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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GAP - 자연으로부터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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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봉산문화회관 | 작성일 | 2024-03-05 00:00:00 | 조회수 | 1310 |
첨부파일 | 봉산-(2024GAP 자연으로부터) 보도자료.pdf 봉산 GAP - 1전시실전경.jpg 봉산 GAP - 2전시실 이창진.jpg 봉산 GAP - 3전시실 이시영.jpg | ||||
봉산문화회관 20주년 기획
성태향 작가는 독수리, 나무, 텅 빈 둥지로 가상의 공간을 만들어 뼛가루를 나무 아래에 뿌리거나 안치하는 수목장과 조류에게 맡겨 자연적인 처리를 도모하는 '조장(鳥葬)'을 상징화하여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 그들의 관계와 자연 회귀를 심도 있게 보여준다.
이재호 작가는 지나치거나 무시되는 풍경을 캔버스에 담았다. 산책을 하며 마주한 풍경은 어느 순간 우리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잊힌다. 지나쳐가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잊힌 소중한 순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구, 직선, 원통 등 자연의 모양새를 활용하여 설치작업을 하는 최성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빛’을 활용한다. 작품에서 사용된 황금색 와이어와 볼풀 공, 그물망 등은 개인적인 서사와 예술가의 집념을 결합하여 작품으로 탄생하고, 이 인공적인 재료 자체의 색이 빛과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공간을 형성하여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이창진 작가는 없어지는 지난 시대의 것을 수집하고, 해체하여 시점(視点)과 색감, 형태들을 맞춰 콜라주한 작품으로 지난 것을 재생하여 자신만의 '통계학'을 통해 다른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낸다. 마치 유토피아처럼 이상적인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경험하게 한다.
이시영 작가는 나무판을 격자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모습의 몸, 근육 덩어리를 전시한다. 보는 각도에 따라 공(空)을 관찰할 수 있으며, 불에 태워 숯이 되기 전 탄화의 단계로 인간이 탄생, 성장, 그리고 퇴화를 거쳐 최종적인 단계로 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우리의 존재와 삶의 변화,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예술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경험하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5명의 작가는 우리의 삶과 환경에 대해 깊이 사유하였고, 자신만의 예술적 시각으로 미술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였다. 작품들은 인간의 존재와 변화, 인공과 자연의 융합, 자연의 순환과 재생, 인간의 삶과 자연의 공존 등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 '자연'은 우리의 삶과 불가분할(不可分割)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식하게 하였다. 계속해서 예술적 접근과 커뮤니케이션으로 인류의 관심을 도모하여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자연과 감성의 생태적 균형을 위한 실천이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상하며 지속해서 사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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