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GSAN
CULTURAL CENTER
공지사항
커뮤니티
공지사항
제목 | 유리상자-아트스타Ⅰ 신예진展 | ||||
---|---|---|---|---|---|
작성자 | 봉산문화회관 | 작성일 | 2024-01-15 00:00:00 | 조회수 | 1301 |
첨부파일 | 봉산-유리상자 신예진 보도자료.pdf 봉산- 유리상자 신예진1.jpg 봉산- 유리상자 신예진2.jpg 봉산- 유리상자 신예진3.jpg | ||||
열 명의 나무 가운데 한 아이가 있어요
전시 개요
접 수 : 053-422-6245
전시 소개
2024년 유리상자 전시 공모작 첫 번째 전시, 유리상자-아트스타 | 에서는 신예진 작가의 ‘열 명의 나무 가운데 한 아이가 있어요’을 선보입니다. 2022년 공모 주제 ‘공간으로부터’에 대해 작가는 숲속 생명체들과 교감하던 어린 시절 자연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현대 도시의 산업화, 재개발 같은 폭력적인 환경 속에서 진화하게 될 미래 자연의 형태를 글라스 큐브에 박제하는 방법으로 공모하였습니다.
전시실 바닥 제기(祭器) 형태를 가진 백자 더미는 나무나 돌과 같은 원석으로 보이고 그 위에 개구리, 나비 등을 전사한 후 하나하나 ‘돌 위에 나무, 나무 위에 돌’로 쌓아 산을 짓습니다. 이렇게 쌓인 세라믹 탑들은 일정한 간격으로 원형을 그리며 열주를 이루고, 그 중심에 우직하게 서 있는 나무 하나는 기계장치를 그 핵심부인 밑동에 품어 스스로 진화해 다시금 수천 년의 세월을 버티려고 합니다. 엔진 장치를 이식받아 위협적인 모습을 한 미래의 나무는 양분을 저장하고 퍼트리는 일을 더 잘 하는 우월한 어머니 나무가 되었습니다. 삼림생태학 교수 수잔 시마드(Suzanne Simard)의 ‘어머니 나무는 자신의 자녀들이 유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도록 출발선을 당겨 주지만, 자손을 위해 마을이 번창하도록 가꾸는 일도 잊지 않는다.’라는 말을 시각화하였으며, 전시 공간 안에 우드 와이드 웹(The Wood-Wide-Web) 을 설계하여 숲을 조성했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장승과 노거수를 옆에 두고 돌무더기에 서낭신을 모시는 서낭당과 닮아 다음 세대에도 취람(翠嵐)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단을 쌓은 듯합니다. 내부에는 산란기의 개구리 울음소리가 번성(蕃盛)을 기원하는 주술처럼 퍼지고 관람객은 리모컨을 이용하여 전시 공간 안에 여백을 포그(안개)로 채워 신성한 공간을 감상하는 방법으로 제단 쌓기에 동참하기를 유도합니다. 열 명의 나무가 경쟁이 아닌 연결성과 소통으로 서로를 잘 보살펴 숲을 이룬 것처럼, 자원을 독식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고 자연과 인간이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보살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를 제안 합니다.
|
|||||
다음글 | 봉산문화회관 기간제근로자(공연기획) 채용공고 | ||||
이전글 | 2024년 상반기 봉산문화회관 수시대관 공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