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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2016기억공작소 - KAYIP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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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봉산문화회관 | 작성일 | 2016-06-01 00:00:00 | 조회수 | 5125 |
| 첨부파일 |
봉산-KAYIP전 보도자료 2016053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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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회관기획 | 2016 기억공작소Ⅲ
그러니 멈추어 돌이켜보고 기억하라! 둘러앉아 함께 생각을 모아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금껏 우리 자신들에 대해 가졌던 전망 중에서 가장 거창한 전망의 가장 위대한 해석과 그 또 다른 가능성의 기억을 공작하라!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다른 역사를 공작한다.
「소리로 그린 풍경」
우리가 빠져든 이 사태事態는 작곡을 하듯, 소리로 그려낸 KAYIP의 풍경이다. 그는 소리를 통하여, 있을 법하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그려내는 일에 관심을 둔 현대음악 전공의 작곡가이다. 그는 주로 전자음악을 다루며, 선율보다는 음향 자체의 질감과 색조에 주목해왔고, 최근에는 이번 풍경 작업처럼 사운드와 그것의 시각화를 통해 기존의 공간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KAYIP은 현실의 공간, 실제의 풍경을 닮은 2편의 영상과 소리를 선보인다. 풍경을 그리는 느낌으로 소리에 접근한 ‘작곡’과 그 소리를 시각화한 ‘조형’ 작업, 그리고 그것의 감성적 통합이다.
2016년 작 ‘landscape in between’은 해가 뜨고 지기까지의 시간과 그에 따른 공간의 변화를 각기 다른 4개의 광활한 풍경으로 담아 5분 분량의 영상으로 구성한 것이다. 첫 번째의 계곡 풍경은 화면의 좌측 중간 정도에 원통형 관의 단면을 자른 링 모양의 투명 도형이 회전하면서 마치 확대경으로 보듯 겹쳐진 대상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 속이 드러나 보인다고 할까? 이 도형과 포개진 뒷부분의 풍경은 표피가 벗겨진 격자 모양의 구조물처럼 보인다. 작가는 이 부분에 대하여 가상 혹은 현상과 표면이 아니라, 실상 혹은 근원과 심층이 드러나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가상현실과 실재의 경계가 드러나는 상황은 다음 풍경에서도 동일하게 제시된다. 두 번째 풍경은 정육면체의 투명한 도형이 허공에서 회전하는 돌사막이다. 세 번째 풍경은 투명한 구가 떠다니는 구릉지역, 네 번째 풍경은 투명한 다면체가 떠있는 평원이다. 작가에 의하면 이 영상들은 2012년 고비 사막을 여행했던 기억을 바탕으로 소리를 만들고, 다시 그 소리에 적절한 풍경 공간을 만든 것이라 한다. 이어지는 영상은 앞의 영상과 마찬가지로 기억에 의해 제작한,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풍경들이다. 4분가량의 2015년 작 'in the land of nowhere'는 지평의 끝에서 태양의 빛줄기가 이동하는 첫 번째 풍경과 모래바람이 사납게 부는 사막 풍경, 흐린 구름 사이를 뚫고 빛줄기가 지상을 비추는 계곡의 풍경,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이 신비스러운 돌사막 풍경 등 4개의 풍경으로 이루어져있다.
작가가 제시한 2편의 풍경 영상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성찰, 즉 가상假想과 실재實在 사이의 경계, 언어와 진실 사이의 구분 혹은 원본의 부재에 의한 결핍의 문제를 다룬다. 전시실 전체에 배치한 이미지와 사운드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복합적인 시공간의 맥락에 처한 실재인 듯 감각되고 인지되지만, 실제로는 인위적으로 재구축된 기술 현상이며 가상의 세계이다. 작가는 자신이 그린 풍경의 일부에 대하여 실제 구조를 노출하면서 이 문제의 키워드를 풍경의 구성요소로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관객은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참조한 스스로의 의식을 확장하며, 이 가상의 세계에 공감각적으로 지각하고, 질문보다 우선하여 정서적으로 몰입沒入하게된다.
이번 전시 ‘landscape in between’은 제한이 없는 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호출하는 KAYIP의 태도로부터 연계되는 세계의 인식과 우리들 삶의 전망에 관한 질문이며, 소리가 음악이 될 수도 있고 그림이 될 수도 있다는 그의 ‘작곡’과 ‘조형’ 행위를 통하여 짐작하는 ‘또 다른 미술’로의 실험이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새롭게 기억하게 하는 통합적 성찰로서 우리 자신의 태도와 행위들을 환기시키는 낯선 경험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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