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공모선정 작가展 「2011 유리상자-아트스타」Ver.4 강민정
Happy Skin Studi O
 Happy Skin Studi O version III_Dimension Variable, Performance_2011
❍ 주 제 : 예술가와 시민의 별★같은 만남 ❍ 관 람 일 정 : 2011. 7. 22 (금) ~ 2011. 9. 4 (일), 39일간 ❍ 작가와 만남 : 2011. 7. 28 (목) 오후 6시 ❍ 관 람 시 간 : 09:00~22:00 관람 가능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입 장 료 : 무료 ❍ 시민참여 프로그램 - 제 목 : “Happy Skin Studi O” - 일 정 : 7월27일, 28일 / 8월12일, 19일, 27일, 28일 / 9월 2일, 3일 : 오후 1시 30분 ~ 5시 8월 3일(수) ~ 7일(일) : 오후 1시 30분 ~ 4시 50분 - 장 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 소요시간 : 1인 약 30분 - 참가예약 : 수시접수 (010-4605-7734) - 내 용 : 참여자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얼굴을 석고붕대로 떠내는 작가의 퍼포먼스(예술창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그 결과물(석고마스크)을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하며 타인과의 외적인 차이점 혹은 닮은꼴을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 포퍼먼스를 통해 만들어진 석고마스크 개인소장시 재료비 별도(3,000원) ❍ 코디네이터 : 박지영 010-4198-8988 ❍ 기 획 : 봉산문화회관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 전 시 소 개: 2011년 전시공모 선정작 중, 네 번째 전시인 「2011유리상자-아트스타」Ver.4展은 순수미술을 전공한 강민정(1979년생) 작가의 퍼포먼스 설치작품 ‘Happy Skin Studi O’에 관한 것입니다. ‘Happy Skin Studi O’는 피부 관리실을 연출하고 ‘대화’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자기 기록적 고찰이며, 나와 세계의 소통에 관한 적극적인 실험의 시각화입니다. 이는 작가 자신과 타자와의 관계에서 사건화 되는 ‘대화’와 ‘친밀감’의 축적을 기록하고, 그 기록 과정을 분석하는 태도와 연계하여 예술의 작동원리와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번 전시 설정은 사면이 유리 벽체로 구성되어 안과 밖이 서로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상자 공간을 이용하여, 관음적인 공간이기도하지만 보다 참여적이고 사교적이며 친밀감을 공유하는 대화의 공간으로 설계합니다. 공간 안에 있는 예술가와 관객, 두 사람의 사적인 대화와 동시에 진행되는 마스크 제작 퍼포먼스, 그 관계 작용의 흔적을 설치예술로 편입하는 전시 설계는 대화와 예술을 융합시키고 또 확장합니다. 유리상자의 흰색 바닥의 중앙에는 흰색 싱글 침대매트와 베개가 놓여있습니다. 체험관객이 편안하게 누워서 피부마사지를 받고 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곳입니다. 그 옆으로 진열한 성스러운 제기祭器처럼 보이는 유리그릇 안에는 마사지용 보습젤리와 물, 얼굴을 캐스팅하기 위한 석고거즈가 담겨있고, 주변 바닥에는 이전 참가자의 얼굴을 떠낸 석고 데드마스크가 수집되어 있습니다. 각각 다른 참가자의 얼굴이지만 눈을 감고 입을 다문 모습이 모두 비슷해서 개성이 없는 일반적인 마스크로 보입니다. 천장에는 ‘Happy’를 상징하는 샹들리에 구조물 6개가 매달려있습니다. 침대매트 바로 위에는 흰색 불빛을 발산하는 고치모양의 샹들리에(h180×D90㎝)가 달려있고, 그 주변으로 5개의 흰색 샹들리에(h63×D55㎝)가 더 있습니다. 각각의 샹들리에에는 주먹만한 크기의 흰색 인형얼굴이 매달려있습니다. 마치 석가탄신일의 소원성취 연등을 연상시키는 이것은 470여개의 얼굴들로 인해 ‘Happy’하지 않은 섬뜩한 공포감을 주기도 합니다. 침대매트에 누워서 보면 바로 눈앞에 백여 개의 얼굴이 나를 향해 쳐다보고 있습니다. 똑같은 형태, 흰색의 창백함, 무표정한 얼굴, 조명 탓에 간간히 인상이 달라 보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익명성을 설명하는 공포 이미지입니다. 작가가 적극적으로 지향했던 ‘나의 정체성 찾기’의 이유를 대변하는 이 이미지의 메시지는 현대인의 ‘불안’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타인과의 유대와 공감은 가능한지?’에 대한 이방인의 불안감은 결핍에 반응하는 갈구로 이어져 정체성 찾기를 추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작가는 피부관리사의 배역과 얼굴 마사지, 일상적 대화, 친밀감의 축적을 행하는 퍼포먼스 속에서 자신과 타인 사이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확인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탐구하고, 특히 정서적 측면에서 이질감, 이타성, 소외감을 탐구하고 ‘Happy’로 극복하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작가가 요청하는 것은 대화이며, 이 대화의 과정과 지향 자체가 관객의 감동과 설득을 이끄는 ‘예술’사건으로 탐구되는 것입니다. 작가가 ‘정체성 찾기’로 요약하는 얼굴 탐구는 ‘타자와 대화’로도 설명되며, 예술가 자신에게 던지는 실존과 세계와의 소통에 관한 물음입니다. 또한 관객이 자기 삶에서의 주인으로서 자신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계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유리상자에 담긴 퍼포먼스와 설치이미지는 우리들 세계를 성찰하고 새롭게 재구성되기를 바라는 예술가의 실험 의지를 느끼게 합니다.
- 기획 담당자 정종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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