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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7기억공작소 - 서용선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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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봉산문화회관 | 작성일 | 2017-01-10 00:00:00 | 조회수 | 4793 |
| 첨부파일 |
봉산-서용선전 보도자료20170110.hwp
봉산-서용선(그려지는 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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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기획 2017 기억공작소Ⅰ
▢ 전시 소개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다른 역사를 공작한다.
‘생각이 그려지는’이란 제목의 전시 입구에는 서용선의 작업실 장면과 인터뷰 동영상을 담은 작은 모니터 1점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면, 전면 벽에 500x400㎝ 크기의 천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회화 대작 1점이 있고, 바닥에는 통나무를 조각한 인물 두상 12점이 질서 있게 줄지어 있다. 파란색 구름이 있는 하늘을 배경으로 수직과 수평의 굵고 거친 선들을 교차시켜 구조화한 비자연적이고, 비인간적인 인공 세계의 기하학적 형태는 2006년에 이어 2011년에 그린 ‘베를린 성당’이다. 1747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베를린 성당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으로 거의 다 붕괴되었다가 이후 새롭게 복원한 역사적 도시 공간의 일부이다. 작가는 1990년 중반 이래 몇 차례에 걸쳐 베를린에 체류하면서 전쟁이후 서울과 베를린 두 도시의 구체적인 정치 상황과 역사성을 환기시키는 도시공간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현대사회의 특성을 보여주는 현상으로서 도시공간의 시각적 체험과 생각에 주목하였다. 베를린 도시공간에서 마주한 일상들은 작가가 체험한 70년대 이후 급속히 도시화한 서울의 그것과 비교되고 그러한 비교들이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이다. 작가는 일상의 도시를 주의 깊게 보며 그곳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되고 그 흐름 속에서 의미가 생겨나 그림을 그리게 되는데, 이는 작가 자신의 감수성에 주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그림 앞의 바닥에는 20x30x70㎝정도 크기의 나무 조각 ‘머리’들이 가로 3줄, 세로 4줄로 놓여있다. 전기톱으로 대략 거칠게 조각하고 먹 선으로 표시를 한 ‘머리’는 인간의 감수성을 현실적 물질 형태로 생성하는 작가의 원형적原型的 행위를 상징하려는 듯, 인간에게 친숙한 나무의 자연성을 그대로 살려 조각하였다. 이들 ‘머리’에 대하여 작가는 “사람의 머리를 조각하는 일은 그 복잡한 두뇌의 기능을 생각할 때, 어처구니없는 행위지만, 인간의 형태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이다.”라며, 동일성을 위한 재현이 아니라 감수성의 표현에 주목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 전시는 “‘그림’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작가의 태도와 그 신체 행위로 인한 물질적 현실화의 사태로 이루어져있다. 작가의 태도에 대해서는 구조와 감수성 사이의 균형을 재설정하는 현상으로 해석 가능하다. 여기에서 ‘베를린 성당’은 ‘구조’를 상징하고, 12개의 ‘머리’는 인간의 ‘감수성’을 의미할 수 있다. 이것은 전통적인 회화에서 캔버스가 ‘구조’의 역할을 하고 물감이 ‘감수성’을 담아내는 것과 유사하다. ‘감수성’이라는 그리는 행위의 원초성原初性을 몸에 각인하고 있는 우리들은, 그리는 행위를 통하여 역사라는 개념적 해석과 현실이라는 현상의 지속 상태를 구조적으로 엮어 낼 수 있다. 서용선에게 있어서 ‘그림’은 ‘생각’이 머문 것이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생각’ 그 자체이다. 그에게 ‘생각’은 순간순간 깨닫는 ‘감수성’과 다르지 않으며, 그의 그림은 세계 구조와의 만남이라는 작용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그려지는’ 사건인 것이다.
이 ‘생각이 그려지는’ 전시에서 작가는 어떤 구조와 인간 감수성 사이의 대응과 그 균형이 지닌 탁월卓越한 힘과 공감共感을 드러낸다. 우리는 이를 예술의 힘 혹은 충만감이라고 부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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