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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은주 - Tetris 展
작성자 봉산문화회관 작성일 2011-12-07 00:00:00 조회수 6995
첨부파일 한글문서 봉산_정은주전보도자료(20111207).hwp   jpg 이미지 BS_JeongEJ1.jpg   jpg 이미지 BS_JeongEJ2.jpg  



2011 봉산문화회관 기획
「기억 공작소」 예술+, 미래를 기억하다 -정은주展

Tetris


봉산.jpg
 Tetris, Installation View, 2011

 


  ○ 기         간 : 2011년 12월 9일(금) ~ 2012년 1월 8일(일) 31일간(월 휴관)
  ○ 관 람 시 간 : 10:00 ~ 19:00
  ○ 장         소 :  2층 제4전시실
  ○ 작가와만남 : 2011년 12월 9일(금) 오후 6시
  ○ 워   크   숍 : 2011년 12월 17일(토) 오후 3시
  ○ 주         최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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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숍 소개
  전시작가의 작업과정과 작품을 이해하는 좀더 적극적인 감상방식으로서 시민이 참여하는 예술체험프로그램입니다.
제     목: 테트리스로 작품만들기
일     정: 2011. 12. 17. 15시
장     소: 봉산문화회관 제4전시실
대     상: 일반인, 어린이
준 비  물: 작업복(또는 앞치마), 목장갑
참가 예약: 10~15명
참가 문의: 053-661-3517
내     용: 정육면체 4개로 만들어질 수 있는 형태(테트리스)를 직접 붙여 만들고, 사포질하여,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칠한다. 잘 말린 후에 평면의 테트리스가 아니라 입체적인 테트리스조각을 만들어본다.



▢ 전시 소개 
기억 공작소Ⅵ『정 은 주』展
‘기억 공작소記憶工作所’는 예술을 통하여 무수한 ‘생’의 사건이 축적된 현재, 이곳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작하려는 실천의 자리이며, 상상과 그 재생을 통하여 예술의 미래 정서를 주목하려는 미술가의 시도이다. 예술이 한 인간의 삶과 동화되어 생명의 생생한 가치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예술은 또한 그 기억의 보고寶庫이며 지속적으로 그 기억을 새롭게 공작하는 실천이기도하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예술은 자신이 탄생한 환경의 오래된 가치를 근원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그 재생과 공작의 실천을 통하여 환경으로서 다시 기억하게 한다.

「예술+, 미래를 기억하다」예술은 생의 사건을 가치 있게 살려내려는 기억공작소이다. 그러니 멈추고 돌이켜보고 기억하라! 둘러앉아 함께 생각을 모아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금껏 우리 자신들에 대해 가졌던 전망 중에서 가장 거창한 전망의 가장 위대한 해석과 그 기억만을 공작하라!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예술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역사를 공작한다.


 「붉은 조각을 보다」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흰 벽면을 바탕으로 붉은 색 덩어리가 보인다. 색 덩어리는 붉은색 계열의 사각형 묶음의 조합으로서 전체적 인상은 기계틀로 찍어놓은 붉은 젤리과자 같기도 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양한 길이의 그림자와 각기 다른 반사광 색상이 눈에 지각되면서, 이것이 입체이고 정육면체 4개로 디자인된 다양한 형태 12개를 결합한 ‘색 조각’임을 알 수 있다.
정면이 정사각형 모양인 45×45×36㎝ 크기의 ‘색 조각’은 순수 색 덩어리들을 접합시켜놓은 형태이다. 네 개의 꼭지각을 이루고 네 개의 선분으로 에워싸인 평면 정사각형으로써 정육면체를 만들고 정육면체 4개로 하나의 색 조각을 만든다. 정사각형, 정육면체, 여러 가지 모양의 색 조각으로 묶음을 만들고 이들을 구성하여 덩어리 형태의 사각 점 ‘붉은 조각’을 만든 것이다.
 좌측 옆 벽면에는 색면 회화처럼 보이는 붉은 캔버스그림 6점이 3점씩 상하 2줄로 걸려있다. 캔버스 안을 들여다보면, 사각형태 4개의 조합으로 6개의 테트리스 조각 형태를 만들고 그 형태의 잔상을 위치와 색상을 달리하여 겹쳐놓은 이미지이다. 그리고 점 같은 ‘붉은 조각’의 반대편 벽면에는 평면화된 붉은 조각이 움직이며 자기목적적 변화를 진행하는 영상이 투사되어 있다. 이상이 작가 정은주의 전시 ‘테트리스Tetris’ 보기 사건의 전모이다.
이 전시 작품들은 어떤 서술보다 앞서 조형의 단순함과 색의 순수성을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단지 ‘본다’는 사건의 체험을 우선시한다. 작가의 평면 회화에서 출발했던 ‘순수’의 보기는, 회화의 표면을 확대할 때 보이는 그 물감의 층위가 가지는 입체감처럼 자연스럽게 입체조형으로 이어졌다. 평면에서 입체로 이어지는 공간 전개에는 시간이 필수적으로 개입한다. 작가의 시간과 관객의 시간이 이 사건을 체험하는 공간에서 만나 기억의 층위를 쌓아가는 것이다. 작가는 이번 ‘Tetris’작업에서 게임이 내포하는 시간 속성과 함께 영상 매체를 통한 시간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구체화한다. 사각형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사건의 ‘붉은 조각’과 ‘회화’, ‘영상’ 전시는 작가의 사유와 경험, 기억을 중심으로 ‘시간’, ‘움직임’, ‘관계’, ‘소통’의 담론을 만드는 기억공작소이다. ‘붉은 조각’에 관한 작가의 기억은 이곳의 현재와 만나고 다시 관객의 미래로 기억되는 것이다.

「Tetris의 기억」‘테트리스Tetris’는 ‘관계’와 ‘변화’ 또는 ‘재배열’의 본능적 기억이 아닐까? 아마도 사각형 4개로 이루어진 순수한 색조각 사이에서 서로의 형태에 관한 ‘관계’의 문제제기는 이 용어가 게임을 지칭한다는 사실로 인해 대중적 ‘소통’에 관한 가능성과 함께 새로운 ‘관계’의 의미로 작용할 것이다. Tetris는 게임 테트리스에서 유래된 신조 동사로서 ‘대부분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제품을 공간 안에 조심스럽게 다시 배열하다’의 의미이기도 하다. 게임 Tetris는 1985년, 러시아의 연구원이 고대 로마의 퍼즐인 펜타미노에서 착안하여 만들었다. 4개의 정사각형을 조합해 만든 각기 다른 모양의 7가지 블록을 이용하여 하나의 빈틈없는 선을 만들어야 하며 선이 완성되면 그 선은 사라지게 된다. 처음엔 천천히 진행되지만 갈수록 블록이 내려오는 속도는 빨라지며 더 이상 쌓을 수 없을 때까지 내려오게 된다. 이 게임이 만들어지고 난 후 사람들이 테트리스 중독현상에 시달릴 정도로 테트리스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1980,9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기억에 남는 게임 풍경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 본능적 기억은 작가의 기억으로 다시 공작되어 현재와 만난다.

「靜中動하다」전시의 키워드는 ‘Tetris’이고, 거론방식은 그냥 ‘바라보기’이다. 작가의 바라보기는, 끊임없이 변하고 재배열되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순수한 순간을 보여주면서 순수 바라보기의 기억으로 제안한다. 영원한 순간의 기억, 자율성의 기억, 아주 단순한 형태와 색상에서 있는 그대로의 존재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것은 알고 나면 수월한 세상의 창문 구실을 하는 간결한 수학 방정식처럼, 고요한 가운데 움직임의 변화를 담은 순수한 ‘붉은 조각’ 그 순간의 기억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우리는 그 한 순간의 고요한 긴장을 기억한다. 이 기억의 ‘바라보기’는 새로운 미래의 어떤 순간을 위한 기억공작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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