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모선정 작가展 「2012 유리상자-아트스타」Ver.7 윤동희 망령
 Installation View_망령_영상설치_가변_2012년
❍ 주 제 : 이것이 현대예술이다. -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 ❍ 관람일정 : 2012. 12. 21 (금) ~ 2013. 1. 27 (일), 38일간 ❍ 작가와 만남 : 2012. 12. 28 (금) 오후 6시 ❍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 목 : 옛 사진 그리기 일 정 : 12월 29일(토), 1월 19일(토), 1월 26일(토) 오후 3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대 상 : 일반시민 누구나 (초등학생이하 보호자동반) 준 비 물 : 옛날사진 가져오기 참 가 비 : 없음 참가문의 : 053) 661-3517 내 용 : 부모님과 아이가 역할을 나누어 아이들은 그리기를, 부모님은 사진에 있는 내용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준다. 과거의 사진을 아이들이 그려봄으로써 그 사진속의 사건과 인물을 이해하게 된다. ❍ 코디네이터 : 김승현 / 010-9454-8372 / msrimh@naver.com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전시 소개 봉산문화회관에서 주최하는「2012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의 남다른 예술에 주목합니다. 올해 공모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이것이 현대예술이다 -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은 우리시대 예술을 공감하려는 ‘공공성’에 주목하고 시민과 만나려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남다른 ‘스타’적 면모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도심 속에 위치해있다는 점과 4면이 유리벽면으로 구성된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의 장소 특성을 살려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관람방식으로 잘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2012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일곱 번째 전시인 「2012유리상자-아트스타」Ver.7展은 회화를 전공한 윤동희(1983生) 작가의 영상․설치 작품 ‘망령亡靈’입니다. 이 전시는 우리 사회의 치유되지 않은 ‘과거’와 그 ‘연결성’이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인식되는 사회현상을 주목합니다. 작가는 지우는 것에 관한 기억과 다시 되살아나는 행위를 은유하여 현재 자신의 시공간時空間 속에서 반복 재생하는 역사인식을 시각화합니다.
작가는 사방이 유리로 구성된 전시 공간 바닥에 대형 나무패널(285×405㎝)을 세우고, 그 전면에 작은 목탄화(15×15㎝) 516장을 모자이크처럼 이어 붙여 큰 초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목탄으로 얼굴을 그렸다가 다시 지운 상태의 작은 초상화들은 작가가 설정한 역사 범위에서 선택한 비범하거나 평범한 인물 혹은 이웃의 얼굴이며, 지금은 모두 세상을 떠난 망령들입니다. 이들 망령의 초상이 이미지의 픽셀처럼 음영 단계로 작용한 전체 초상화는 조금만 물러서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입니다. 즉, 작가가 제시하는 ‘망령’으로서 한국 근대화 시기인 유신시대의 상징입니다. 연계된 설정 하나는 패널을 세우고 있는 지지대인데, 임시방편으로 급하게 세운 것을 공고하듯 전면의 거대한 초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초가 부실하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또 다른 설정으로 초상화 패널 아래 바닥에는 7대의 브라운관 모니터를 통하여 영상을 선보입니다. 픽셀 같은 작은 목탄화, 지워져서 잘 보이지 않는 초상화를 작가의 손으로 다시 살리는 행위를 담은 영상입니다. 뭉개졌던 회색 톤의 얼굴이 또렷이 되살아나는 장면은, 이 행위가 계속 반복되면서 거대한 망령의 힘에 의해 사라지거나 가려지고 그 영향으로 보류되었던 독립된 개인의 사실들 혹은 현재에 이르도록 근대화에 희생했던 이름 없고 주목받지 못한 자들의 면모를 상기시키기도 합니다.
안개에 싸인 빛과 영상, 지워진 픽셀 초상화와 이들이 모인 거대한 망령. 다시 생각하면 이 설정은 폐허 속에서 반성과 이해의 균형을 가늠하는 작가의 의식적인 어슬렁거리기입니다. 아마도 이번 유리상자에서 관객들은 지금 우리의 상태를 사건화 하여 체현하는 예술가의 어떤 자질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