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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3유리상자 - 아트스타」Ver. 3 전새봄
작성자 봉산문화회관 작성일 2013-06-06 00:00:00 조회수 6618
첨부파일 한글문서 봉산-유리상자Ver.3 전새봄 보도자료.hwp   jpg 이미지 봉산-전새봄2.JPG   jpg 이미지 봉산-전새봄1.JPG  





기획전시「2013 유리상자-아트스타」 Ver.3
전새봄 - 현묘(玄妙)한 집

201306 JSB3.JPG




  ■ 주  제 : 도시정원에서 만남
  ■ 제  목 : 기획전시「2013유리상자-아트스타」Ver.3  전새봄 - 현묘(玄妙)한 집
  ■ 관람일정 : 2013년 6월 7일 (금) ~ 7월 14일 (일), 38일간
  ■ 작가와 만남 : 6월 14일 (금) 오후 6시
  ■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코디네이터 : 권 세 진 / 010-5116-9892 /
humanclone_1@naver.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
  목 : 기억이 머무는 집
 일  정 : 7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대  상 : 초등학생이상 성인
 준 비 물 : 연필, 목탄, 콩테 (2가지 선택)
 참가문의 : 053) 661-3517
 내  용 :
  작가가 준비한 여러 종류의 종이위에 연필, 목탄, 콩테 등의 일상에서 쉽게 접하지 않았던 재료로 과거의 기억
  또는 현재의 기억, 희망 등을 불러 일으켜 작가와 함께 이야기하고 기록하고 그림을 그려서 설치된 작업 위에
  붙임으로써 작업과 시민들의 기록들이 하나가 되어 과거와 현재가 결합 된 또 하나의 작업이 완성되는 형식이다.
  마음을 담아 쓴 기록들은 두고두고 기억 될 것이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길 것이다.


▢ 전시 소개
봉산문화회관에서 주최하는「2013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남다름에 주목합니다. 올해 전시공모의 주제이기도 한 도시정원에서 만남은 우리시대 예술에 대한 공감을 비롯하여 ‘도시’와 ‘공공성’을 주목하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스타’적 가치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4면이 유리 벽면으로 구성되어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람방식과 도심 속에 위치해있는 장소 특성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는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3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세 번째 전시인 「2013유리상자-아트스타」Ver.3展은 한국회화를 전공한 전새봄(1989년生)의 설치작품 “현묘(玄妙)한 집”입니다. 이 전시는 현대 도시 건축물과 집의 본성에 관한 작가의 시각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우리시대 ‘집’의 현재를 폐허로 인식하고, 이를 조성하는 건축의 생태와 그 과정에서 소멸된 것들을 기억하면서 ‘치유(治癒healing)’의 연상을 호출합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전시 설계는 현대 도시와 집에 대한 예민하고 비판적인 태도, 폐허를 상상케 하는 조형 감성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대략 7미터 높이의 천정과 흰색 바닥, 사방이 유리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 가득한 폐허의 분위기, 물론 이 폐허는 심리의 표현이겠지만 파괴, 재해, 풍화 등으로 일부분만 남아 있거나 아예 소실된 흔적들을 공중에 매달아 연출하면서 정작 있어야할 것들이 소멸된 비현실적 상태의 집을 설정합니다. 작가는 흰 종이와 검은 먹을 이용해 번짐과 여백, 농묵, 중첩의 강약을 조절하며 그리는 입체 드로잉 행위를 집의 흔적 속으로 유연하게 녹여내면서, 집과 집이 연결된 마을 조직을 설정하고, 이를 대면하는 관객의 기억과 상상 속에서 도리(道理)나 이치(理致)가 깊고 미묘(微妙)하게 작용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재생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그는 이 폐허를 통해서 현대인의 인간성 상실, 무뎌진 도덕성의 한계, 위험한 상태의 인간 행동 양식들, 즉 안과 밖이 분리되고, 균열되어 나뉘며, 깨어지고 부서진 상태가 바로 지금 우리 현대인들의 상황임을 슬쩍 내비칩니다. 이는 대상을 향한 비판이라기보다 스며들 듯 그 안에 머문 동시대인으로서 자신의 바라보기입니다. 작가가 그려내는 폐허의 집은 과거 자신을 사랑해주시던 할머니와의 정감어린 추억과 그것이 사라진 허망함이 겹쳐진 기억입니다. 집은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고 생활하고 죽는 삶의 시공간적 축적 단위이기도합니다. 또한 집이 곧 삶 자체일 수 있으며, 인간의 껍질에 비견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작가는 인간을 그려내기 위하여 집을 그립니다. 이번 전시에서 집은 용서와 기쁨, 다정함, 고결함, 평안, 자유, 신성, 사랑 등의 가치를 담은 참 인간을 그리는 작가의 심성에서 기인한 역설일 것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현묘한 집’은 무엇의 재현이기보다 허물어지고 다시 추억되기를 반복하는 참조된 기억을 작가 자신의 심리적 대응으로 재구성하는 ‘사건’이며, 치유를 향한 재생 현실의 실험입니다. 그가 다루려는 것은 세련미와 합리성, 성장에 의해 가려지거나 사라져버린 소중한 가치에 관한 것이며, 세련되지는 않지만 현묘한 인간 삶의 역사에 관한 감성적 기억을 담아내는 생명감입니다. 또한 이번 설정은 현대성 또는 우리 삶의 허구에 대한 조심스러운 질문이기도합니다. 현실을 대하는 태도, 과거와 미래 가치를 연결하는 이번 유리상자는 세계의 미래와 소통하려는 예술의 비평적 지평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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