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기획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2013 유리상자-아트스타」 Ver.7 이소진 - 어느...파쿤의 성星 展

■ 주 제 : 도시정원에서 만남 ■ 제 목 : 「2013유리상자-아트스타」Ver.7 이소진 - 어느...파쿤의 성星 展 ■ 관람일정 : 2013년 12월 20일 (금) ~ 2014년 1월 26일 (일), 38일간 ■ 작가와 만남 : 2013년 12월 27일 (금) 오후 7시 ■ 시민참여 워크숍 프로그램 : 2014년 1월 11일 (토) 오후 2시 ■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코디네이터 : 이 은 재 / 010-2289-9449 / eunjae.l@gmail.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500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전시 소개 봉산문화회관에서 주최하는「2013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남다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도시정원에서 만남은 우리시대 예술에 대한 공감을 비롯하여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스타’적 가치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3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일곱 번째 전시인 「2013유리상자-아트스타」Ver.7展은 회화를 전공한 이소진(1983년生)의 설치작품 “어느… 파쿤의 성星”입니다. 이는 화려한 색상의 ‘실’을 이용하여 유무형의 다양한 ‘무엇인가’를 결속시켜 만들어낸 작가의 ‘별’이며, 과거 유년시절의 어느 시점과 동심을 기억하게 하는 매개 수단입니다. 따뜻하고 순수함이 충만했던 ‘소중한 찰나’를 영원하게하려는 ‘작은 소망’들을 ‘별’로 묶어 투명한 유리상자에 보존하려는 행위는 작가 자신과 우리, 세계에 작용하는 오래된 ‘환상’의 그물망을 ‘나’ 자신의 소망 도구로 탐구하려는 작가의 예술적 제안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상자 공간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내부적 요청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이곳 유리상자 안에는 알 수 없는 형태들과 여러 갈래의 촉수가 결합한 흰빛 생물체가 있습니다. 미지의 바깥 어딘가를 향하여 바닥으로부터 거슬러 오르려는 흰색 해파리, 혹은 뒤집어져 부유하는 흰 꽃과 씨앗, 붉은 꽃잎을 닮은 이 생물체는 작가의 머릿속에서 환상과 상상기억의 자동 기술로 그려놓은 유기체적인 회화입니다. 높이 5m정도의 이 조형물은 눈처럼 얇게 하늘거리는 종이, 붉거나 핑크빛의 털실, 비늘처럼 반짝이는 알루미늄조각, 장식용 컬러스펀지, 표면이 매끈한 붉은색 플라스틱 호스 등을 털실로 일부 감아 연결하였고, 그 아래바닥에는 흰 눈을 연상할 수 있도록 연출하였습니다. 또, 간단한 에스키스를 현실 공간 속에 옮겨가며 오랜 시간동안 점차적으로 완성한 이 작업은 일종의 시공간 드로잉입니다. 이 드로잉은 미래에 대한 기이함과 불확실성에 관한 예민한 감성이며, 현실에서의 결여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따뜻하고 순수한 ‘순간’의 회복이고, 그 찰나의 시간을 정지시키고 영원히 현실세계 위에 재생하려는 ‘소중한 순간’의 보존 행위입니다.
작가가 말하는 ‘파쿤’은 어느 만화영화에 나오는 봉제인형의 이름이지만 그 속에 ‘이상한 나라’에서 온 정령이 깃들어, 말을 할 줄 알고 시간을 정지시키는 능력을 가졌으며 마술봉으로 바닥을 쳐서 이상한 나라로 가는 통로를 만듭니다. 작가는 파쿤 인형을 매개로 어린 시절의 동심과 환상, 몇 가지 다른 동화를 결속하고, ‘실’을 이용해 다양한 오브제들을 물리적으로 결속하여 ‘파쿤의 성星’을 구축합니다. 관객이 기대했던 환상의 연결고리를 찾고 생생한 만남을 나누는 이 구축 행위는 작가만의 ‘별’에서 확장된 우리 모두의 ‘어느… 파쿤의 성星’로 나아가려는 기원이기도합니다.
작가의 이번 작업은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와 감수성에 관한 대상화이며, 관객이 자신의 순수와 삶을 새롭게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이기도합니다. 또한 유리상자에 담긴 이미지는 우리들 마음과 상상의 특별한 가치를 상기시키려는 예술가 자신의 지속적인 성찰을 짐작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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