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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 제목 | 「기억 공작소」- 오 상 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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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봉산문화회관 | 작성일 | 2011-08-06 00:00:00 | 조회수 | 7019 |
| 첨부파일 |
봉산_오상택전(20110805).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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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기억 공작소(記憶工作所)’는 예술을 통하여 무수한 ‘생’의 사건이 축적된 현재, 이곳의 가치를 기억하고 공작하려는 실천의 자리이며, 상상과 그 재생을 통하여 예술의 미래 정서를 주목하려는 미술가의 시도이다. 예술이 한 인간의 삶과 동화되어 생명의 생생한 가치를 노래하는 것이라면, 예술은 또한 그 기억의 보고(寶庫)이며 지속적으로 그 기억을 새롭게 공작하는 실천이기도하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예술은 자신이 탄생한 환경의 오래된 가치를 근원적으로 기억하게 되고 그 재생과 공작의 실천을 통하여 환경으로서 다시 기억하게 한다. 「예술+, 미래를 기억하다」예술은 생의 사건을 가치 있게 살려내려는 기억공작소이다. 그러니 멈추고 돌이켜보고 기억하라! 둘러앉아 함께 생각을 모아라.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금껏 우리 자신들에 대해 가졌던 전망 중에서 가장 거창한 전망의 가장 위대한 해석과 그 기억만을 공작하라! 그러고 나서 그런 전망을 단단하게 붙잡아 줄 가치와 개념들을 잡아서 그것들을 미래의 기억을 위해 제시할 것이다. 기억공작소는 예술 창조와 환경적 특수성의 발견, 그리고 그것의 소통, 미래가 곧 현재로 바뀌고 다시 기억으로 남을 역사를 공작한다. 「오상택의 SPORTS展은 기억 공작소이다」 일반적으로 SPORTS의 기억은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이며, 생의 균형을 위한 인류 지혜의 소산이다. 그 어원은 라틴어에 뿌리를 둔 disport로서 접두어 dis는 ‘분리(分離, away)’의 뜻이며, port는 ‘나르다(carry)’의 뜻이었다. 따라서 disport는 ‘자기의 본래의 일에서 마음을 다른 곳으로 나른다는 것’, 즉 ‘일에 지쳤을 때에 기분을 전환하기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는 것’, ‘생활의 성실한, 또는 슬픈 장면을 떠나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이유로 아마추어 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기도 한다. 「회화 같은 기억,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생경하다」 ‘SPORTS’연작은 실재하는 상황을 충실히 기록하여 기억하는 사진 본연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이 기록은 하나의 고정된 시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촬영자를 기준으로 경기장 안을 360도 회전하며 여러 시점을 촬영한 기록 중에서 선택한 서로 다른 두개의 장면이 하나의 화면 안에 오버랩 편집되어 있다. 작품 전경에 크고 강하지만 흐릿하게 처리된 경기선수의 모습과 후경에 작지만 선명하게 보이는 텅 빈 관중석 혹은 경기와 무관해 보이는 인물들의 대비는 실재와는 조금 다른 생경한 기억장면이다. 작가는 화면의 배경이미지로 무료하게 비어있는 스타디움을 제시한다. 그리고 아마추어 육상선수들이 뿜어내는 근육의 긴장, 힘의 수축과 팽창, 한계에 도전 등 일상이 아닌 특별한 것들을 전경에 그려낸다. 또 승부를 위하여 사력을 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정과 몸짓은 잔뜩 힘이 들어간 근육을 제외하고 모두 초점이 흐려진 채 그림처럼 처리되어있다. 이 회화 같은 기억에는 그림 같은 구름, 맑고 푸른 하늘의 광활함으로 지시되는 ‘자연’과 넓게 펼쳐진 스타디움이 지시하는 ‘인공 구조물’, 그리고 일상을 걷고 있는 무심한 ‘사람’을 배경으로 치열하고 숨가뿐 근육질의 특별한 주인공이 원색의 운동복과 함께 각인된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기억은 주인공인 선수의 특별함 보다 일상의 것을 선명하고 뚜렷하게 주목하려는 의도에 의해 생경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미래의 기억으로서 스타디움 가운데에 서다」 이곳은 관객인 ‘나’를 중심으로 선수와 빈 관중석의 기억을 사방에 둘러 배치해놓은 전시장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전율이 있는 아름다움 속에 묻혀있는 나의 이 특별한 감흥은 예술 감성을 교류하려는 기억의 지속이며, 일상의 고단함을 극복해온 인류의 지혜와 성장의 노력에 관한 기억이고, 나아가 미래의 기억으로서 현재의 만남을 살려내려는 공작이다. 기획담당 정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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