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2014 유리상자-아트스타」 Ver.3 Rohan 우리 인생의 특정 시점에 특별한 영향을 주고 사라진 사람이 있다면...展

■ 주 제 : 언제든지Whenever ■ 제 목 : 전시공모선정작가「2014유리상자-아트스타」Ver.3 Rohan 우리 인생의 특정 시점에 특별한 영향을 주고 사라진 사람이 있다면...展 ■ 관람일정 : 2014. 7. 4(금) ~ 8. 31(일), 59일간 ■ 작가와 만남 : 2014. 7. 10(목) 오후 6시 ■ 시민참여 프로그램 : 2014년 7월 26일 (토) 오후 3시 ■ 관람시간 : 09:00~22:00, 언제든지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코디네이터 : 김 아 람 ahrami026@naver.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 목 : 얼굴 받아쓰기 일 정 : 7월 26일(토) 오후3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대 상 : 초등학생 이상 참가문의 : 053) 661-3526 내 용 : 우리는 대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여 인식하고 같은 대상을 보고 다르게 그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가 가를 바라보고, 타인이 나를 바라보고, 그리고 실제의 나를 인식하여 표현하며 서로 그 차이를 느껴보고자 한다.
1. 작가의 작품을 설명하고 초상화의 개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2. 서로를 마주보고 얼굴 ‘그리기’ 3. 서로를 마주보고 얼굴 ‘읽어내기’ – 글로 묘사한다. 4. 참여자가 그린 초상화와 적은 초상화를 작가가 발표하고 참여자는 듣고 상상하여 그린다. 5. 발표하기
▢ 전시 소개 올해 10주년을 맞는 봉산문화회관의 기획「2014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남다른 태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언제든지Whenever'는 우리시대 예술에 대한 공감을 비롯하여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스타’적 가치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4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세 번째 전시인 「2014유리상자-아트스타」Ver.3展은 회화를 전공한 Rohan로한(1983生)의 설치작품 “우리 인생의 특정 시점에 특별한 영향을 주고 사라진 사람이 있다면….”입니다. 이 전시는 사람 사이의 관계關係를 시각화하고 있으며, 어떤 특정한 사건과 시간, 장소에 관한 심리적이고 전방위全方位적인 관계 층들이 서로 겹치고 맞물려 다시 복잡한 관계 경험으로 결속되는 기억을 구조물 형태로 제시합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입체 구조 사이의 연결 층에는 남에게 밝히기 꺼려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스며있습니다. 평범하고 소박한 행복을 기대하는 삶의 가치와 이에 반하는 현실 경험의 긴장에 대해 대처해가는 화자話者의 태도를 그려내는 이 이야기는 “관계”의 “生과 死”로 단편화되어 이해되기도 합니다. 심상치 않은 관계의 전개가 검은색 선線으로 허공에 그려지고 집적集積되는 이들 시․공간적 조형 기록들은 우리들의 “현재” 태도에 대한 자성自省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숨겨왔던 개인의 “현재”를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상자 공간 속으로 끌어내어 조형화하려는 작가의 어떤 절실함으로부터 설계됩니다. 또 작가의 현재 삶에서 느끼는 긴장감의 실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관계 맺기”와 “관계 끊기”의 사태에서 어떠한 대처가 가능했는지에 대하여 자신 스스로를 직시하는 지점에 주목합니다. 유리상자에 설치한 조형물은 얇고 넓은 판재版材를 사람 형태의 선형으로 오려낸 10개종의 검은색 아이콘을 매달아 구성하였습니다. 실제인물 크기보다 더 큰 이 아이콘은 대상이 되는 특정 상황의 닮은꼴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의미와 형태 사이의 대응 관계가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고안한 기호들입니다. 사람의 완전하지 못한 모습을 상징하듯이 한쪽 팔이 없고 게다가 얼굴과 목이 없는 사람들 “A”와 “B”와 “V”의 모습을 서로의 관계 설정에 따라 그려놓은 이 아이콘들은 “시작과 끝”, “생과 사”를 거치는 관계의 모습들입니다. 이 모습들 사이로 각 아이콘이 머무는 시간의 흔적처럼 좀 더 얇은 검은색 선 드로잉이 겹쳐집니다. 사람의 몸 내부 장기와 신체 행위의 그림자 같기도 한 선들, 그리고 이들 모두를 꿰듯이 공간 전체를 휘감는 가는 검은색 철사선 등은 우리를 둘러싼 여러 상황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나의 구조 안에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운명적으로 떠맡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미지 세계의 언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각각의 인물 형상 아이콘들은 사람 사이의 관계 행위를 본뜬 이미지로서 “악수하는 모습”, “껴안은 모습”,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 “죽은 듯이 누운 모습” 등의 형태로 디자인 되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연결”을 은유하려는 듯이 나선형으로 복잡하게 얽힌 채로 천정에 매달린 거대한 구체를 닮았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누운 모습의 아이콘 주변에 희망과 치유를 은유하는 검은색 새싹 아이콘이 심겨있고, 유리 벽면과 바닥면에 거대한 인물 아이콘이 문양처럼 장식되어 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현재”는 다름 아닌 자아와 삶의 모색을 참조하는 조형 놀이이며, 작가가 다루려는 것은 인간의 자기중심적이고 편의적인 선택에 의해 도외시되거나 제거되었던 소중한 관계의 의미와 사람에 대한 사랑, 예술 너머의 열정에 관한 것이며, 거칠지만 자기 성장에 관한 감성적인 미美와 선善의 유효성들을 되찾으려는 에너지입니다. 현재의 상처를 기억하며 미래의 성장을 기원하려는 이번 유리상자는 경계 없는 예술 실험의 치유적 가치를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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