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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be anda; 이름 없는 땅으로
- 전시기간2014년 02월 12일(수) ~ 2014년 02월 22일(토)
- 관람시간10:00~19:00
- 오픈일시2014. 2. 12(수) 오후6시(예정)
- 장 소1전시실
- 작 가한국작가 4명, 몽골작가 6명
- 장 르설치
전시정보
2014봉산문화회관기획-특성화 전시 지원 프로그램
「be anda; 이름 없는 땅으로」展
■ 기 간 : 2014년 2월 12일(수) ~ 2월 22일(토), 10일간 (월 휴관)
■ 관람시간 : 10:00 ~ 19:00
■ 작가만남 : 2월 12일(수) 오후 6시
■ 장 소 : 3층 제1,2전시실
■ 참여작가
한국작가 : 리우, 이도현, 윤동희, 김규형
몽골작가 : Altangerel Badamsambuu, Anunaran Jargalsaikhan, Baatarzorig Batjargal, Batzorig Dugarsuren, Narbaysgalan Ulambayar, Renchin-Ochir Chinzorig
■ 전시내용 : 영상, 사진, 설치작품 등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워크숍 상세안내
<작가 4인 전체 워크숍>
1. 제 목: 이도현, 리우, 윤동희, 김규형 4인과 대화
2. 일 시 : 2. 15(토) 14;00~15:00
<이도현 워크숍>
1. 제 목 : 레지던시를 통한 작가 프로모션
2. 일 시 : 2. 18(화), 14:00~15:00
3. 대 상 : 지역작가 및 대학생
4. 내 용 : 2009년 상해 M50예술촌(모간산로 50)입주, 청주창작스튜디오, 광주시립미술관 양산동 스튜디오, 몽골 노마딕 레지던시, CAMAC Marney 레지던시 등 작가가 속한 환경을 인위적으로 벗어나 이향에서 오는 심리적 변화가 작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통한 작가적 역량 향상 및 자기프로모션의 방법모색
<리우 워크숍>
1. 제 목 : Boundless Body
2. 일 시 : 2. 19(수), 14:00~15:00
3. 대 상 : 초등학생이상
4. 내 용 : 몽골체험담과 석고 소품 모형위에 다양한 이미지 페인팅
<윤동희 워크숍>
1. 제 목 : 같지만 다른 몽골이야기(밤하늘 만들기)
2. 일 시 : 2. 21(금), 14:00~15:00
3. 대 상 : 초등학생이상
4. 내 용 : 전체적인 진행은 몽골에 대한 간단한 소회를 이미지를 보여주며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
몽골 사람들과 우리와의 유전적인 생김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 하지만, 다른 사고와 생활방식이 존재 하는 것에서 설명하여 다른 문화와 자연환경 이야기를 하고 그 이유를 자연환경에서 찾고자함. 몽골의 여러 자연을 설명하고 그리고 그중에 내가 인상 깊게 본 몽골의 밤하늘을 이야기하고 간단히 만들어 볼 예정
<김규형 워크숍>
1. 제 목 : A Wind With No Name
2. 일 시 : 2. 22(토), 14:00~15:00
3. 대 상 : 초등학생이상
4. 내 용 : 사진으로 생활하기. 여행을 위한 사진 촬영 준비와 방법. 일상을 기록하는 사진. 사진으로 일기 쓰기
전시소개
2014봉산문화회관기획 특성화 전시 지원 프로그램
『be anda; 이름 없는 땅으로』展
‘be anda’는 ‘의형제’라는 뜻을 가진 몽골어 ‘anda’와 동사 ‘be’를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이다. ‘be anda’ 즉, ‘의형제 되다’는 몽골 레지던시에서 서로를 만난 몽골 작가와 한국 작가 사이에 의형제 관계가 맺어지는 상황을 전해준다. 전시명「be anda; 이름 없는 땅으로展」은 의형제처럼 유대감을 형성한 작가들이 이름 붙여지지 않은 낯선 대지를 밟듯이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사건의 지향을 선언하는 의미이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2013년 몽골 노마딕 레지던스를 다녀온 이후, 작가들의 확장된 작업들을 소개하는 자리이며, 동시에 특성화된 예술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봉산문화회관의 기획 전시이다. 이 전시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제6기 몽골 노마딕 레지던스 프로그램 활동(2013.8.1~10)에 따른 퍼포먼스와 전시 설치물, 몽골 예술가와 한국 예술가들의 교류를 담은 영상, 사진 기록물이 포함된다.
지역과 장소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은 동시대 예술가들의 주요한 작업 성향의 하나로서, 본래의 생활권을 떠나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창작의 동력과 인적 교류의 기회를 얻고 예술창작을 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존립 배경이기도 하며, ‘유목민’ 혹은 ‘유랑자’, 다시 말해 노마드(nomad)의 철학적 개념으로 귀결될 수 있는 실천적인 동시대 행동이다. 여기서 노마드는 공간 혹은 지리적인 이동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버려진 미지의 대지를 새로운 생성의 땅으로 바꿔 가는 상황, 곧 특정 가치와 삶의 태도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창조적인 행위와 태도를 의미한다.
몽골에서 양국의 작가들은 서로 의형제를 맺고, 자석이 부착된 줄을 몸에 묶어 고비사막을 걸어 다니는 퍼포먼스를 시도하기도 했다. 사막과 초원을 걸어 다니면서 돌, 뼈, 나뭇가지, 쇠붙이를 수집하고, 수집된 오브제들을 종류별, 크기별로 분류하여 마치 불모지에서 발굴한 유물을 대하듯이 다루었으며, 굵기가 다른 채망을 이용하여 모래 속에서 쇠붙이를 걸러 수집하기도 했다. 이 행위들은 새로운 물질, 새로운 땅, 새로운 역사, 새로운 나 자신을 발굴하는 자기변화의 사건을 상징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 기록 영상들과 함께 재현하여 전시공간 속에 연출된다.
리우(1966생)는 현실의 레이어가 겹쳐지고 증식하여 새로운 영토를 향하는 자신의 노마드 상태를 기록한다. 몽골 레지던시로부터 가야시대 여성전사를 떠올리고, 그 전사의 이미지가 프린트된 반투명 천과 영상 설치로 경계 없는 자유를 갈망하는 ‘Boundless Body’와 몽골현지 퍼포먼스에 함께 사용했던 인물 석고좌상 등을 전시한다.
이도현(1971생)은 상상 속의 유토피아 혹은 몽환적인 비현실 세계를 닮은 몽골의 대초원을 조우하고 그 풍경을 새로운 무명의 풍경으로 해석한 회화(170×300㎝×2폭)와 몽골에서 작가들과 식사할 때마다 바닥에 깔았던 흰색식탁보, 녹음한 대화 내용을 제시한 작업 Trans-Connection(수평적인 소통의 의미), 고비사막에서의 퍼포먼스를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김규형(1972생)은 원초적인 신체 감각들을 일깨우는 몽골의 초원과 사막, 예측이 불가능한 우발적인 현실 상황이 펼쳐지는 레지던시 과정들을 도큐멘터 사진 작업으로 전시한다. 이 작업들은 ‘사막과 개’, ‘지평선과 말’, ‘하늘과 구름, 땅’ 등 몽골의 시간과 ‘바람의 색깔’들을 담고 있다.
윤동희(1983생)는 특유의 풀냄새와 말 젖 냄새의 기억, 드넓은 초원과 수많은 별을 보면서 만끽한 몽골의 자유와 자연을 물 컵 속에 담아 영상설치 형식으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또 각자 다른 곳으로부터 와서 한곳에 있지만 각자가 보는 풍경이 다른 상황을 연출한 영상작업을 상영한다.
진저Renchin-Ochir Chinzorig(1977생)는 구성원들이 함께 협동하며 결과를 공감하는 과정 퍼포먼스를 개발한다. 그는 여러 사람들이 공기를 불어 부풀린 풍선에 진흙을 입혀 흙덩이처럼 배열해놓았다가 풍선이 터졌을 때 원래 모습들을 되찾는 현상을 기록한 사진을 전시한다.
바쪼Batzorig Dugarsuren(1979생)는 유목민의 전통적인 제례의식과 정신을 내면화하고 자신의 신체가 환경에 반응하여 하나의 조각품처럼 되도록 개념화한다. 작가는 신성화한 동물의 뼈를 머리 위에 올리고 자연과 하나 되는 퍼포먼스를 사진으로 기록하여 전시한다.
바이샤Narbaysgalan Ulambayar(1981생)는 전통생활양식이 사라지고 유목민이 도시빈민으로 전락하는 사회현실을 예술작업으로 다루면서 인간의식과 정치를 문제 삼는다. 사람 뇌 모양의 투표함을 설치하고 유목생활에 대한 인식을 설문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여 그 기록물을 전시한다.
아기Altangerel Badamsambuu(1982생)는 몽골 초원에서 사라지거나 버려지는 사물(물병, 뼈, 나무조각, 가위 등)들을 주워서 끈으로 자신의 몸에 묶고 초원의 바위 위에 자신의 몸을 포개어 작가 자신과 자연, 사물이 하나임을 교감하려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그 사진을 전시한다.
바트라Baatarzorig Batjargal(1983생)는 전통적인 생활방식의 유목민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면서 회화 그리기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는 전통문양 또는 몽골신화의 이미지와 현대적 아이콘들이 만나는 지점을 회화 작업의 중요한 키워드로 생각한다.
아노ANunaran Jargalsaikhan는 현재 사막이지만 예전에는 바다였던 몽골사막을 배경으로 ‘인어공주’ 퍼포먼스를 연출하여 사진으로 기록한다. 사람이 되길 원했던 인어가 변태 후에 힘겹게 걸어가는 모습에서 오히려 문명의 현대화에 힘들어하는 몽골 유목민을 은유한다.
이 전시는 새로운 예술의 에너지가 우리지역의 문화자산으로 남겨지고 예술문화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의식으로부터 진행된다. 앞으로도 특별하고 유능한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지원하는 공공예술지원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여 도심 예술문화의 기반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