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모선정 작가展 「2012 유리상자-아트스타」Ver.5 이지영 Framing-Reflected Reality
 Framing-Reflected Reality / black and bronze mirror / 300x150x8cm, 180x180x8cm / 2012
❍ 주 제 : 이것이 현대예술이다. -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 ❍ 관람일정 : 2012. 9. 14 (금) ~ 10. 21 (일), 38일간 ❍ 작가와 만남 : 9. 14 (금) 오후 5시30분 ❍ 관람시간 : 09:00~22:00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시민참여 프로그램 제 목 : 빛 놀이 일 정 : 9. 22 (토) 오후 2시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대 상 : 초등학생이상 (10명) 준 비 물 : 가위, 풀 참가문의 : 053) 661-3517 내 용 : 바늘 구멍(Pinhole) 카메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직접 카메라를 만들어 봄으로써 사진에 있어서 카메라 원리를 이해하고 사진의 발전 과정을 니엡스 타입부터 현대 디지털 카메라로의 변화과정을 이해한다. ❍ 코디네이터 : 정지연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트위터(@bongsanart), 페이스북(bongsanart)
전시 소개
봉산문화회관에서 주최하는「2012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의 남다른 예술에 주목합니다. 올해 공모 전시의 주제이기도 한 이것이 현대예술이다 - 예술가와 시민의 만남은 우리시대 예술을 공감하려는 ‘공공성’에 주목하고 시민과 만나려는 예술가의 태도와 역할들을 지지하면서, 현대예술의 남다른 ‘스타’적 면모를 지원하는 의미입니다. 도심 속에 위치해있다는 점과 4면이 유리벽면으로 구성된 아트스페이스「유리상자」의 장소 특성을 살려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관람방식으로 잘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어느 시간이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기여하고,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예술가들에게는 특별한 창작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예술지원센터로서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공모에 의해 선정된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합니다.
2012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다섯 번째 전시인 「2012유리상자-아트스타」Ver.5展은 미디어아트를 전공한 이지영(1968년生) 작가의 설치작품 “Framing-Reflected Reality”입니다. 이 전시는 거울을 매체로 세상을 펼쳐 비추는 상태, 그 기억을 재구성하여 관객이 능동적으로 시각 조형을 만들어가는 태도에 주목합니다. 그는 거울에 반사되는 현실의 일부와 레이어처럼 복층으로 반사되어 덧씌워지는 가상 현실감이 통합되고 갖가지 기억과 감성이 하나의 새로운 현실 덩어리로서 작동하는 사건을 제시하고, 세계의 일상이 다양한 차원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가능성을 질문합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전시 설계는 거울의 반사율과 시선을 제한하는 프레임에 의한 반사, 다중 반사에 의한 변화 등, 반사의 매력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시도됩니다. 그리고 7미터 높이의 천정, 흰색 바닥, 사방이 유리로 구성된 전시 공간과 그 천정에 매달린 2개의 커다란 반사체 덩어리가 주변의 환경을 담아내면서 특별한 조형성을 획득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마치 대형 모니터에서 내보내는 다큐멘터리 영상 혹은 인물과 건물, 나무와 자연의 이미지가 영상으로 재생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세로3m×가로1.5m×두께8㎝ 크기의 거대한 흑경(black mirror)은 주변 빛의 밝기를 감소시켜 독특한 단색조 풍경을 담아내는 반사형식으로 보여주고, 그 옆에 매달린 세로1.8m×가로1.8m×두께8㎝의 브론즈경(bronze mirror)은 빛이 가득하게 쌓이는 바깥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담아냅니다. 만일 우리가 온몸의 감각을 편히 가지고 숨죽이며 브론즈 거울이 설치된 유리상자 앞을 지나면 당황스러울 정도의 사실적인 세계를 접하게 됩니다. 그 거울은 나뭇가지의 세심한 흔들림과 바람의 미묘한 율동, 흰 구름의 느린 동선을 담은 푸른하늘의 청량함, 햇살이 가득내리는 주변 건물의 멋스러움을 기억하고 재생합니다. 가끔씩 등장하는 관람 인물의 작은 몸짓과 표정도 놓치지 않고 보여주는 이 거울은 다중 반사로 얼핏 시각적인 혼란을 느끼게도 하지만 분명 독특한 풍경을 기록하는 사건으로 보입니다.
작가의 ‘거울’은 무엇의 재현이기보다 참조된 현실의 단편적 기억을 반사하고 인간 심리적 반영의 기억을 재구성하는 ‘사건’이며, 또 하나의 현실입니다. 이것은 현실의 자연 생명 그대로를 다양한 시각에서 담아보려는 작가의 의지입니다. 그가 다루려는 것은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지나쳐가는 일상의 자연스러움이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존재의 의연한 생명력입니다. 그 자연 생명의 힘을 상상하고 무엇인가를 느끼는 것은 관람객의 몫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고 인지하는 다양한 차원에 따른 다른 새로운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이들의 통합을 제안합니다. 지금의 일상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를 상정하는 이 설정은 현대미술 또는 우리 자신의 태도에 대한 질문이기도합니다. 과거와는 다른 현재 차원의 현실 가치를 묻는 이번 유리상자는 세계의 미래와 소통하려는 예술의 현재를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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