한 공간이다. 그리고 삶이자 죽음인 동시에 행과 불행의 갈림길에서 때론 스스로 자극 받고 채찍질하며 작업을 한다. 이런 것들이 나를 존재하게 한다. 세상에 대한 공격이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이다. 나에게 있어 그림이란 이런 욕구를 분출시키는 도구이다. 이것은 의무감이 아니라 내가 살아 있음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식이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태도를 서술했다.

‘남과 북’은 작가의 다른 작업과 마찬가지로 본래의 ‘야생’을 기억하는 담담한 미술 ‘태도’이며, 너무나 익숙해진 사회적 ‘합의’ 관계에 반항하는 또 다른 ‘낯선 기억’으로서 우리의 태도를 환기시키고 있다.

봉산문화회관큐레이터 정종구



 전시이미지

201403
installation view_남과 북, 천위에 아크릴릭, 500×250㎝, 2014
개, 캔버스 위에 유화, 54×65㎝, 2014



 참여작가 소개

안 창 홍 Ahn, Chang Hong 安昌鴻
1952   밀양 생

개인전
2013 제25회 이중섭 미술상 수상 기념 안창홍 작품전 (조선일보 미술관 / 서울)
   안창홍 작품전, 발견 (대안공간 루프 / 서울)
2012 제30회 안창홍 작품전, 아리랑 (페이지 갤러리 / 서울)
   제29회 안창홍 작품전, 쿠리에서 고비까지 (갤러리 룩스 / 서울)
2011 제28회 안창홍 작품전, 인도 여행스케치 (공간화랑 / 부산)
   제27회 안창홍 작품전, 불편한 진실 (가나화랑 초대 / 서울)
2010 제10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 초대전 (문화예술회관 달구벌 홀 / 대구)
2009 제26회 안창홍 작품전, 흑백거울 (사비나 미술관 초재 / 서울)
   제25회 안창홍 작품전, 시대의 초상 (시립미술관 기획 / 부산)
2006 제24회 안창홍 개인전 (공간화랑초대 / 부산)
   제23회 안창홍 작품전 (사비나 미술관 초대 / 서울)
2004 제22회 안창홍 작품전 (공간화랑 초대 / 부산)
2003 제21회 안창홍 작품전, 안창홍의 인도 여행기 (공간화랑초대 / 부산)
   제20회 제1회 부일 미술대상 수상 기념전 (코리아 아트 갤러리 / 부산)
2002 제19회 안창홍 작품전 (사비나 미술관 초대 / 서울)
2001 제18회 안창홍 작품전, 모래바람-고비사막 가는 길 (이목화랑 초대 / 서울)
2000 제17회 안창홍 작품전 (남산화랑 초대 / 부산)
   제16회 안창홍 작품전 (갤러리 그림시 초대 / 수원)


단체전
2013 '텔레-비'전 (현대화랑 / 서울)
   사람아! 사람아! 신학철, 안창홍 2인전 (경기도립미술관 / 경기도)
2012 mapping the gray (zandari gallery / seoul)
   犬人之愛 (ARTSIDE 갤러리 / 서울)
2011 High Times, Hard Times ; 객관화 하기 展 (인터 알리아 / 서울)
   코리안 랩소디 역사와 기억의 몽타주 (삼성 미술관leeum / 서울)
2011 Visible, Invisble / 보이는, 보이지 않는 (갤러리 로얄 / 서울)
   시대의 거울, 초상展 (북촌 미술관 / 서울)
2010 예술가와 가족 (대전시립미술관)
   암스텔담 아트페어 (네델란드 암스텔담)
2009 인간의 거울 - The Head (킴스아트 필드 미술관 / 부산)
   안창홍, 김정욱전 (갤러리 스케이프 / 서울)
   괴물시대 (시립미술관 / 서울)
2008 봄날은 간다 (시립미술관 / 광주)
2007 한국미술의 리얼리즘 - 민중의 고동 (반다지아, 후쿠오카, 미야코죠노시립미술관 등 5개 미술관 순회전 / 일본)
   안창홍 정복수, 똥과 창자 그리고 자존과 해방 (아트싸이드 기획전 / 서울)
   감염된 인물 (대원갤러리 개관 기념전 / 서울)
   그림 보는 법 (사비나 미술관 / 서울)
   한국 현대미술 100인 (코리아아트 갤러리 / 부산)
   도큐멘타부산3 / 일상의 역사 (시립미술관 / 부산)
2006 우리시대의 얼굴展 (김해 문화의 전당, 윤슬갤러리 / 김해)
   서울 국제 사진 페스티벌 (관훈 갤러리 / 서울)
   사진의 껍질, 회화의 피부 (갤러리 now / 서울)
   한국 현대미술 100년전 (국립 현대 미술관 / 서울)
   갤러리 눈 개관 기념전 (갤러리 눈 / 서울)
   想像의 힘 고려대학교 개교101주년 기념 제 47회 특별전 (고려대학교 박물관 / 서울)
   견공시대 (EBS space / 서울)
2005 번역에 저항한다 (토탈 미술관 / 서울)
   당신은 나의 태양, 한국미술1960~2004전 (토탈 미술관 / 서울)
   한국 현대미술 APEC 기념 특별전 (시립미술관 / 부산)
   사람, 집, 가족전 (제비울 미술관 / 과천)
2004 금호미술관 개관 기념전 (금호미술관 / 서울)
   조국의 산하전 - 중심의 동요 (공평아트센터 / 서울)
   남도 맛 기행전 (광주, 순천, 목포, 인천, 서울)
   부산비엔날레 (시립 미술관 / 부산)
   그리스 기행전 (사비나 미술관 / 서울)
2003 그리는 회화 - 혼성회화의 제시 (영은 미술관 / 경기도)
   예술가의 술 이야기 (사비나 미술관 / 서울)
   enrgy전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 / 서울)
   제1회 북경비엔날레 (북경)
   다섯사람 여행도 (갤러리 피쉬 / 서울)
2002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3 - 집행유예 (8.15시민공원 / 광주)
   부산국제아트페어 (컨벤션 센터 / 부산)
   THE DOG (사비나 미술관 / 서울)
   한.중 2002새로운 표정 (예술의 전당 / 서울)
2001 한국미술2001; 현대 회화의 복권 (국립 현대 미술관 / 서울)
   가족전 (시립미술관 / 서울)
   여인의 향기 (갤러리 우덕 / 서울)
   노컷전 (갤러리 사비나 / 서울)
2000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 인간과 성 (시립미술관 / 광주)



● 수상
2013 제25회 이중섭미술상 수상
2009 제10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대구시)
2001 제1회 부일 미술 대상 수상 (부산 일보사 / 부산)
2000 제10회 봉생문화상 전시부분 수상 (봉생 문화재단 / 부산)
1989 카뉴국제회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카뉴 /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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