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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 유리상자 - 아트스타 Ver.1 "조용호- ECHO" 展
작성자 봉산문화회관 작성일 2009-03-16 00:00:00 조회수 7829
첨부파일 jpg 이미지 조용호메인 축소.JPG   한글문서 2009유리상자_Ver.1_조용호_보도자료.hwp  

전시개요

  • 전 시 명 : 공모 선정작가 「2009유리상자 - 아트스타」Ver.1
    『조용호- ECHO』展
  • 주 제 : 스타★미술가와 시민의 만남
  • 전시관람 일정 : 2009.3.17(화)~2009.4.12(일), 27일간
  • 관람시간 : 24시간 관람 가능
  • 작가와 만남(오픈행사) : 3.19(목) 18:30
  • 시민참여 프로그램 :
    • - 일정 : 관람객 참여 첫째 주: 3.19(목)-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직접 체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작가는 도슨트 역할을 수행
      관람객 참여 둘째 주: 3.28(토) 10~16시 Echo Day 1
      관람객 참여 셋째 주: 4.4(토) 10~16시 Echo Day 2
      관람객 참여 넷째 주: 4.11(토) 10~16시 Echo Day 3
    • - 참여 방법 : 텍스트 형상의 조형물 안에 원형케이스가 담겨있음
      원형케이스 안에는 물티슈가 담겨져 있음
      관객은 자신이 원하는 케이스를 선정하고 캡을 개봉한 후에
      새싹을 핀셋으로 놓음
      관객은 자신이 원하는 이니셜을 제작한 휴 이니셜과 주소를
      준비 해놓은 리스트에 작성함
      전시가 끝난 후 전시기간동안 자라난 새싹과 케이스를 참여
      한 관객의 주소로 발송
    • -참여 대상자 :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전 연령 대
  • 입 장 료 : 무료
  • 장 소 : 봉산 Cultural Center 2층 아트스페이스
  • 참여작가 : 조 용 호 Cho Yong ho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및 동대학원 사진애니메이션졸업
    mtvshow@naver.com 018-672-8225
  • 코디네이터 : 하 은 미 leunmi@hanmail.net 010-8818-4224
  • 기 획 : 봉산 Cultural Center
  • 문 의 : www.bongsanart.org 053-661-3081~2

전시소개

2009년 공모 선정작 중, 첫 번째 전시인 「2009유리상자-아트스타」Ver.1展은 회화와 사진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조용호(1979년생) 작가의 설치작 품 ‘ECHO’에 관한 것입니다. ‘ECHO’는 ‘반향’의 의미이며, 작업 과정 중에 진 행되는 관객의 참여와 ‘교류’를 중시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이는 작가가 제공한 씨앗을 관객이 선택하고, 제시된 구조물 속에 담긴 물 티슈 위에서 싹을 틔우 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전시 설정은 사방이 유리 벽체로 구성되어 봄 햇살이 지속적으로 들어오 는 유리상자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며, 관객 동선을 제외한 흰색 바닥에 가득 채운 녹색 이끼류, ‘ECHO’문자로 구축한 씨앗용 선반(높이15×너비100×폭100 ㎝ 정도) 8개, 그 구조물 위에 관객이 선택한 씨앗과 시간이 지나 자라기 시작 한 새싹, 참여한 관객의 명찰, 참여 과정 설명문 등 입니다. 이 설정들은 작가 가 자신의 이야기를 관객과 교류하는 과정을 담은 '시간의 흔적'이기도 합니 다. 아마도 이것은 과거의 교류 행위가 미래의 지향성과 만나는 지점, 되돌아 보는(반향적) 현재를 통하여 성장의 답을 구하고 싶어 했던 작가의 메시지일 것입니다.

작가의 이번작업은 우리 삶에서 우리의 ‘선택’과 그 결과로 인한 ‘시공간의 변 화’를 관찰하고 그 모습을 시각화한 것이며, 작가가 ‘자기변명’으로 요약하는 인간사의 단편을 거울 속의 우리 자신을 바라보듯 하는 계기 마련입니다. ‘교 류’로도 설명되는 ‘ECHO’ 설정으로 관객이 자기 삶의 단면들을 새롭게 이해하 도록 배려하는 점은 이번 전시의 중요한 매력입니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새싹에 비치는 건너편 햇살들은 우리들 삶을 새롭게 일 구어내려는 예술가의 역할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시의도

에코(echo)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테이블이 준비되고 새싹을 틔울 수 있는 환경 이 만들어져 있으며 새싹이 뿌리를 내리는 베이스는 다름 아닌 물 티슈 이다.
일회용품 위에 새싹을 틔운다는 현상적인 부분으로 편리했던 우리의 변명(물 티슈)에 대한 책임(틔움)의식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인생의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포기하는 사람과 현실의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이도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도 많다. 자신의 꿈에 대한 순수한 마음가짐이 단지 ‘이룬다’라는 결과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그 과정이 희석되는 경우도 많다.
일회용품은 그 순간은 편리하지만 그 후의 흔적들은 우리 삶의 터전에 적지 않 은 위협을 던진다. 그렇다 해도 일회용품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산물이 며, 책임 또한 우리에게 있다. 울려 퍼져 가던 소리가 산이나 절벽 같은 데에 부딪쳐 되울려 오는 소리(echo)처럼 그 꿈을 달려가는 여정이 어떨지 모르겠 지만 여정의 결과는 자기 자신의 몫이며 책임이다. 우리의 이기적인 편리성에 생명을 키워가는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자신의 변명을 뒤돌아보고 인생의 과정에서 자신의 태도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하고 사유하는 계기가 되었으 면 한다.

작품평문

조용호의 ‘The Selfish Answer’ 展
Ⅰ. 예술의 생산과 수용

현대미술의 전개에 있어 최근의 예술적 관심사는 예술작품의 생산자와 수용자 간의 관계설정에 있다.
따라서 어찌 보면 현대 미술가들이 갖고 있는 최대의 관심사는 언제부터인지 관객의 ‘눈치’(?)를 보는데 많은 염려와 열정을 바치게 되었고, 이러한 현재적인 미술적 사조의 경향들은 현존하는 미술가들의 창작적 자유로움을 관객인 수용자들의 예술적이자 미적 기호에 묶어 놓는 계기를 만드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게 되어 버렸다. 이들 문제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고, 또한 그런 만큼이나 그것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과거의 예술가들은 작품을 창작 및 제공하는 생산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그들의 임무나 역할을 다하였다고 여길 만 하였다. 따라서 그들에게는 작품제작에 대한 열정과 그 결과물의 제공만이 보다 최대의 관심사였지 수용자에 대한 배려는 크다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현재적인 예술적 전개과정은 이러한 과거의 예술적 논제를 허용하는데 관대하지 못하다. 그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용자의 관점을 작품창작과정에 끌어들여 작품을 형성해 나가는 것을 요청하고, 그 과정에 그들의 관여 내지 참여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Ⅱ. 'The Selfish Answer'

조용호의 ‘ECHO’를 예술적 표현매체로 한 ‘The Selfish Answer 展’은 현재의예술이 지향하는 앞서 기술한 시대적 상황을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현재적인 예술적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는 예술을 통한 자신의 예술가적 사명에 대한 소명을 수용자로서 관객들과 공유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전시주제로 택한 ‘Selfish Answer’의 사전적 정의는 ‘자기변명’이다. 그 ‘Selfish Answer’는 작가로서의 자기변명을 지향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예술적 의지의 이기적인 고백이자 변명을 전제로 하기보다는 그 이상의 의미확립을 요청한다. 주목할 점은 그의 이러한 이기적인 변명이자 예술적 의미확립이 자기 주도적이지 않다는데 있다. 그 보다는 지극히 상대적이자 객체적이다. 그는 자기주도적인 자기변명보다는 수용자로부터 그 변명의 여지를 끌어내고자 한다. 따라서 그는 전시기획 자체를 일상용품으로서 일회용 휴지를 작품의 표현적 매체로 사용함과 함께, 그에 하찮은 생명부지의 씨앗을 수용자의 힘을 빌려 심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럼으로써 작가는 그 스스로의 자기변명을 객체화해 나가는 것이다. 그런 만큼 작가의 진정한 ‘Selfish Answer’는 수용자들로 하여금 ‘ECHO’를 유도하는데 둔다. 따라서 그 과정에 놓여있는 현상적이자 예술적인 전개과정은 별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그것은 분명 ‘ECHO’를 통해 ‘Selfish Answer’를 이루어내기 위함이 작가의 본래적 의도였기 때문이다.

Ⅲ. ‘ECHO’를 통한 ‘Selfish Answer’와 ‘ECHO’의 확장

그럼에도 작가의 예술적 표현 과정이자 행위과정이 의미를 지니는 것은 이미 자기변명을 위한 반향이 그 과정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한정적으로 보자면,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전시기획과 그 실행을 통한 자기변명의 과정은 현상적이자 물리적이며 생물학적 구조만이 실재한다. 이러한 의미에서만 보자면, 그것은 예술적으로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에는 작가의 의도가 내재하지도 영향력을 미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관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기술한 문제 때문에 작가는 그 의미를 ‘ECHO’라는 글자, 언어를 예술적 표현요소로 제공함으로써 그 의미 확립을 유도해 나가고자 한다. 인공의 힘이나 능력과는 무관한 물리적이자 현상적인 운용을 인간의 산물로서 언어를 통해 그 해결책을 찾아 나선 것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이는 무생물적 요소 속에 생명체적 요소를 투사한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혼용하여 무의미함을 의미 있게 하고자 함에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제 그 각각은 서로 교감을 하기에 이르고 예술적이자 미적인 의미를 확립한다. 그 자체가 이미 ‘ECHO’이며 의미의 확립이자 의미의 확산인 것이다. 따라서 이제 조용호의 ‘Selfish Answer’는 반향을 동반하는 존재로 군림할 뿐만 아니라 ‘ECHO’를 통한 ‘Selfish Answer’를 성취한다. 이로써 조용호의 ‘Selfish Answer’는 ‘ECHO’를 공유하고, 그 과정을 통해 그 ‘Selfish Answer’는 이미 생산자로서 작가와 수용자로서 관객 양자 간의 공명’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소극의 작가적 목적으로서 작가의 예술적 의지를 의미 있게 이끌어 가 예술적이자 시각적 및 조형적인 문화적 욕구충족의 확산을 포용하게 된 것이다. ‘Selfish Answer’의 ‘ECHO’를 배가시키며 · · ·

2009. 2. 21.
洪 駿 和
(미학 ·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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